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from 박정자 1집 - 음악과 시가있는 사색의 창 (1989)
안개꽃 품안에 가득히 안고
텅빈 우리의 방앞에 서서 이것이 마지막 이별인 것을 떨리는 눈으로 알아 버렸네 꽃잎은 산산히 흩어져 내리고 싸늘한 바람이 가슴에 내리네 허무한 그날 안개비 창밖에 말없이 내리고 외로운 촛불만 흔들리는 밤 내 영혼 영원히 잠들고 말거야 그때쯤 당신은 날 찾아 오겠지 천천히 내 입술 조용히 고백해 내 생명 보다 더 사랑했노라고 허무한 그날 |
|||||
|
- | ||||
from 박정자 1집 - 음악과 시가있는 사색의 창 (1989)
아베마리아
당신 앞에 엎드려 기도하옵니다 캄캄한 바다의 쪽배처럼 갈길 못찾아 헤매이는 이 외로운 영혼 구원의 손길 되어 안아 주소서 산타 마리아 산타 마리아 마리아 하염없이 흐르는 이 뜨거운 눈물을 당신은 아시리 당신만은 아시리라 아멘. 아멘. |
|||||
|
- | ||||
from 박정자 1집 - 음악과 시가있는 사색의 창 (1989)
Amore amore amore amore mio
in braccioa te me scordoo gido lore, voio resta cote sinno me moro voio resta cote sinno me moro voio resta cote sinno me moro Nun piagne amore, nun piagne, amore mio nun piagne sta-te zit'to su-sto core, ma-si-te-fa soffri, dim melo pure quello che m'hai da-di dim melo pure quello che m'hai da di, dim melo pure |
|||||
|
- | ||||
from 박정자 1집 - 음악과 시가있는 사색의 창 (1989)
긴 그림자 앞세워 나는 돌아왔어요
절망을 뒤로하고 방황을 떠나서 빈집은 고목나무 내마음은 빈가지 후회하지 않아요 사랑했던 그날을 나는 아직은 마흔 네살 아직은 마흔 네살 캄캄한 캄캄한 문 뒤에는 그래도 미래가 기다립니다 찬바람 거슬러 나는 돌아왔어요 절망의 바닥에서 새 삶을 찾아서 눈앞에 어두운 꿈 주위의 고요만 기대지 않아요 지나버린 시간에 나는 아직은 마흔 네살 아직은 마흔 네살 캄캄한 캄캄한 문 뒤에는 그래도 미래가 기다립니다 나는 아직은 마흔 네살 |
|||||
|
- | ||||
from 박정자 1집 - 음악과 시가있는 사색의 창 (1989)
새벽이 다가와 어둠은 흐려지고
얘기 나누던 별들도 사라져 가네 아침이면 또 다시 창문을 열고 내다 봅니다 거기 누구 없어요 기다리는 것 같이 서있던 사람 그사람 우산을 쓰고도 젖는 가슴 여며도 텅빈 내가슴에 스며드는 빗물 눈물이 되어 흘러 내리네 아무도 없나요 거기 아무도 없나요 그 사람 떠나고 젖은 우산만 남아있네 |
|||||
|
- | ||||
from 박정자 1집 - 음악과 시가있는 사색의 창 (1989)
텅빈 극장 무대위에 나 혼자 불빛아래 서성이는
모두가 떠난 적막속에서 누군가 날 쳐다보네 검은옷을 입은 남자 빨간 장미꽃 한송이 희미한 객석 조명 속에 아련히 떠오르는 그 얼굴이여 다시는 못볼 사람이지만 오늘도 난 만나보네 검은옷을 입은 남자 빨간 장미꽃 한송이 그 언젠가 그 시절 우리는 사랑했었네 연극처럼 진실하게 연극처럼 진실하게 검은 막이 내린 뒤에 찾아오던 사람 오늘은 없어라 땀에 젖은 거울앞에 장미꽃 한송이 오늘은 없어라 |
|||||
|
- | ||||
from 박정자 1집 - 음악과 시가있는 사색의 창 (1989) | |||||
|
- | ||||
from 박정자 1집 - 음악과 시가있는 사색의 창 (1989)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때도 나는 저 유리창밖에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혀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
|||||
|
- | ||||
from 김민국 1집 - 밤이 무서워요/사랑의 옷 (1994)
1.
이제는 떠나야해요 눈물이 앞을 가려도 수많은 사연이 내가슴을 스쳐갔지만 이토록 이 순간이 빨리 올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응어리진 마음이 있었던가요 말못할 아픔이 있었던가요 최선을 다해 사랑했어요 그대 그대 모든걸 2. 찻잔을 잡은 내손이 가늘게 떨고있어요 설들할 수 없는 서러움에 입술만 깨물뿐 헤어질 준비도 안된 나에게 이별은 너무 아파요 우리의 사랑은 연습인가요 또 다른 사랑을 만드셨나요 최선을 다해 사랑했어요 그대 그대 모든걸 |
|||||
|
- | ||||
from 박정자 1집 - 음악과 시가있는 사색의 창 (1989) | |||||
|
3:21 | ||||
from 김민국 4집 - 빈손/최선 (2000)
바람처럼 스쳐가는 짧은 청춘인데 사랑에 울고 이별에 울고 그러다 가는 인생 있다고 자랑말고 없다고 울지마라 갈때는 빈손이란다 그 누구도 가는 세월 막을수 있나 바람처럼 스쳐가는 짧은 청춘인데 사랑에 울고 이별에 울고 그러다 가는 인생 싫어도 너뿐이고 좋아도 너뿐인데 세월이 아쉬웁단다 그 누구도 가는 세월 막을수 있나 싫어도 너뿐이고 좋아도 너뿐인데 세월이 아쉬웁단다 그 누구도 가는 세월 막을수 있나 |
|||||
|
1:07 | ||||
from 무대위의 시집(시인만세) (1985)
♣ 남(南)으로 창(窓)을 내겠소
- 김 상 용 詩 남(南)으로 창(窓)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
|||||
|
1:31 | ||||
from 무대위의 시집(시인만세) (1985)
♣ 낙 화
- 조 지 훈 詩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 촛불을 께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지는 그림자 뜨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