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ECO)는 가벼운 음악과 '미모지향'이라는 국내 여성그룹의 현재 상황 속에서 독특한 음악세계를 표현하고 있는 여성 3인조 그룹이다. 그룹명 '에코 ECO'는 메아리라는 뜻의 영문명 'echo'에서 멤버가 세명이라는 점을 감안, 영어 단어 중 h를 빼고 그룹명을 정한 이름다. 하지만 보다 감각적이고 깊이있는 여성성을 나타내기 위한 영어 이니셜 속에는 'Erotic Cool Orgasm'이라는 깊은 뜻을 숨기고 노래에 그 색깔을 담아내고 있다. 전자의 의미가 원래의 뜻을 통해 순간적이지 않으면서도 깊게 퍼질 수 있는 울림으로 팬들에게 어필하길 바라는 의미라고 하다면, 후자는 부드러우면서도 끈끈한 흑인 보컬을 들려주 는 이들의 팀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이름으로, 원초적 감성을 지극해 진한 감 동을 주며, 보다 섹시하고 매력적인 음악을 들려준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룹 에코( ECO)는 기존의 여성그룹들이 노래를 들려주는 것보다 미모를 보여주는 국내 음악계에 대한 잔잔한 반기를 들고, 보다 깊은 음악성과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가창력을 지닌 여성보컬그룹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넥스트의 기타리스트였던 임창수와 미국 Fullsail Record ing Art Center에서 음향학을 공부한, 뮤지션 박기영, 재미교포 기타리스트 샘 리(Sam Lee)에 의해 만들어진 그룹이다. 이들 중 특히 돋보이는 인물은 샘 리로서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의 전 남편으로 유명한 바비 브라운(Bobby Brown)의 Production에서 편곡자로 활동하고 있는 흑인음악에 정통한 프로듀서. 'ECO'는 그가 국내 가요계에 선보이는 첫 작품인 셈이다. 이런 그의 영향력의 미국의 본고장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장르가 그룹의 음악색깔에도 여전히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이는 그룹 '에코'를 결성하기 위해 있었던 오디션에서 멤버를 뽑을 때, 영어 구사 능력이 있는 이들을 중심으로 뽑았다는 실예는 R & B의 특징을 살릴 수 있으면서도 국제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가수로 만들기 위해서인데 이런 세세함은 '에코'의 노래 속에서 영어는 정통적인 R & B의 맛을 살리는데 좋은 양념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95년 앨범 <IMAGINE>을 통해 데뷔, 신지선, 송지영, 김정애 이렇게 3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주로 R & B가 포함된 발라드 위주로 활동해오다 2000년 4집앨범 <Voice Of Angel>을 발표하면서 기존 있던 신지선 대신 조주은으로 멤버를 교체하면서 변모를 꾀한다. 당시의 유행을 의식한듯, 기존의 음악색깔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율동적이고 동적인 음악색깔과 함께 보다 성숙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쪽으로 그 음색을 변화시켰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팀의 독특한 음색을 바탕으로 듣기 쉽고 편안한 이지 리스닝 계열이며, 그 중에서도 R & B와 발라드가 주종을 이루는 가운데 조금은 흥겨운 비트를 섞은 곡도 찾을 수 있다.
각 개인의 가창력도 여느 다른 여성그룹에 비해 빠질 것이 없으며, 각각 멤버들의 피아노, 기타, 드럼연주 등의 음악적 재능과 함께 춤실력도 뛰어나, 다재다능함을 보여주고 있는 매력적인 그룹이다. 이런 다재다능한 각 멤버들의 역량은 이들의 앨범 속에서 Funk와 Pump가 혼합된, 독특한 스타일에 R & B, 우리의 서글픈 정서가 녹아있는 한국식 감성음악을 보여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