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 나의 아버지
무서운 꿈을 꾸다 여차하면 달려가
그 품에 안겨 너무 따스했던 음~ 나의 기억은
아~ 나의 어머니
불초한 이내 몸이 혹시라도 잘못될까
밤낮으로 뜨거운 눈물은 오늘도
동해물과 백두산 마르고 닳도록
그 깊고 높은 것이 마르고 달토록
나 살래, 살고 살래!
2. 아~ 나의 선생님
칠판은 지워졌어도 배운대로 살고 싶어
언제부턴지 누구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아~ 그대 친구여
우리 함께 마신 술에 더 취해 쓰러져도
부르지마 잊었던 슬픈 그 노래는
에헤라 대한민국 마르고 닳도록
그 깊은 물 마르고, 높은 산 닳도록
나 살래, 살고 또 살래!
3. 아~ 나의 그림자
태양이 눈이 부셔 나로 피해 땅에 누워
나를 닮아 울다 웃다가 또 서다 걷다가
아~ 나의 자리는 잠시 내가 머물다가 누가 와서 제 자리라 할 때까지
내 자리 예이~ 예 예
뛰다가 넘어져도 돌아갈 수 없는 길
모로가나 바로가나 멈출 수 없는 길
나 살래, 살고 또 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