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오욱철(45)이 음반 한 장을 들고 5년만에 불쑥 나타났다.
96년 MBC 드라마 ‘종합병원’에서 맡은 독사 같은 악역이 뇌리에 깊이 박혀 있던 낯익은 얼굴이다. 15일 세계일보에서 만난 그는 놀랍게도 예전의 연기자가 아니라 노래가 훨씬 어울리는 가수가 돼 돌아왔다. 탤런트와 가수는 서로 영역을 넘나들기도 한다.
가수가 탤런트로 성공하는 경우는 종종 있어도 탤런트가 가수로 데뷔해 성공하는 예는 극히 드물다. 아마도 탤런트가 인기관리를 위해 한번쯤 해보는 외도(?)로 평가되기 때문일 게다.
사실 그는 오래 전부터 가수가 어울리는 탤런트였고, 그렇게 활동해 왔다. 이미 다섯 차례나 앨범을 냈을 뿐 아니라 직접 작사에 작곡까지 척척 해내는 음악적 실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번 음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