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스페인 출신의 아티스트 Gecko Turner(본명: Fernando Echave)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사이에 위치한 에스뜨레마두라 지방에서 태어나 라틴 특유의 문화적 소양들을 접하며 성장했다.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음악에 심취, 일찌감치 기타를 배운 그는 커버밴드를 만들어 미국, 영국의 팝/록 음악들을 새로운 형태로 커버하곤 했는데 10대 후반엔 재즈
에도 눈을 떠,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와 같은 뮤지션의 광적인 팬이기도 했다. Gecko Turner라는 예명은 그가 런던에 있을 때 그의 별명인 Keko를 영국인 친구가 Gecko라 부르면서 자연스레 지어졌고, Turner는 평소에 존경했던 Big Joe Turner, Ike Turner등 블루스/소울 거장들의 성을 따서 붙였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한 뒤 처음 발매한 솔로 데뷔 음반 “Guapapasea!” 는 누-라틴 뮤직의 모든 경계선을 넘나드는 음반으로 평가 받으며 발매와 동시에 스페인에서 올해 최고의 데뷔 음반으로 꼽히며 평단의 열렬한 지지와 갈채를 이끌어 냈으며 2006년에 발매된 두 번째 음반 “Chandalismo Ilustrado” 역시 라틴을 기반으로 재즈, 블루스, 힙합, 레게, 트립합, 아프로큐반 등 다양한 요소들을 녹여내며 이 재능 있는 싱어송라이터의 성공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지난 2010년에 공개한 새 앨범 “Gone Down South”는 음악적으로 한층 여유로워진 모습을 보여주며 절정에 이른 음악적인 원숙함을 맘껏 뽐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