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가고 싶은 내마음 벌써 엄마가 아셨나봐 엄마 어제는 날보고 시집가고 싶으냐고 물어보렸어 *아무렴 그렇다고 말은 못해도 산속에 묻혀있는 돌도 아닌데 내나이 지금 벌써 스무살인데 이제는 시집갈 나이 아직 빠른 것도 같지만 벌서 나도 이제 어른인데 엄만 아직도 날보면 아직 어린애라 생각하시나봐
짙은 커피처럼 씁쓸한 이 마음 그저 까닭없이 걷고는 있지만 누구를 찾아가는 것일까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독한 술맛처럼 쓰라린 이 가슴 그저 까닭없이 울기도 했지만 바람ㄹ이 불어오는 저곳엔 또 다른 나의 길이 있겠지 지나간 사연일랑 털어버리고 다시한번 걸어보리라 다시한번 걸어보리라 물론 못견디게 그리워지겠지 때론 사무치게 눈물도 나겠지 그러나 웃으면서 가리라 한번 더 모든것을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