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40년대 대중음악계의 귀재 김해송과 명가수 이난영의 딸들인 김숙자, 김애자, 그리고 이난영의 오빠이자 작곡가인 이봉룡의 딸 이민자로 구성된 3인조 김 시스터스이다. 1950년대 미8군 무대에서 활동하다 미국인 흥행사의 눈에 띄어 1959년 도미한 김 시스터스는 ‘에드 설리반 쇼’에 수십 차례 출연하며 많은 미국인들의 눈과 귀를 매혹시키며 ‘그후로도 오랫동안’ 미국의 쇼 무대에서 활약했다.
당시 활약상은 외국 잡지와 외신을 통해 전해졌고 김 시스터스는 ‘국위를 선양한’ 가수로 모국에서도 유명세를 누렸다. 비록 몇 차례의 내한 공연과 음반 발매를 제외하면 한국에서의 활동은 거의 없었던 셈이지만 ‘한국 최초의 보컬 그룹’의 의미까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또한 앤드루 시스터스, 맥과이어 시스터스 등을 모델로 한 전형적인 여성 중창단이었으나, 멤버 모두 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등 단순히 ‘노래하는 중창단’에 머물지는 않았다.
- 대중음악평론가 "이용우"님 글에서 발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