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게 친구
웃어나 보게
어쩌다 말다툼한번 했다고 등질수 있나
아지랑이 언덕에 푸르르간 보리따라
솔향기 시냇가에서 가재를 잡던
아하! 자네와 난 친구야 친구
여보게 친구
웃어나 보게
어쩌다 말다툼한번 했다고 등질수있나
개구장이 시절엔 누가컷나 키를 재며
동구밖 황토길에서 공차기 하던
아하! 자네와 난 친구야 친구
여보게 친구
웃어나 보게
어쩌다 말다툼한번 했다고 등질수 있나
대보름날 동산에 둥근달이 떠오르면
두어깨 맞닿은 정에 노래 즐겁던
아하! 자네와 난 친구야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