음소거를 해 놓고 감상해도 '감상'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 같다. 이 뮤직비디오를 보고 감상하는 것은 음악보다는 영상 그 자체가 더 큰 부분을 차지하기에. 음악은 중의적인 의미로 바나나걸의 노래를 듣는 것 같다. 그 중의라 함은 하나는 클럽 지향의 전자음악 기반의 비트, 이것이 너무 세서 거의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의 음악을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뜻이며, 다른 하나는 1대, 2대, 뭐 이런 식으로 바나나걸이라는 프로젝트......
신인 여성 래퍼의 등장이 이렇게까지 장안의 화제가 된 적은 없었다. 파워풀한 래핑과 싱잉을 자랑하는 제시카 에이치오(Jessica H.o.)도, 여성 듀오라는 구성조차 신선했던 챕터투(Chapter2)나 최근 데뷔 앨범을 낸 스테디 비(Steady-B)도 이처럼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귀여운 외모와 선정성 논란으로 네티즌과 음악팬들을 대거 그물질하는 중인 이비아(e.via)가 아마도 최초의 사례가 될 것 같다.유인의 내용물이 그뿐이라면 섭섭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