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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 ||||
from 최진영 - Until Today (1999)
넌 힘겨운 날 불러
이별을 어렵게 말해 하늘은 처음부터 우리의 사랑을 이만큼만 허락했다면 먼저 일어서는 널 차마 잡지 못했던 건 내 눈에 가득 고인 눈물 네게 보여 줄수 없기에 그렇게 오직 이별만을 운명처럼 내게 말하지마 내맘에 네가 가져다 놓은 이 사랑은 내 모든 삶을 걸어도 널 택한 만큼 소중한걸 바람이 나의 곁을 스쳐 지나는 소리도 니가 날 부르는 것 같아 자꾸 뒤를 돌아보게 돼 그렇게 오직 이별만을 운명처럼 내게 말하지마 내맘에 네가 가져다 놓은 이 사랑은 내 모든 삶을 걸어도 널 택한 만큼 소중한걸 이별보다 힘들었니 내가 곁에 있는게 그렇게 오직 이별만을 운명처럼 내게 말하지마 내맘에 네가 가져다 놓은 이 사랑은 내 모든 삶을 걸어도 너 하나 뿐야 아무리 너를 잊으려도 내 마음은 다스릴 수 없어 부탁해 제발 내 사랑은 너 아니면 하루도 견딜수 없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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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 ||||
from 최진영 - 悲愛 (1998)
넌 힘겨운 날 불러
이별을 어렵게 말해 하늘은 처음부터 우리의 사랑을 이만큼만 허락했다면 먼저 일어서는 널 차마 잡지 못했던 건 내 눈에 가득 고인 눈물 네게 보여 줄수 없기에 그렇게 오직 이별만을 운명처럼 내게 말하지마 내맘에 네가 가져다 놓은 이 사랑은 내 모든 삶을 걸어도 널 택한 만큼 소중한걸 바람이 나의 곁을 스쳐 지나는 소리도 니가 날 부르는 것 같아 자꾸 뒤를 돌아보게 돼 그렇게 오직 이별만을 운명처럼 내게 말하지마 내맘에 네가 가져다 놓은 이 사랑은 내 모든 삶을 걸어도 널 택한 만큼 소중한걸 이별보다 힘들었니 내가 곁에 있는게 그렇게 오직 이별만을 운명처럼 내게 말하지마 내맘에 네가 가져다 놓은 이 사랑은 내 모든 삶을 걸어도 너 하나 뿐야 아무리 너를 잊으려도 내 마음은 다스릴 수 없어 부탁해 제발 내 사랑은 너 아니면 하루도 견딜수 없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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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 ||||
from 전도연 1집 - 시낭송 1 (1998)
그대는
꿈으로 와서 가슴에 그리움을 수놓고 눈뜨면 보고픔으로 다가온다 그대는 새가 되어 내 마음에 살아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그리움이란 울음을 운다 사랑을 하면 꽃을 피워야 할 텐데 사랑을 하면 열매를 맺어야 할 텐데 달려갈 수도 뛰어들 수도 없는 우리는 살아가며 살아가며 그리워 그리워하며 하늘만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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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 ||||
from 전도연 1집 - 시낭송 1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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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 ||||
from 전도연 1집 - 시낭송 1 (1998)
우리의
헤어짐이 아름다운 것은 다시 만날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대로 이별이라면 눈물로 한없이 젖어버릴 텐데 웃으며 손을 흔들 수 있습니다 오늘도 그대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기뻐할 수 있는 것은 다시 만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마음 때문입니다 우리는 만남이 있을 때마다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하늘의 별처럼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우리가 서로 사랑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행복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이 밤 가슴에 수없는 그리움을 새겨 놓고 나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그대를 불러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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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 ||||
from 전도연 1집 - 시낭송 1 (1998)
만나면 이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처럼 다정다감한 듯 대하다가 돌아설 때면 남 모를 사람처럼 내숭 떠는 사람들이 무섭습니다 좋을 때는 가득한 웃음으로 호들갑을 떨다가 독설에 거품까지 물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싫어집니다 만나고 또 만나면서 살아가야 할 삶에 원수져야 할 이유도 없고 욕심 부려서 될 일도 아닌데 괜스레 휘젓고 다니는 사람들이 미워집니다 오며 가며 만날 때마다 가벼운 웃음으로 반기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들이 그리워집니다 세상에서 가장 다정다감한 듯 하다가 가장 멀어져 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면 마음이 무척이나 괴롭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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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 ||||
from 전도연 1집 - 시낭송 1 (1998)
누군가
만나고 싶다고 생각할 때면 언제나 홀로 된 모습이었다 모든 것을 떠나 혼자 되고 싶다고 생각할 때면 이미 홀로 된 모습이었고 아무도 아무도 나에겐 와주지 않는다고 외쳤을 땐 진정 혼자라는 몸부림이었습니다 낙엽지는 거리를 홀로 걷는 것은 결코 낭만이 아니었습니다 고독이 낙엽 만큼이나 내 가슴에 떨어지고 혼자라는 것은 떨어지는 낙엽과 같다는 생각으로 거리를 걷고 또 걸었습니다 내 사랑은 봄날 새잎으로 돋아날 소망을 갖고 걸었습니다 <6. 바람 불던 날> 방안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데 창문은 계속 흔들거리고 문마다 열리지 못해 몸부림 친다 어디서 불어온 바람이기에 집집마다 온 세상을 이토록 흔들어 놓고 가는가 방안에 있는 나는 왜 이리도 흔들리고 있나 마음이다 내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바람이란 불고 나면 잊혀지는 것 바람이 남긴 것은 보이지 않는 허무뿐이다 바람보다는 풀잎이 좋다 이름 없어도 꽃은 피지만 바람이 불고 나면 남는 것이 무엇이던가 언젠가 마음에 되살아나겠지만 씁쓸한 미소로 사라진 우리들의 뒷모습이 아니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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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 ||||
from 전도연 1집 - 시낭송 1 (1998)
방안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데 창문은 계속 흔들거리고 문마다 열리지 못해 몸부림 친다 어디서 불어온 바람이기에 집집마다 온 세상을 이토록 흔들어 놓고 가는가 방안에 있는 나는 왜 이리도 흔들리고 있나 마음이다 내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바람이란 불고 나면 잊혀지는 것 바람이 남긴 것은 보이지 않는 허무뿐이다 바람보다는 풀잎이 좋다 이름 없어도 꽃은 피지만 바람이 불고 나면 남는 것이 무엇이던가 언젠가 마음에 되살아나겠지만 씁쓸한 미소로 사라진 우리들의 뒷모습이 아니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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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 ||||
from 전도연 1집 - 시낭송 1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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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 ||||
from 전도연 1집 - 시낭송 1 (1998)
가을 비
촉촉히 내리는 날 낙엽이 수없이 떨어져 노란 은행빛이 깔린 길을 걷노라면 낭만 속에 외로움을 느낀다 가을 비 오는 날 홀로 걷는다는 것은 고독의 굴레 속을 걷는 것이다 낙엽의 떨어짐 속에 다가오는 홀로된 가슴에 외롭다는 느낌이 깊어만 갈 때 나의 시선은 머무를 곳이 없었다 가슴마저 추웠기 때문이다 가을 비 오는 거리에서 홀로 걷는 날은 낙엽 하나 하나가 그대 모습이 되어 내 가슴에 떨어져왔다 왜? 나는 낙엽을 밟으며 계속 걷고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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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 ||||
from 전도연 1집 - 시낭송 1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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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 ||||
from 전도연 1집 - 시낭송 1 (1998)
수많은 사람들이
어디로 가자는 것인가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넓은 세상에 작은 날을 사는 것인데 왜 그리도 아파하며 살아가는지 저마다의 얼굴이 다르듯 저마다의 삶이 있으나 죽음 앞에서 허둥대며 살다가 옷조차 입혀 주어야 떠나는데 왜 그리도 아파하며 살아가는지 사람들이 슬프다 저 잘난 듯 뽐내어도 자신을 보노라면 괴로운 표정을 짓고 하늘도 땅도 없는 듯 소리치며 같은 만남인데도 한동안은 사랑하고 한동안은 미워하며 왜 그리도 아파하며 살아가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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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 ||||
from 전도연 1집 - 시낭송 1 (1998)
비가 개일 때처럼
내 마음도 잔잔할 때가 좋다 폭우가 내리던 밤 온 세상이 빗물에 다 씻겨 내려가 뼈만 앙상히 남은 듯 세찬 바람소리에 잠깨어 젖은 듯한 가슴을 만져 본다 온 세상을 검정색으로 단 한번에 칠한 듯한 어둠 속에 양동이로 쏟아붓듯이 비가 내리고 살아감에 부대낄 때 모든 것이 다 떠내려 가도록 비나 내려라 하던 마음이 들킨 것만 같아 지금은 나조차 떠내려갈까 근심스럽기까지 한다 한밤에 폭우 속에서 마음조차 비에 젖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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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 ||||
from 전도연 1집 - 시낭송 1 (1998)
떠나는 길에서
머무른 듯 살고 있는 나는 푸른 하늘만 보고 살 수 없는 풀잎처럼 단비 같은 사랑을 먹고 자라고 싶습니다 모두들 그럴 듯하게 살고 있는 듯 보이지만 우리네 삶이란 환상도 아닌 현실이기에 안고, 눕고, 걸을 수 있는 길에 사랑하는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나무는 서서 뻗칠 수 있는 가지마다 잎들이 자라지만 우리네 삶이란 뻗쳐도 뻗쳐도 남는 것은 그림자뿐 우리는 늘 한 가지 소망이 있다면 그럴 듯한 사랑을 하고픈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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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 ||||
from 전도연 1집 - 시낭송 1 (1998)
언제나 마음에
따뜻하게 느껴지고 정감으로 가득 찬 좋은 사람들 눈물이 나도록 고맙고 가슴이 뭉클하도록 살아감에 감동을 준다 모두 다 자기의 세계를 만들고 자기들의 울타리를 만들고 있는데 이웃과 함께 이웃과 더불어 사랑을 나누며 욕심 부리지 않고 진실을 보여주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언제나 떠올려도 입가에 웃음을 만들고 가슴에 정겨움을 가득 채우는 아픔을 감싸 주고 고통을 같이하는 풍요로운 사람들 세상은 이들 때문에 살아갈 맛이 난다 살아감의 어울림이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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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전도연 2집 - 시낭송 2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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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 ||||
from 전도연 2집 - 시낭송 2 (1998)
새로운 내일을 위하여
아침은 시작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은 준비되어 있지 않다 나서기 위하여 스스로 확인하기 위하여 거울을 보며 옷 중에 가장 멋진 것을 입어 보지만 거리를 나서면 모두 다 낯선 모습들이 아닌가 모두들 만남을 위한 이야기를 나누지만 떠나고 마는 사람들 머무를 이야기로 꽃을 피우지만 헤어지고 마는 사람들 내일은 새롭게 다가오지만 오늘에 언제나 머무르지 못하는 것 우리에게 모든 것은 꼭 준비되어 있지 않고 사랑은 연습이란 없는 것이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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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 ||||
from 전도연 2집 - 시낭송 2 (1998)
붉은 노을도
어둠이 삼켜버린 까만 밤 홀로 거리를 걷는다 다정한 사람들의 속삭임이 귓 가에 들려 올 때면 너의 속삭이는 목소리가 듣고 싶다 혼자라는 고독은 어둠속에 묻어두고 우리들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내야 한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데 왜 이렇게 죄인의 모습으로 서 있나 밤 바람 불 나방에 유혹된 사랑이 흔들리고 있다 아픔이다 우리의 젊은 날의 사랑이 외로움은 어둠속에 둥지를 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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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 ||||
from 전도연 2집 - 시낭송 2 (1998)
만남과 헤어짐속에서
자그마한 휴식이라도 오면 나비들이 찾아온다 우리는 기다릴수 없어 떠나는 것이 아니라 머무를수 없어 떠나는 것인데 일년 열두달에 깊은 날이 몇일인가 살아가는 동안에 즐거운 날은 몇일일까 우리는 떠나는 길에 잠시 꽃을 피우고자 하는가 이름없이 피어난 작은 꽃을 꼬마아이가 와서 꺾어가도 웃고 있는데 우리는 인생은 무엇이라 말할수 없어 떠나기만 하는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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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 ||||
from 전도연 2집 - 시낭송 2 (1998)
추웠던 겨울날 그대의 외투주머니 속에서
따뜻한 손으로 맞잡았을때 사랑의 온도를 알았습니다 바람이 귀가 시리도록 몹시도 불었는데 우린 사랑의 열기로 그 긴 길을 걸었어도 추운 줄을 몰랐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지만 다만 그대손이 무척 따뜻했음을 기억합니다 추웠던 겨울날 두터운 외투주머니 속에서 느끼는 사랑의 온도로 가슴까지 뜨거워진 날이었습니다 두터운 외투주머니속에서 느끼는 사랑의 온도로 가슴까지 뜨거워진 날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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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 ||||
from 전도연 2집 - 시낭송 2 (1998)
삶은 하얀 백지
그곳에 만남이라는 색깔과 사랑이라는 색깔. 그리고 감정이라는 색깔이 있다 누구나 인생을 색칠하지만 누구나 똑같이 색칠할 수는 없는 것 자기 나름대로 그럴듯하게 그려가지만 걸작과 졸작이 만들어 진다 삶이란 하얀 백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미술시간의 아이들처럼 우리는 오늘도 삶의 여백에 색을 입히고 있다 완성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인생이란 작품에 그대와 나는 사랑과 삶을 그려내는 화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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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 ||||
from 전도연 2집 - 시낭송 2 (1998)
당신은 손을 가볍게 흔들면
쉽게 헤어질수 있겠지만 발길이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내 마음은 자꾸만 흔들려 하늘도 땅도 사라진듯 자꾸만 허공으로 꺼져 내리는것만 같습니다 당신은 헤어질때 웃을수 있지만 뒤돌아서 한걸음 한걸음 걸을때마다 눈물이 쏟아집니다 어리석다고 어리석다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짐해 보지만 나는 어린 아이처럼 사랑의 진흙탕에 빠져 옷 젖는지도 모른채 멀어지는 그대의 뒷모습을 멀어지는 그대의 뒷모습을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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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 ||||
from 전도연 2집 - 시낭송 2 (1998)
비가 내린다
억수같이 쏟아진다 오온 세상이 슬픔으로 인해 눈물바다를 이룬다. 우리는 비를 맞으며 온 세상마저 다 떠내려가라고 소리치지 않았던가 너로 인해 운다 자꾸만 쏟아진다 한동안 소식이 없던 너 언제부터 메아리 없는 바위가 되었나 너는 왜 대답이 없는가 사람은 줄다리기를 하지만 우리만은 아니다 그렇게 믿었다 이 젖은 모습 그대로 달려가 내 앞에 서고 싶다 그리고는 소리내어 마구 울고 싶다 가슴에 파묻히고 싶은데 너는 어디에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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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 ||||
from 전도연 2집 - 시낭송 2 (1998)
나는 방황하고 있다
허공에 내 던져진 열 손 가락을 끌어 당기고 스물 여덟 마디의 손가락을 움켜쥐고 있는데 방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심장 조차 도려낼 수 없는 쓰라림을 소리치며 웃다 길 가 상품처럼 전시되어가는 과거를 아는 사람이 미친듯이 웃고 있을 때 나는 꼬꾸라져 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창문을 활짝 열어도 바람 불지 않는날 엔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꼭두각시가 되고 비오는 날은 비를 흠뻑 맞으며 집으로 돌아갈 줄 도 몰랐다 책을 보고 있을때 글자들이 열을 지어 눈 앞을 빙빙 돌아도 하얀 백지 위엔 아무런 이유도 삼키지 않았고 허공에 내 던져진 열 손가락을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데 아무런 이유도 모른채 나는 방황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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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 ||||
from 전도연 2집 - 시낭송 2 (1998)
우리는 사랑하며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리움을 그대로 두고 산다는 것은 커다란 아픔이 되고 다른 기다림은 기다리며 살아갈 수 있어도 사랑하는 사람을 무작정 기다리는 것 그것은 슬픔이 됩니다 그리운 이가 없는 곳에서는 다가오는 모든 즐거움도 나의 입가에 작은 미소가 되고 그리움이 되고 그러다 눈물이 됩니다 나는 그대와 함께 마음을 나눌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그대를 처음 만나 마주 보았을 때 늘 그래왔던 것 처럼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들을 의미 있게 보내야 합니다 사랑하는 그대 우리들의 삶의 여백엔 아직도 사랑의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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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 ||||
from 전도연 2집 - 시낭송 2 (1998)
하루 종일 방 안에서
하얀 종이 위에 글자 놀이를 합니다 몇몇 친구의 이름을 불러놓고 사랑하는 사람을 불러놓고 내가 알고 있는 말들로 내가 알고 있는 생각을 적어봅니다 종이 바닥 가득히 하늘이 되어 새가 푸드득 날아오르고 종이 바닥 가득히 바다가 되어 풍랑을 만나 난파선이 되고 가라앉기도 하고 혼자서도 시간 가는 줄 모르는데 구겨지던 종이 조각만 늘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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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 ||||
from 전도연 2집 - 시낭송 2 (1998)
내 가슴에 뜨거운 피가 흐른다
살아있는 사자의 심장을 창으로 찔러 솟구치는 피의 몸부림처럼 젊은 영혼의 갈등이 휘몰아쳐 온다 둘러보라 세상이 무엇을 주던가 언제나 그대로 아닌가 우리가 아우성쳐도 우리가 발버둥쳐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모두가 잊고 만다 네 가슴에 뜨겁게 흐르는 피의 열정으로 오늘을 살겠다 한바탕 춤사위로 솟구쳤다 몰아쳐오는 파도처럼 거센 폭풍처럼 한동안만이라고 뜨거운 열정으로 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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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 ||||
from 전도연 2집 - 시낭송 2 (1998)
당신은 손을 가볍게 흔들면
쉽게 헤어질수 있겠지만 발길이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내 마음은 자꾸만 흔들려 하늘도 땅도 사라진듯 자꾸만 허공으로 꺼져 내리는것만 같습니다 당신은 헤어질때 웃을수 있지만 뒤돌아서 한걸음 한걸음 걸을때마다 눈물이 쏟아집니다 어리석다고 어리석다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짐해 보지만 나는 어린 아이처럼 사랑의 진흙탕에 빠져 옷 젖는지도 모른채 멀어지는 그대의 뒷모습을 멀어지는 그대의 뒷모습을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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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 | ||||
from 너는 내 운명 (You'Re My Sunshine!) by 방준석 [ost] (2005)
그대 내 곁에선 순간
그 눈빛이 맘에 들어 어제는 울었지만 오늘은 당신 땜에 내일은 행복할거야 얼굴도 아니 멋도 아니 아니 부드러운 사랑만이 필요했어요 지나간 세월 모두 잊어버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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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 ||||
from 너는 내 운명 (You'Re My Sunshine!) by 방준석 [ost]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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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방은진, 우리 영화음악을 만나다. (Vol.3) [omnibus] (2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