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맞은 나무같이 서 있는 쓸쓸한 내 그림자 벗겨진 모자같이 굴러간 세월을 줍네 내 미처 사랑하지 못 했던 지난 날 내 발자국 뜨거운 아픔으로 다가와 눈시울 적시네 내 남은 시간을 다 하여 주어진 고독을 사랑하리라 사랑하다가 쓰러질 때에 다시 그리움을 피우리라 어차피 정 하나로 시작한 정밖에 없는 인생 가볍게 욕심없이 가리라 사랑이 저문 길로
내 남은 시간을 다 하여 주어진 고독을 사랑하리라 사랑하다가 쓰러질 때에 다시 그리움을 피우리라 어차피 정 하나로 시작한 정밖에 없는 인생 가볍게 욕심없이 가리라 사랑이 저문 길로
하늘은 머리위로 지친 나를 감싸고 별은 어둠위에 한줄기 빛으로 슬픈 눈동자 야윈 내 두뺨에 눈물은 눈물은 차갑게 흐르네 * 그대 떠난 이거리를 서성이면 무엇하나 홀로 남은 내 마음은 기다림에 지쳤는데 그대 떠난 이 거리를 방황하면 무엇하나 상처받은 내모습은 야위어만 가는데 ** 불빛속의 연인들은 다정하게 사랑의 밀어를 나누는데 나의 모습은 왜 이리 슬퍼질까 하나 둘씩 가로등은 꺼져가고 어둠속에 연인들은 사라지고 가슴을 울리는 나의 슬픈 연가
의자에 기대어 두 눈을 감으며 언제나 느껴온 그대 머리카락 향기 음악은 들려오고 적막은 어두운데 커피 찻 잔은 밤 늦도록 식어만 가네 오늘 나 홀로 걷다가 찾아온 텅빈 거리에 분수물 외로이 흘러내리고 비둘기 한가로이 날건만 어떤 말을 내게 하였나 어떤 말을 내게 하였나 어떤 말을 내게 하였나 어떤 말을 내게 하였나 이렇게 우리 추억은 하얗게 파묻혀 가는걸 세월이 흐르면 우리는 어떨까 헝클어진 머리칼을 쓸어올리며 너는 너는 말했지 시간이 흘러가도 아무도 생각없이 남는건 그대 허탈한 그 사랑만이 오늘 나 홀로 걷다가 찾아온 텅빈 거리에 분수물 외로이 흘러내리고 비둘기 한가로이 날건만 어떤 말을 내게 하였나 어떤 말을 내게 하였나 어떤 말을 내게 하였나 어떤 말을 내게 하였나
삼돌 총각 나무짐 지고 동네 처녀 삼나물 캐며 앞산 구름 실개울 건너 춘삼월에 사랑했네 연달래야 연달래야 섬섬옥수 일편단심 연달래야 연달래야 가신 님을 잊지 못해 양지바른 님 무덤가 진달래꽃 꺾어놓네 풍진 세상 다 어이하리 풍진 세상 다 어이하리 홀로 우는 두견새 되어 홀로 우는 두견새 되어 천년만년 내님 그리던 천년만년 내님 그리던 달래달래 연달래야
연달래야 연달래야 섬섬옥수 일편단심 연달래야 연달래야 가신 님을 잊지 못해 양지바른 님 무덤가 진달래꽃 꺾어놓네 풍진 세상 다 어이하리 풍진 세상 다 어이하리 홀로 우는 두견새 되어 홀로 우는 두견새 되어 천년만년 내님 그리던 천년만년 내님 그리던 달래달래 연달래야
저무는 창가에 문득 다가와 강가에서 울어오는 바람소리에 적막으로 쌓이는 조용한 나의 방 기다리다 지쳐버렸소 그리운 사람 기다리듯 간절한 눈길에 젖어 어느 날 문득 어느 날 문득 별빛처럼 반짝이던 태어난 한 줄기 사랑이여 나의 사랑이여 저무는 창가에 문득 다가와 강가에서 울어오는 바람소리에 적막으로 쌓이는 조용한 나의 방 기다리다 지쳐버렸소
그리운 사람 기다리듯 간절한 눈길에 젖어 어느 날 문득 어느 날 문득 별빛처럼 반짝이던 태어난 한 줄기 사랑이여 나의 사랑이여 저무는 창가에 문득 다가와 강가에서 울어오는 바람소리에 적막으로 쌓이는 조용한 나의 방 기다리다 지쳐버렸소
작은 너의 가슴을 외쳐봐봐 하얀 물새가 나는것 같아 낮은 너의 목소리 부드런 바람 소리 내 마음속 깊이 흘러드네 까만 너의 눈은 빛나고 있나요 꺼지지않는 꽃불로 타올라요 너를 향한 내 마음 소낙비 같은데 어쩌면 난 너를 사랑하고 있나봐
둥근 너의 눈을 쳐다봐 붉은 노을이 웃는것 같아 엷은 너의 웃음은 조용한 하얀 달빛 내 가슴속 싶이 흘러드네요 까만 너의 눈은 빛나고 있나요 꺼지지않는 꽃불로 타올라요 너를 향한 내 마음 소낙비 같은데 어쩌면 난 너를 사랑하고 있나봐 까만 너의 눈은 빛나고 있나요 꺼지지않는 꽃불로 타올라요 너를 향한 내 마음 소낙비 같은데 어쩌면 난 너를 사랑하고 있나봐 까만 너의 눈은 빛나고 있나요 꺼지지않는 꽃불로 타올라요 너를 향한 내 마음 소낙비 같은데 어쩌면 난 너를 사랑하고 있나봐
땅거미 멀리 스며들고 이 거리가 그늘질때 집으로 돌아가는 외길 허전함이 내게 밀려와 불빛에 누운 내 그림자 가만히 나를 붙잡고 얼굴을 스쳐 부는 바람 내 몸을 실어 멀어지네 이 밤 창가에 켜둔 등불 아래 눈빛 마주하고 있어도 이 밤 창가에 켜둔 등불 아래 두 손 마주 잡고 있어도 나는 다시 너에게 잠들고 싶지만 우린 이미 세월 속에 묻혀버렸어 이 밤 이 밤 이 밤 이 밤
깨끗이 정돈된 방 안에 적막은 연기처럼 흘러 피오는 담배를 비벼끄고 곰곰이 생각하는 옛일 더운 찻잔에 잦아드는 잔잔한 그대의 향기에 두 눈을 감고 듣는 노래 누구의 아픔이련가 이 밤 창가에 켜둔 등불 아래 눈빛 마주하고 있어도 이 밤 창가에 켜둔 등불 아래 두 손 마주 잡고 있어도 나는 다시 너에게 잠들고 싶지만 우린 이미 세월 속에 묻혀버렸어 이 밤 이 밤 이 밤 이 밤 이 밤 이 밤 이 밤은 싫어 미워
싸늘한 그대의 두 눈빛 힘 없이 돌아선 뒷모습 아득히 멀어져가는게 물거품 사랑이야 밤하늘 떠도는 별무리 해변에 우린 의지하고 나 혼자 이대로 남는게 물거품 사랑이야 다시는 불러볼 수 없는 정다운 그대의 그 이름 지나가는 세월 속에 까맣게 모두 잊혀질까 미련이 다가와도 남기는 우리의 지나간 추억들 그대로 눈물을 삼키면 물거품 사랑이야
다시는 불러볼 수 없는 정다운 그대의 그 이름 지나가는 세월 속에 까맣게 모두 잊혀질까 미련이 다가와도 남기는 우리의 지나간 추억들 그대로 눈물을 삼키면 물거품 사랑이야 그대로 눈물을 삼키면 물거품 사랑이야
흐트러진 옷자락 가슴에 여미고 먼 발치에서 걸어온 사람이 호주머니 손을 넣고 기대선 저녁 가버린 얼굴 바람에 스치운다 가스등 불빛 불빛이 켜지고 조금씩 내리는 가는 빗속에 온몸이 젖은 더벅머리 남자 혼자 걷는 뒷모습이 외롭네 밤새도록 강물은 흘러넘치고 램프불 줄이고 숨죽여 우는 사람아
가스등 불빛 불빛이 켜지고 조금씩 내리는 가는 빗속에 온몸이 젖은 더벅머리 남자 혼자 걷는 뒷모습이 외롭네 밤새도록 강물은 흘러넘치고 램프불 줄이고 숨죽여 우는 사람아
이 나라의 한복판에 서 본다 광화문 바라본다 광화문은 사랑이다 내 가슴을 뜨겁게 한다 저기 떠밀리는 자동차의 물결들과 여기 멈추는 사람들의 환한 미소들 오 저기 이 민족 지키시다 말발굽 소리와 오 여기 육백년 모진 세월 이겨낸 북소리 광화문을 바라보면 지금도 들린다 둥둥 두드리던 그 크던 북소리 들린다
광화문을 바라보면 벅차다 광화문은 목숨이다 어둠에서 잠들어도 부릅뜨고 깨어있다 저기 명렬하는 빌딩들의 불빛들과 여기 꿈꾸는 연인들의 밝은 얘기들 오 저기 분열을 나무라는 선열의 외침과 오 여기 통일을 일깨우는 역사의 북소리 광화문을 바라보면 지금도 들린다 둥둥 두드리던 그 크던 북소리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