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숙이고서 조용히 걷는 여자 누굴 기다리다 지쳐 돌아서서 가는걸까 가로등 불빛속을 쓸쓸히 걸어 갈때 갈색 레인코트위로 빗방울이 떨어지네 검은 머리를 쓸어 올리며 긴한숨 내쉬면서 내리는 빗속을 우산도 없이 터벅 터벅 걸어가네 아~~ 그여인 울며가네 이밤이 다새도록 그여인 울며가네
그렇게도 사랑한 그대 오늘밤 내 곁을 떠나네 무슨말을 할려고 해도 허공만 바라보는 그대 그대 ※ 들려오는 슬픔 노래에 찻잔든 손이 떨리는데 이제다시 먼 기억속으로 그대는 사라져야 하나 시간은 흐르고 타는 촛불앞에 부러진 성냥개비 산처럼 쌓이고 글썽이는 얼굴 보이기 싫어서 문열고 나가며 안녕하는 말에 더운 눈물 흘러 내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