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포인트가 가요제 입상을 한 것은 1980년이었지만, 1985년에 예전 라스트 챤스(Last Chance)출신의 유현상에 의해 뒷늦게 음반 데뷔를 했다.
스타카토의 키보드 연주가 인상적이었던 A-3는 완만한 곡선으로 몰입을 주도해 나가는 점층적인 연주곡 풍으로 재구성되었지만, 캠퍼스 밴드의 신선함도 그렇다고 프로 밴드로의 노련함도 찾아볼 수 없는 밋밋한 음반이 되어버렸다. 음반의 전체적인 성격은 이후 그룹이 ‘파라독스(Paradox)’라는 개성이 뚜렷한, 새로운 그룹으로 거듭나고 있는 과도기에 발표된 평범한 음반이라고 볼 수 있고, A-1, A-3, B-2은 이후 파라독스의 음반에 재 수록된 버전과 비교해서 들어볼 만 하다.
text | 송명하 webmaster@conermus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