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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두수 4집 - 自由魂 (2002)
연분홍 꽃 신은 누이야 누이야
바람결 춤추면 들꽃이 되렴 바람에 꽃향기 날려가면 자유 온 누리 너는 자유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길 잃은 아이야 애달픈 애미 애비 이름도 없는 넌 들꽃이 되렴 온 들에 하얗게 꽃이 지면 목 놓아 저 하늘끝 불러보자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들꽃으로 피어 사랑을 수놓고 느낌으로 달려 내 마음 빈 들에 후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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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두수 4집 - 自由魂 (2002)
저 허무의 기슭으로 나는 가네
이 자유로운 영혼 강물로 흘러 내 들꽃으로 피어 바람에 흩날려도 서러워 않으리 우후후후 아무도 오지 않는 길에 저 외로운 새야 저문 서편 하늘 끝까지 휘이 날아가렴 우후후후 우후후후 외쳐부르던 기쁨의 노래 간 곳 없고 다시 혼자가 되어 나는 가네 새벽은 찾아오리니 불멸의 이름으로 덧없는 방랑의 별이 뜨고 또 사라져갈 뿐 우후후후 우후후후 머언 지평에 아침이 크고 염원의 새가 울면 천국 길을 열어다오 저 하늘로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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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두수 4집 - 自由魂 (2002)
이른 아침 새벽 비는 내리고
벌거벗은 내 마음 갈 길을 잃었나 네 줄기 갈래길과 아홉의 환상 흙 묻은 구두 한짝이 들판에 버려져 있네 말씀의 이 세계 날 구할 수 없네 무언의 대지 위엔 나를 깨우는 꿈 저 바람 속에 검은 새 날을 때 침묵을 기르는 비가 내린다 경계의 저편 아득히 함성이 울려도 나는 들을 수 없네 순례자의 북소리 잠든 나를 깨우나 저 억만 개의 빗줄기 그 누구의 꿈인가 비가 내린다 이른 아침 새벽 비는 내리고 벌거벗은 내 마음 갈 길을 잃었나 미명의 저 언덕 위에 지명없는 이정표 슬픈 이방인이 나는 되었네 나는 오늘 떠나리 새벽비 맞으며 나는 오늘 떠나네 새벽비 맞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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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두수 4집 - 自由魂 (2002)
지붕밑 꿈을 줍는 얼굴들
낯설은 거리에서 헤설픈 유행의 가판대 길잃은 사랑노래 무희는 거리마다 춤을 추고 무정의 거리에서 친구는 날마다 술을 먹네 에헤야 너도 가리 사람들 어디로 갔나 추억을 남겨 놓고 아픈 망각이 숨을 쉬는 곳 나는 그곳을 잊어버렸네 사람들 어디로 갔나 추억을 남겨 놓고 아픈 망각이 숨을 쉬는 곳 나는 그곳을 잊어버렸네 무희는 거리마다 춤을 추고 애달픈 거리에서 친구는 날마다 술을 먹네 에헤야 너도 가리 에헤야 너도 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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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두수 4집 - 自由魂 (2002)
들은 너른데
연민의 강산에 나비 날고요, 피어 민들레 선들바람 춤을 추면 어얼싸 나그네 어디로 길이 났나 어지러운 나의 자유여 들엔 민들레 피어 민들레 님들의 날개 꽃에 돋는다 하늘 나그네 흙으로 돌아오는 평화의 날에 꽃들이 핀다 꽃향기에 어지럼 꽃향기에 어지럼 민들레 민들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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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두수 4집 - 自由魂 (2002)
너는 오지 않는가
이렇게 열풍은 불어도 사라져간 날의 잊혀진 꿈처럼 너는 이제 오지 않는가 여기 이 침잠의 포구에 꿈꾸던 자 이젠 더 꿈을 꾸지 않는다 전설처럼 흘러간 지난 날 저 회심의 돛배여 수많은 날들을 등에 지고 꿈꾸던 나를 뿌리치고 너는 침묵하려나 격랑의 저 바다에 나는 또 가야 하네 나는 저 배를 띄워야 하네 잊었나 그 뱃노래 뱃사람 꿈처럼 부풀던 그 돛을 기억하라 저 기슭으로 나는 가려네 길없는 그곳으로 난 욕망의 돛을 달겠네 저 태양의 광휘에 눈부신 저 바다에 나의 배를 띄워야 하네 열풍은 불어라 이 가슴에 차오르는 그 물결을 어이하나 열풍은 불어라 나는 또 가야 하네 저 배에 나를 태우고 너는 오지 않는가 저편 기슭으로 가는 배 이제는 안개 짙어 무적이 우는데 여기 이젠 안개 짙어 슬픈 무적이 우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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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두수 4집 - 自由魂 (2002)
산아 너를 잊을 수 없네
가람 지워진 들판 그 메마른 땅 홀로 그 언저리에 흙바람 일어 가는 발길 터벅이고 저 이름없는 길을 따라 끝없이 걸어갈 내 머리 위엔 차디찬 집념 저 산은 변함이 없는데 우린 어이 길을 잃고 헤매이나 그 미지의 땅 길 위에 빛바랜 이정표 산으로 날 인도하리 산아 산아 나의 사랑 산 산아 그 유유자적 너를 잊지 못하네 홀 씻어간 저 구름따라 내 머나먼 길 떠나가던 날 저 산에 나는 가네 빈 가슴 흙주먹 움켜쥐고 저 야망의 봉우리엔 고독한 매 한 마리 높은 기상 저를 뽐내는가 난 한줌의 꽃 손에 들고 먼 하늘로 흩뿌렸네 그 어디에나 길은 있고 어디에도 길이 없네 애달픈 지상의 꿈이여 저 산은 변함이 없는데 우린 모두 어디로들 흘러가나 그 메마른 땅 길 위에 적막히 우는 새여 산으로 날 인도하리 산아 산아 나의 사랑 산 저 산아 산아 나의 사랑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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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두수 4집 - 自由魂 (2002)
난 지평선 저 편에
타오르는 붉은 해를 보았지 이 가슴속 너울거리는 내 불같은 정열로 무한의 공간을 울리는 수많은 저 영들의 외침들 혼돈의 내 머리 위를 뒹구는 잊혀져갈 이 땅의 전설들 이 끝없는 세상에 영원한 그 이름이여 아 시간은 흐르고 내게 남겨진 시간은 흐르고 바람부는 저 길에 갈가마귀 날아가는가 어디서 오나 저 새들은 어인 혼이 저리 흩날리나 이 꿈같은 세상에 나는 어디에 와 있는가 아 시간은 흐르고 전율할 저 무한의 시간은 흐르고 아 시간은 흐르고 내게 남겨진 시간은 흐르고 아 난 기나긴 꿈을 꾸었네 방황해온 날들의 기나긴 꿈을 아 시간은 흐르고 전율할 저 무한의 시간은 흐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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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두수 4집 - 自由魂 (2002)
나는야 저 향기를 따라 흩날려볼까
흰구름의 저 언덕길을 넘어나볼까 무정무한 무상무극 무심처 무궁무진 나는 또 다시 웃으며 길을 잃었네 시간의 친구 저 하늘엔 새가 날고 고립무원의 들녘에 꽃이 피었네 아무도 알지 못하리 이 마음은 누구의 것인가 꽃향기와 빛을 따라가는 나비와 같네 나풀대는 저 바람에 길을 나서니 향기로운 세상은 꿈이었다네 봄나비 하늘거리는 꽃동산에 고운 빛 내리면 아름다운 사람들 손에 손잡고 흰 춤을 추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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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두수 4집 - 自由魂 (2002)
저물녘 바위 밭에 홀로 앉아
그윽히 피리를 불 때 어데선가 흰나비 한 마리 날아와 피리 끝에 앉았던 기억 에헤라 내가 꽃인줄 알았더냐 내가 네 님인줄 알았더냐 너는 훨훨 하늘로 날아올라 다른 꽃을 찾아가거라 아 눈멀고 귀먼 내 영혼은 그저 길에 핀 한송이 꽃 나비처럼 날아서 먼 하늘도 그저 흐느적 날고싶지 에헤라 내가 꽃인줄 알았더냐 내가 네 님인줄 알았더냐 아 눈멀고 귀먼 내 영혼도 그저 나비처럼 날고싶지 아 눈멀고 귀먼 내 영혼도 그저 흐느적 날고싶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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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두수 4집 - 自由魂 (2002)
해당화가 피네 햇빛
좋은 날 아침부터 긴긴 여름 한 낮에 빨갛게 피네 대청마루에 누워 산들바람이나 맞으며 해당화가 피네 속없이 피네 이내 속이나 풀어볼까 시원한 약수 한사발에 해당화야 너도 목이나 축이렴 너는 그리 피어 피어 누구될려고 피어 피어 천상천에 님이 있어 어서지려고 피어 너를 두고 꽃이라 하네 하얀나비 위로조차 삼성 금성 부채를 들고 건들건들 걸어가네 해당화가 저리 피네 갈수도 없는 하늘 가에 어디로 어디로 찾을 꺼나 길이있어 떠날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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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두수 4집 - 自由魂 (2002)
날아라 새야
저 하늘 너머 너의 집으로 돌아가렴 흐르는 구름을 따라가던 저 별도 지는구나 꿈꾸던 새는 날아가고 상념은 제 홀로 집을 짓고 세월은 쇠락의 길을 가고 꿈은 지는구나 빛나던 청춘의 노래여 이젠 무엇을 부르는가 저 먼 하늘과 바람과 잊혀진 그 사람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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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두수 4집 - 自由魂 (2002)
다가오라 나의 천국
그토록 오래도록 기다려온 너는 그 어디에 나를 버리고 길을 잃어 방황하여도 나 항상 너를 그리워하였네 잊혀진 꿈이여 너를 부른다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저 문이 열리고 비조의 날개짓 소리가 들려온다 그리운 Romantica여 만개한 빛들의 궁륭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 다가오라 나의 천국 길을 잃고 또 길을 얻노라 맹인의 눈물 농아의 노래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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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두수 4집 - 自由魂 (2002)
이제 안녕을 고하라
바람이 저녁강을 스친다 길 위에 나그네 울고 이제는 나의 땅으로 돌아갈 때 이 거치른 방랑의 발원지 저 건너 땅끝으로 나는 가네 그 누가 내게 길을 묻는가 차라리 말하라 너의 깊은 슬픔 길 잃은 자 여기로 오라 이 찬 저녁의 강가로 세계는 물로 흐르고 저 강물은 결코 길을 잃지 않는다네 이제 안녕을 고하라 시간이 강둑 저편 기슭에 머문다 노을 꽃처럼 붉다 이제는 나의 땅으로 돌아갈 때 이제는 나의 땅으로 돌아갈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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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패아수라 1집 - 청춘예찬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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