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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 ||||
from 박미경 -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1990)
어쩌면 아무일도 아닌걸
그저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 그렇듯이 하지만 알 수 없는 이 기분 어쩌면 아무일도 아닌걸 서로 짧은 악수하며 뜻모를 웃음 건네고 어설픈 뒷머리만 보인거야 나 처음 만났던 그댄 어딘가 허전한 눈빛을 감추었지 그대의 짧은 만남 이토록 내 삶에 야릇한 기다림을 채웠지 어쩌면 우리 지금 이대로 언제 다시 만나면 또 이런 어색한 기분이 들거야 어쩌면 지금 뒤돌아 보면 그대 걸음 멈추어 날보고 웃으며 살며시 다가와 먼저 얘기할 지 몰라 어쩌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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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박미경 -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1990)
이제는 모두 잊기로 해요
그대 눈물에 모든 것을 알 것 같기에 사랑이 기쁠 수만은 없는 것이죠 슬픈 노래를 부르고 싶지 않았어요 사랑이 그러는 것처럼 미움이 그런 것처럼 세상 모두 떨쳐버리고 우리 슬픔 모두 지워버리고 진실한 마음 갖기로 해요 우리 추억 다시 느끼고 싶어요 그대의 눈물 마를 때까지 우리의 슬픔 잊을 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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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박미경 -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1990)
그대 알고 있는지
밤이 오면 난 슬픔을 안고 떠나버린 그대 모습을 그리며 힘없는 한숨에 잠드는 걸 그대 알고 있는지 오늘따라 멀리서 들리는 그대의 쓸쓸히 웃는 목소리에 잠깨어 창밖을 보는 걸 오랜 시간이 가고 변한 것은 없지만 붙잡을 수 없이 내 마음 무너지는데 그대 알고 있는지 나에겐 그대 모습이 얼마나 멀리서 나를 달래주는지 그대를 지우지 못한 채 또 하루가 지나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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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박미경 -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1990)
저하늘 끝 닿는 곳까지
저바다 끝 닿는 곳까지 내 사랑하는 그대와 단둘이 달려가고 싶네 내 꿈이 펴지는 곳까지 내 희망 펴지는 곳까지 내 사랑하는 그대와 단둘이 달려가고 싶네 울지말아요 그대 우리는 갈 수 있어요 저 하늘 저바다 너머 끝에 영원한 행복 있으니 사랑의 나라 꽃들이 만발한 그곳 그대와 단둘이 가고 싶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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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박미경 -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1990)
그대 내곁을 떠나는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하얀 그 빗속에 눈물을 감추고 울어주리라 아직 날 떠나지 않은 서글픈 추억에 젖어 가끔은 아무도 몰래 서러운 이 길을 걸으면 어두운 도시의 불빛보다 외로움이 먼저 다가와 그댈 기억하겠지 슬픈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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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 ||||
from 박미경 -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1990)
빛나는 초원에 아침은
그대 눈빛에 담겨있고 잔잔한 호수의 동그라미는 그대 입가에 미소같아요 어둠이 온 들에 내리면 그대 먼저 별빛이 되어 쓸쓸한 내마음에 젖어만 가는 그리움이 되었어요 두 눈을 떠보면 그대 멀리 있고 그날처럼 밤이 와요 그대와 둘이서 함께 걷고 싶어 밤새워 하얀 거리를 나만의 생각이라 말하지 말아요 그대를 너무 사랑했어요 다시는 오지 않을 오늘이 가기 전에 그대여 내곁을 찾아와 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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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 ||||
from 박미경 -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1990)
새들처럼 날아가 버린 아름다웠던 그시절
부는 바람에 눈물지며 떠난 님 보고파라 밤하늘에 별을 떠다 그대에게 주고싶어 싸늘함만이 흐르는 도시의 거리 거닐고 있네 저 솟는 태양 찬란했던 날들 어둠이 싫어 떠나왔지만 그리워라 다시 볼 수 없는 내 사랑아 바람처럼 떠나버린 내 사랑 이는 파도에 손짓하며 떠난 님 보고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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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박미경 -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1990)
달빛 부서지는 강둑에 홀로 앉아있네
소리없이 흐르는 저 강물을 바라보며 가슴을 에이며 밀려오는 그리움 그리움 우리는 들길에 홀로 핀 이름모를 꽃을 보면서 외로운 맘을 나누며 손에 손을 잡고 걸었지 산등성이에 해질녘은 너무나 아름다웠었지 그 님의 두 눈 속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지 어느새 내 마음 민들레 홀씨되어 강바람타고 훨훨 네 곁으로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