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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봄날은 간다 (One Fine Spring Day) by 조성우 [ost] (2001)
언제였나 그대와
이 길을 걸었던 날 꽃처럼 웃었던가 사랑한 아스라한 기억들 언제였나 그리워 헤매던 나날들 분명 난 울었던가 세월에 사라져간 얘기들 나 참 먼 길을 아득하게 헤맨듯해 얼마나 멀리 간 걸가 그 해 봄에 나 참 먼 길을 아득하게 헤맨듯해 얼마나 멀리 간 걸가 그 해 봄에 아파하던 마음에 따스한 햇살이 힘겹게 돌아오니 어느새 봄이 가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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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빛 [single, omnibus] (2007)
내 손과 발로 무엇을 할까.. 안도현
세끼 밥 굶지 않고 나혼자 등 따뜻하다고 행복한게 아닙니다 지붕에 비 안 새고 바람들이치지 않는다고 평화로운게 아닙니다 내가 배 부를 때 누군가 허기져 굶고 있습니다 내가 등 따뜻할 때 누군가 웅크리고 떨고 있습니다 내가 아무 생각없이 발걸음을 옮길 때 작은 벌레와 풀잎이 발 밑에서 죽어갑니다 남의 허물을 일일이 가리키던 손가락과 남의 멱살을 무턱대고 잡아 당기던 손아귀와 남의 얼굴을 함부로 치던 주먹을 거두어야 할 때입니다 가진 것을 나누는 게 사랑입니다 사랑해야 우주가 따뜻해 집니다 내 손을 행복하게 써야 할 때입니다 내 발을 평화롭게 써야 할 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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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방은진, 우리 영화음악을 만나다. (Vol.2) [omnibus] (20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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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방은진, 우리 영화음악을 만나다. (Vol.3) [omnibus] (2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