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시절 어느 일본잡지에서 본 키스의 모습에 흥미를 느낌 '임홍렬'은 그들의 음악에 다시 충격을 받게 되고 록음악의 길로 빠져들었다. 중학교때부터 팀을 만들어 활동을 하면서 맡게 된 그의 역할은 기타였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는 베이스로 전향하게 되고 학교를 졸업한 후 '김성면'과 함께 '철장미'를 결성하게 된다. 87년부터 90년까지 활동하며 옴니버스 앨범 [friday afternoon]에도 참여해 역량을 인정받게 된다.
철장미 해체후 '더블'이라는 팀에 잠시 몸담기도 했지만 학교후배 '심종은'과의 만남으로 'Pure'를 출범시키게 되고 밴드경험이 전혀 없는 김재경을 합류하여 3인의 라인업이 완성되었다.
'Pure'는 자신들의 음악적인 방향을 국내에는 생소한 펑큰롤로 정하고 93년 가을부터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오랜 시간 속에서'를 타이틀로 1집을 발매한 'Pure'는 개성적인 사운드로 약간의 주목은 받는듯 했지만 컴퓨터 샘플링과 락음악의 결합이 일반 대중들에게는 그리 매력적이지 못했다.
소속사를 옮기고 발매된 2집은 컴퓨터를 많이 사용했던 전작과는 달리 '직접 연주한다'는 목표로 녹음이 진행되었다.
자신들의 색깔을 잘 표현하기 위해 전곡을 멤버가 직접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예전 아발란쉬에서 드럼을 담당한 민경일이 전곡의 드럼을 맡아주었으며 1급 기타세션들이 참여하여 더욱더 완성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곽악과 현악도 샘플링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연주해 실을만큼 열의를 보였다.
당시 '고호의 아침'이 방송을 통해 어느 정도 히트를 기록하면서 퓨어의 음악을 찾는 매니아들이 많이 생겨났고 이미 품절되어버린 1집의 음반을 구하는 매니아들이 생길 정도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
이후 별다른 활동이 없던 'Pure'는 새로운 라인업으로 1999년 3번째 앨범을 발매하였지만 시장에 정상적으로 유통되지 못하고 사장되어 버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