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싶어도 잡고 싶어도
나와 다른 세상은
손끝을 빠져나가
나의 것이 될 수 없게 해
슬퍼할 틈도 없이
난 아무도 믿지 않아
저 하늘도 믿지 않아
늘 믿어준 게 옳았더라면
이렇게 아플 수는 없잖아
위로 받고 싶어도
기대고 싶어도
두려웠던 나의 가슴은
다가오는 사람도
욕심내면 안 될 것 같아
참고 참아야 했어
나 혼자서 사랑하고
나 혼자서 고백하고
늘 얼음처럼 버텨내야만
너를 사랑할 수 있기에
난 아무도 믿지 않아
저 하늘도 믿지 않아
늘 내 안에서 너를 만나고
평생 소리 없는 사랑을
가슴으로만 사랑을
이별 없는 사랑을 해야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