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기울여요 바람타고 스며드는 신문팔이 아이의 새벽 알리는 소리
잠깨는 풀꽃에 이슬돋는 소릴 들으며 오늘을 생각하리
눈부신 백마네필 바퀴없는 마차를 달아 명동좋고 무교동좋아 포장마찬 어떠냐
뜨거운 도시지만 차고 맑은 샘물을 찾아 솟는 힘 자랑하리
텅빈 머리를 털어내기 보다는 온몸으로 얘기하리오
자그마한 소리로 유혹하기 보다는 내 커다란 소리로 노래하리
이리저리 둥실 뭉게구름처럼 약하고 창백해 보여도
아~아 우리들의 넓디 넓은 가슴은 하늘도 품고 또남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