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정

경부선 차창가에 아롱지는 그대 눈동자
이슬 맺혀 말 못하고 손 흔들어 배웅하네
마음속에 그대 정을 새겨 가기에 수많은 날
그리움이 메아리치면 그대 찾아 나는오리라
경부선 천리길

1. 백마강 달밤에 물새가 울어
잃어버린 옛날이 애달프구나
저어라 사공이 일엽편주 두둥실
낙화암 그늘아래 울어나 보자

2. 고란사 종소리 사무치는데
구곡간장 올올이 찢어지는 듯
누구라 알리요 백마강 탄식을
깨어진 달빛만 옛날같으리

1. 백두산의 푸른정기 이땅을 수호하고
한라산의 높은 기상 이 겨레 지켜왔네
무궁화꽃 피고져도 유구한 우리 역사
굳세게도 살아왔네 슬기로운 우리 겨레

2. 영롱한 아침해가 동해에 떠오르면
우람할손 금수강산 여기는 나의 조국
조상들의 피땀이란 빛나는 문화유산
우리 모두 정성다해 길이길이 보존하세

3. 삼국통일 이룩한 화랑의 옛정신을
오늘에 이어받아 새마을 정신으로
영광된 새조국의 새역사 창조하여
영원토록 후손에게 유산으로 물려주세

바람아 불어라 비구름이 걷히게 수많은 세월 기다린 그님
내곁에 돌아오는 길
※ 찬서리 모진바람 수없이 지나가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 변치 않았어요
바람아 불어라 비구름이 걷히게 수많은 세월
기다린 그님 내곁에 돌아오는 길

1. 새야 새야 방울새야 꽃나무에 앉지마라
우리님이 오시며 보여 드린단다
꽃향기 맡고서 우리 님이 오시면 너랑 나랑 둘이서 마중나가자

2. 새야 새야 방울새야 꽃가지에 앉지마라
우리 님이 오시면 보여 드린단다
꽃소식 듣고서 우리 님이 오시면 너랑 나랑 둘이서 마중나가자

보슬비 오는 거리에 추억이 젖어들어
상처난 내 사랑은 눈물뿐인데 아-
타버린 연기처럼 자취없이 떠나버린
그사람 마음은 돌아올 기약없네

보슬비 오는 거리에 밤마저 잠이들어
병들은 내사랑은 한숨뿐인데 아-
쌓이는 시름들이 못견디게 괴로워서
흐르는 눈물은 빗속에 하염없네

※ 밤하늘 기운 달에 두 손 모으고 사나이 깊은 한을 다져온 세월
언젠가는 꿈을 이룰 그날 기다려 비바람을 헤쳐나온 외줄기 길
아~ 이제는 꽃피고 새가 우는데 그리웁다 그님 모습 간곳이 없네

지금쯤 그대 알거야 그리움이 무엇인가를
지금쯤 그대 느낄거야 외로움이 무엇인가를
만나긴 쉬웠었지만 헤어지긴 정말 어려워
이렇게 망서리는 건 너와 내가 마찬가지야 오 그대여
우리 다시 만나자 그날의 오해 풀어버리고
오 그대여 우리 다시 만나자 사랑의 기쁨 서로 나누자
만나긴 쉬웠었지만 헤어지긴 정말 어려워
이렇게 망서리는 건 너와 내가 마찬가지야

1.강남고속 터미널에 비가 내린다 하염없이 비가 내린다 얼룩진 눈동자에 손을 흔들어 그대 행복 남몰래 빌어주겠지 이별은 싫지만은 울지는 않으련다
2.강남고속 터미날에 비가 내린다 지난날을 생각하며 나는 갑니다 내리는 빗줄기에 그대 모습이 내맘 깊이 새겨진 사랑이었지 이별이 남기고 간 못잊을 추억이여

이 비가 그치고 당신이 당신이 떠날땐
정말이야 내마음 눈물없이 보낼께
※낙엽이 지고나서 겨울가면 봄이 오듯
이별의 아픔도 다시 만나는 기쁨될걸
아 - 안개 걷히는 거리에 서서 정말이야
내 마음 눈물없이 보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