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주

햇빛 쏟아지는 날 창문을 열어보면
바람속엔 그대의 향기 눈감으면 떠오르는
그대 생각에 난 잠기지만 지난날의
뜨겁던 사랑은 쏟아지는 햇빛을 타고
불어오는 바람에 재되어 추억만 내가슴에
모두 지나갔지만 내게는 뜨거운 사랑이

1 당신의 젖은 두눈이 사랑이줄 몰랐었네
내 두손을 꼭잡고 속삭인 말이
사랑인줄 몰랐었네
어쩌다 한번쯤은 느기겠지만
내나이 너무나도 어렸었던 까닭에

2 당신의 작은 손길이 차갑게만 느껴졌어요
당신 모습이 점점 사라졌을때
나는 그만 울고말았죠
사랑이 무엇인지 몰랐다가
당신이 떠난뒤에 사랑인걸 알았죠

* 사랑이 무언지 슬픔이 무언지
바보같이 알지 못했네
사랑인줄 몰랐네

1.잊으리라 잊으리라 생각하지만 어쩌면 이다지도 그리운걸까
만나선 안된다고 애를 써봐도 보고 싶은 내 마음 나도 몰라요

떠나리라 떠나리라 다짐하지만 어쩌면 이다지도 괴로운 걸까
돌아서 잊을거라 생각했지만 흔들리는 내 마음 나도 몰라요

수많은 밤을 잠못이루네 수많은 날을 그리워하네
아- 내 마음 나도 몰라요

2.잊으리라 잊으리라 생각하지만 어쩌면 이다지도 눈물이 날까
남겨진 미움보다 그리움으로 울고 있는 내 마음 나도 몰라요

떠나리라 떠나리라 다짐하지만 어쩌면 이다지도 두려운걸까
추억이 내게 버린 미련땜누에 울고있는 내마음 나도 몰라요

*수많은 날을 그리워하네
수많은 밤을 잘못이루네
아- 내 마음 나도 몰라요

희미한 가로등 그 아래서 사랑 하나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떨어지는 것은 눈물만은 아니겠지요.

우리가 앉았던 그 자리에 추억 하나를 남기고
가슴저며 올때 목이 매여 올때 그 자리를 찾아겠어요

언젠가는 또 다른 사랑에 너를 보냈던
기억마저 잊고 살겠지만

비오는 밤이면 창가에 앉아
혼자있는 내 모습에 울고 말꺼야
사랑하나도 못가진 내게
추억만을 안겨준 그대여

아프게도 새겨 뒀네요 나를 재우던 따스한 손길
얼마나 더 고단 할까요 다 잊은 척 잊고 산다는 게

기억이 참 밉죠 매일 괜찮다는데도 비 오듯 흘러요
그대만 몰랐죠 이미 둘이 되어 살지 못 하는 나 여태껏
그리워 그리워서 못 이긴 척 울고 있는 나를 아실까
미칠 듯 보고파요 쉬어가듯 잠시 다녀간 그 사람

아무것 없네요 겨우 뒤적이던 추억 하나도 태우니
시간만 덧없죠 왜 난 도무지 잊을 수가 없는지 여태껏

그리워 그리워서 못 이긴 척 울고 있는 나를 아실까
미칠 듯 보고파요 쉬어가듯 잠시 다녀간 그 사람
날 떠난 기억들 모두 제발요
한번만 다시 와요 애원하면 들은 척이나 할까요
알지만 어떡해요 나 같은 건 쉬웠던 나쁜 그 사람

어기여차 어기여차 어기여차 어기여차
수평선 멀리멀리 꿈틀꿈틀 꿈틀꿈틀
솟아오르는 햇덩이를 낚아올리듯 낚아올려
싱싱한 물고기들의 싱싱한 물고기들의
몸부림을 들으며 힘차게 그물을 당겨보세
어기여차 어기여차 그물속에 갇힌 작은 바다는
어기여차 어기여차 당기면 당길수록
은빛가루만 반짝인다
어기여차 어기여차 어기여차 어기여차
어기여차 어기여차 어기여차 어기여차
어기여차 어기여차 어기여차 어기여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