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 너의 웃음은 투쟁의 소중한 희망이었고 친구여 너의 눈물은 뼈아픈 반성이라오 가끔은 실망도 하고 힘겨움에 돌아서 눈물 흘려도 투쟁의 이한길 함께 한다면 승리는 우리 것이다. 친구여 이제는 동지로서는 진정 자랑스런 나의 친구여 너와나 서로의 흙가슴되어 해방의 길 열어 나가자
-내레이션- 그해 겨울은 창백했다. 사람들은 위기의 어깨를 졸이고 혹은 죽음을 앓기도 하고 온몸을 흔들며 아니라고도 하고 다시는 이제 다시는 그 푸른 꿈은 돌아오지 않는다고도 했다 세계를 뒤흔들며 모스크바에서 몰아친 삭풍은 팔락이던 이파리도 새들도 노래소리도 순식간에 떠나 보냈다 그해 겨울, 나의 시작은 나의 패배였다.
-노래- 얼어붙은 땅에 눈이 내리고 절대적이던 남의 것은 무너져 내렸다 몸뚱이만 처절한 눈동자로 자신을 직시하며 낡은 건 떨치고 산 것은 살리고 있었다 땅은 그대로 모순투성이 땅 뿌리는 변함없는 잔인한 목숨 여전한 것은 춥고 서러운 사람들 산다는 것은 살아 움직이며 빛살 틔우는 투쟁
얼어붙은 땅에 눈이 내리고 절대적이던 남의 것은 무너져 내렸다 몸뚱이만 처절한 눈동자로 자신을 직시하며 낡은 건 떨치고 산 것은 살리고 있었다
-내레이션- 이 겨울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말할수 없었다 마디를 긁히며 나이테를 늘리며 뿌리는 빨갛게 언 손을 세워 들고 촉촉한 빛을 스스로 맹글며 키우고 있었다 오직 핏속으로 뼛속으로 차오르는 푸르름만이 그 겨울의 신념이었다.
어둠에 찬 반도의 땅 피에 젖은 싸움터에 민중의 해방위해 너와 나 한 목숨 바쳐 노동자도 농민들도 빼앗긴 자 그 누구도 투쟁의 전선으로 나서라 깃발 힘차게 독재 정권의 저 폭력에 맞서 외세의 수탈에 맞서 역사의 다짐속에 외치나니 해방이여 보아라 힘차게 진군하는 신 새벽에 승리의 깃발 춤춘다 몰아쳐라 민중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