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이에 비해 일찍 음악을 시작했기 때문에 사연이 많다면 많은 가수다. 처음 日刊 스포츠에서 스타 스토리를 연재하자고 제의했을 때도 맨 처음 생각한 건 나의 그 많은 사연 들이었다. 올해 나이 33. 걸음마를 겨우 배우면서 시작한 음악생활은 거의 30년에 가깝다. 그 많은 세월 속에 숨겨진 나의 이야기들을 이런 기회를 통해 남김없이 얘기하겠다. 그러 면 이 글을 읽을 독자들은 나미라는 한 명의 가수에 대해 조금 더 알 것이고 나 역시 지금 까지 살아온 나의 삶들을 정리하고 반성하는 계기를 만들 수도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나의 본명은 김명옥. 1956년 지금은 동두천시지만 그때는 경기도 양주군 동두천읍이었던 미군부대가 많았던 소도시에서 태어났다. 나의 아버지는 기지 주변에서 조그만 레코드가게 를 운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