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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 ||||
from 김소희 - 판소리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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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판소리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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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판소리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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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 ||||
from 김소희 - 판소리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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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판소리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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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 ||||
from 김소희 - 판소리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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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판소리 (199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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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口音 (199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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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인간문화재 김소희ㆍ지영희ㆍ성금연ㆍ김윤덕 (1972년 카네기홀 공연기념)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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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인간문화재 김소희ㆍ지영희ㆍ성금연ㆍ김윤덕 (1972년 카네기홀 공연기념)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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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인간문화재 김소희ㆍ지영희ㆍ성금연ㆍ김윤덕 (1972년 카네기홀 공연기념)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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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인간문화재 김소희ㆍ지영희ㆍ성금연ㆍ김윤덕 (1972년 카네기홀 공연기념)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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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인간문화재 김소희ㆍ지영희ㆍ성금연ㆍ김윤덕 (1972년 카네기홀 공연기념)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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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인간문화재 김소희ㆍ지영희ㆍ성금연ㆍ김윤덕 (1972년 카네기홀 공연기념)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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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인간문화재 김소희ㆍ지영희ㆍ성금연ㆍ김윤덕 (1972년 카네기홀 공연기념)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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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 ||||
from 김소희 - 인간 문화재 김소희 민요 2 - 추모 작품집 (2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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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인간문화재 김소희ㆍ지영희ㆍ성금연ㆍ김윤덕 (1972년 카네기홀 공연기념)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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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인간문화재 김소희ㆍ지영희ㆍ성금연ㆍ김윤덕 (1972년 카네기홀 공연기념)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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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인간문화재 김소희ㆍ지영희ㆍ성금연ㆍ김윤덕 (1972년 카네기홀 공연기념)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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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초향, 권금주 - Sp시대의 판소리 여류 명창들 1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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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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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춘향가 4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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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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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 | ||||
from 김소희 - 심청가 1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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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아니리
이렇듯 자탄헐 제 때마침 관장이 지내노라 벽제 소리 요란커날 심봉사 좋아라고 “옳다 됐다 어디서 관장행차하시나 보다. 관은 민지부모라 하였으니 관장에게 사정을 하리라. 훨씬 벗은 알봄으로 양손으로 앞을 가리고 엉금엉금 기어 들어가며, “아뢰어라! 아뢰어라! 급창 통인 아뢰어라! 황성가는 맹인으로 배알차로 아뢰어라!” 행차가 머물더니 광장이 보시고 “허허 허허허거 무슨 말을 할려는고?” 중머리 “예 소맹이 아뢰리다 소맹은 다른 봉사가 dkl라 황성잔치가는 봉사온디 간밤에 일 아래 주막에서 계집을 잃고, 오다가 날이 심히 더웁기에 목욕을 하고 나와보니 무지한 도적놈이 의관의복을 갖어갔소! 적선지가 필유여경이라 하였으니 태수장 덕택에 살거지다.” 아니리 태수 가긍이여겨 “네, 여봐라! 의농을 열고 새 의복 한벌 내어 주고 갓 망근 노자까지 내주어라.” 심봉사 좋아라고 은혜 백골난망이요. 백배사례 하직하고 낙수교를 얼른 지나여 녹수경을 들어갈 제 그 때의 부인네들이 방아를 찧느라고 야단이로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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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심청가 4 (1995)
아니리
이렇듯 자탄헐 제 때마침 관장이 지내노라 벽제 소리 요란커날 심봉사 좋아라고 “옳다 됐다 어디서 관장행차하시나 보다. 관은 민지부모라 하였으니 관장에게 사정을 하리라. 훨씬 벗은 알봄으로 양손으로 앞을 가리고 엉금엉금 기어 들어가며, “아뢰어라! 아뢰어라! 급창 통인 아뢰어라! 황성가는 맹인으로 배알차로 아뢰어라!” 행차가 머물더니 광장이 보시고 “허허 허허허거 무슨 말을 할려는고?” 중머리 “예 소맹이 아뢰리다 소맹은 다른 봉사가 dkl라 황성잔치가는 봉사온디 간밤에 일 아래 주막에서 계집을 잃고, 오다가 날이 심히 더웁기에 목욕을 하고 나와보니 무지한 도적놈이 의관의복을 갖어갔소! 적선지가 필유여경이라 하였으니 태수장 덕택에 살거지다.” 아니리 태수 가긍이여겨 “네, 여봐라! 의농을 열고 새 의복 한벌 내어 주고 갓 망근 노자까지 내주어라.” 심봉사 좋아라고 은혜 백골난망이요. 백배사례 하직하고 낙수교를 얼른 지나여 녹수경을 들어갈 제 그 때의 부인네들이 방아를 찧느라고 야단이로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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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 ||||
from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 춘향전(春香傳) 전집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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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 ||||
from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 춘향전(春香傳) 전집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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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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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 ||||
from 김소희 - 춘향가 1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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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온고지신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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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 ||||
from 김소희 - 판소리명창 김소희 (199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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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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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 ||||
from 김소희 - 춘향가 3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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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그때으 춘향이는 사령이 오난지 군로가 오난지
아무런 줄 모르고 독수공방 주야상사 세월을 보내는 디. -중모리 갈까부다 갈까부네 님을 따라서 갈까부다 천리라도 따라가고 만리라도 따라 나는 가지 바람도 쉬여넘고 구름도 쉬여넘는 수진이 날진이 해동청 보라매 모도다 쉬여넘는 동설령 고개 우리 님이 왔다허면 나는 발 벗고 아니 쉬여 넘으련만 어찌허여 못가는고 무정허여 아주 잊고 일장수서가 돈절헌가 뉘여느 꼬임을 듣고 여영 이별이 되었는가 하날의 직녀성은 은하수가 막혔어도 일년일도 보건마는 우리님 계신 곳은 무산 물이 맥혔기로 이다지도 못오신가 차라리 내가 죽어 삼월 동풍 연자되여 임 계신 처마 끝에 집을 짓고 내가 노니다가 밤중만 임을 만나 만단정회를 풀어볼거나 아이고 답답 내 일이야 이를 장차 어쩌꺼나 아무도 모르게 울음울제 청삽사리 흑삽사리 컹컹짖고 나서거늘, 게 뉘랴 남의 개를 그리 짖기나 문틈으로 가만히 내다보니 사령군로가 나왔거날 평중모리 아차 아차 아차 내 잊었다 오날이 기삼일 점고라더니 무슨 야단이 났나부다 내가 전일의 장공방청 사령들게 인심을 과히 잃었더니 홈초리를 내가 바르리라 치자다래 그린 유문지유사로 머리를 바다득 졸라매고 반물치마를 떨쳐입고 사령을 도르러 나오난디 문 펄쩍 열다리고 거짓 깜짝 반기는체, "허허 번수네 오라버니 이번 신연길에 가겼더라더니 노독이나 아니 나게시며 새 사또 정처가 어떠허오 내가 전인의 양반을 모시자니 자연 정이 베면한 일을 부디 섭섭히 생각마소" 우수를 번뜻 들어 김번수 소매를 부여잡고 좌수를 번뜻 들어서 박번수 소매를 부여 잡고 "뉘 집이라고 아니 들어오고 문밖에 와서 주저를 허는가 이리 오소 이리 오소 내 방으로 들어가세" 아니리 춘향 잡으러간 사령들이 춘향의 홈초리에 돌려 낙수춘빙 얼음녹듯 스르르르 풀렸구나 들어감세 방으로 들어서며 "여보소 춘향각씨 사또께서 춘향각씨를 기안에 택명하고 불러들이란 분부가 성화독촉이니 어서 급히 들어가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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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 ||||
from 김소희 - 춘향가 3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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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엇모리
중 올라간다 중하나 올라간다 다른 중은 내려온디 이중은 올라간다 이중이 어디 중인고 몽운사 화주승이라 절을 중창허랴 허고 시주 집내려 왔다 날이 우연히 저물어져 서산에 비낀길로 흐늘 거리고 올라간다. 저중의 모양 보소 굴갓 쓰고 장삼입고 백팔염주 목에 걸고 단주 팔에 걸고 용두새긴 육환장 쇠고리 많이 달아 처철철 툭툭집고 흔들 흔들 흐늘거리고 올라갈제 원산은 암암허고 설월은 돋아오는디 백저포장삼 바람곁에 펄렁 펄렁 흐늘거리고 올라가며 염불을 허는구나 상태 소수공덕 해회향삼처실원만 원앙생 원앙생 제불제천 제갈양 나무아미타불 염불하고 올라갈제 한곳 당도허니 어데서 울음소리 귀에 얼른 들린다 저중에 깜짝 놀래 이 울음이 웬 울음 이 울음이 웬 울음 마오역 저문날의 하소대로 울고 가든 양태진의 울음 이냐 이 울음이 웬 울음 이울음이 웬 울음 여우가 변화 허여 나를 호리랸 울음 인거나 이 울음이 웬 울음 죽장을 들어매고 이리끼웃 저리끼웃 한곳을 살폅니 엇떠한 사람인지 개천물에 풍덩 빠저 거의 죽게가 되엇거날. 빠른엇모리 저중이 급한 마음 저중이 급한 마음. 굴갓 장삼 훨훨 벗고 행전다님 버선 벗어 되는대로 내던지고 고두누비 바지가래 또리돌돌 마라 자개 밑 딱부치고 물논의 백로격으로 징검 징검 징검 징검 들어가 심봉사 꼬두래상투 에뚜리미쳐 이것이 무엇인거나 건저놓고 보니 전에 보든 심봉사라 아니리 날살린이가 누구여 예 몽은사 화주승이옵니다 활인지불 이라더니 죽을사람 살려 주니 은혜백골난망이로구만 무슨 은혜 라고야 하오리까 마는 앞 못보신 탓이지요 그러나 좋은수가 있오마는 좋은수라니 무슨수꼬 우리절 부처님이 영험이 많사와 빌면 아니되는 일이 엇고 고하면 응하오니 공양미 3백석만 불전에 시주허면 삼년내로 눈을 뜨시리다 마는 심봉사 이말듣고 엇지 반갑든지 후사는 생각잖고 대번 일을 공저르난디 여보소 대사 정영코 그럴진대 공양미 삼백석을 권선문에 적소 적어 저중이 어이없어 봉사님 가세를 생각허니 서홉 곡식도 없는이가 엇져시랴고 그러시요. 무엇이 엇져 이녀석 네가 내살림속을 어찌 알고 허는 말이냐 두말 말고 적게 적어 봉사님 부처님께 허언을 하면 앉은뱅이가 될테니 부디 명심하시요. 일구이언 하것나 불공이나 착실이 잘하소. 중은 권선에 기재하고 올라 갔것다. 심봉사는 중을 보내고 곰곰히 생각터니 아이고 이놈이 환장 한거 안인가 중모리 허허 내가 미쳤구나 정령 내가 사들여쎄 깊은 개천물에 빠져 혼미정신 넉을 잃고 엉겁절에 이러는가 무남독녀 딸을 내보내 밥을 비러다 먹는놈이 쌀 삼백석을 어쩔거나 살림을 팔자헌들 단돈 열량을 뉘랴주며 내몸을 팔자헌들 앞 못보는 병신놈을 단돈 서푼을 뉘랴주리 부처님을 속이며는 앉은뱅이가 된다는디 앞 못보는 병신놈이 앉은뱅이가 되거드면 꼼짝 달싹 못하고 죽겠구나 수중고혼이 될지라도 내가 차라리 죽을것을 공연한 중을 만나 도리어 내가 후회 로구나 저기 가는 대사 권선에 쌀 삼백석 예우고(지우고) 가소. 아이고 아이고 내 신세야 내 딸이 말 듣고 보면 복통 자진을 헐거시니 이일을 장차 었지 헐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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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 | ||||
from 김소희 - 심청가 2 (1995)
엇모리
중 올라간다 중하나 올라간다 다른 중은 내려온디 이중은 올라간다 이중이 어디 중인고 몽운사 화주승이라 절을 중창허랴 허고 시주 집내려 왔다 날이 우연히 저물어져 서산에 비낀길로 흐늘 거리고 올라간다. 저중의 모양 보소 굴갓 쓰고 장삼입고 백팔염주 목에 걸고 단주 팔에 걸고 용두새긴 육환장 쇠고리 많이 달아 처철철 툭툭집고 흔들 흔들 흐늘거리고 올라갈제 원산은 암암허고 설월은 돋아오는디 백저포장삼 바람곁에 펄렁 펄렁 흐늘거리고 올라가며 염불을 허는구나 상태 소수공덕 해회향삼처실원만 원앙생 원앙생 제불제천 제갈양 나무아미타불 염불하고 올라갈제 한곳 당도허니 어데서 울음소리 귀에 얼른 들린다 저중에 깜짝 놀래 이 울음이 웬 울음 이 울음이 웬 울음 마오역 저문날의 하소대로 울고 가든 양태진의 울음 이냐 이 울음이 웬 울음 이울음이 웬 울음 여우가 변화 허여 나를 호리랸 울음 인거나 이 울음이 웬 울음 죽장을 들어매고 이리끼웃 저리끼웃 한곳을 살폅니 엇떠한 사람인지 개천물에 풍덩 빠저 거의 죽게가 되엇거날. 빠른엇모리 저중이 급한 마음 저중이 급한 마음. 굴갓 장삼 훨훨 벗고 행전다님 버선 벗어 되는대로 내던지고 고두누비 바지가래 또리돌돌 마라 자개 밑 딱부치고 물논의 백로격으로 징검 징검 징검 징검 들어가 심봉사 꼬두래상투 에뚜리미쳐 이것이 무엇인거나 건저놓고 보니 전에 보든 심봉사라 아니리 날살린이가 누구여 예 몽은사 화주승이옵니다 활인지불 이라더니 죽을사람 살려 주니 은혜백골난망이로구만 무슨 은혜 라고야 하오리까 마는 앞 못보신 탓이지요 그러나 좋은수가 있오마는 좋은수라니 무슨수꼬 우리절 부처님이 영험이 많사와 빌면 아니되는 일이 엇고 고하면 응하오니 공양미 3백석만 불전에 시주허면 삼년내로 눈을 뜨시리다 마는 심봉사 이말듣고 엇지 반갑든지 후사는 생각잖고 대번 일을 공저르난디 여보소 대사 정영코 그럴진대 공양미 삼백석을 권선문에 적소 적어 저중이 어이없어 봉사님 가세를 생각허니 서홉 곡식도 없는이가 엇져시랴고 그러시요. 무엇이 엇져 이녀석 네가 내살림속을 어찌 알고 허는 말이냐 두말 말고 적게 적어 봉사님 부처님께 허언을 하면 앉은뱅이가 될테니 부디 명심하시요. 일구이언 하것나 불공이나 착실이 잘하소. 중은 권선에 기재하고 올라 갔것다. 심봉사는 중을 보내고 곰곰히 생각터니 아이고 이놈이 환장 한거 안인가 중모리 허허 내가 미쳤구나 정령 내가 사들여쎄 깊은 개천물에 빠져 혼미정신 넉을 잃고 엉겁절에 이러는가 무남독녀 딸을 내보내 밥을 비러다 먹는놈이 쌀 삼백석을 어쩔거나 살림을 팔자헌들 단돈 열량을 뉘랴주며 내몸을 팔자헌들 앞 못보는 병신놈을 단돈 서푼을 뉘랴주리 부처님을 속이며는 앉은뱅이가 된다는디 앞 못보는 병신놈이 앉은뱅이가 되거드면 꼼짝 달싹 못하고 죽겠구나 수중고혼이 될지라도 내가 차라리 죽을것을 공연한 중을 만나 도리어 내가 후회 로구나 저기 가는 대사 권선에 쌀 삼백석 예우고(지우고) 가소. 아이고 아이고 내 신세야 내 딸이 말 듣고 보면 복통 자진을 헐거시니 이일을 장차 었지 헐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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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 ||||
from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 춘향전(春香傳) 전집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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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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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 ||||
from 김소희 - 춘향가 3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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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 ||||
from 카네기홀 공연기념 1972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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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 ||||
from 김소희 - 심청가 2 (1995)
평중모리
우리는 남경장사 선인으로 임당수 인제수를 허는 고로 십오세나 십육세나 먹은 처녀가 있으며는 중 값을 주고 살것이니 몸 팔일 처녀 있읍나 이렇듯 웨는 소리 원근 산천이 떵 그렇게도 들린다. 아니리 심청이 듣고 반겨 천우신조 기회로다 생각 허고 동내 사람 모르게 선인을 청하여 하는 말이 나는 이 본촌 사람으로 부친이 안맹하야 공양미 삼백석을 불전에 시주 하면 어둔눈을 뜨신다 하오나 가세가 철빈 하와 주선할 길이 없어 내몸을 팔려하니 나를 사가심이 얻더하오 선인들이 듣고 과연 출천지대효녀요 삼백석을 어디로 받치리까 몽운사로 받쳐주십시요 그는 염려마오 행선날이 내달 십오일이니 그날 꼭 떠나셔야 합니다 중값 받고 팔린몸이 내뜻대로 하오리까 그는 염려 마십시요. 사공을 보내놓고 부친앞에 엿자오되 아버지 오냐 공양미 삼백석을 몽운사로 올렸아오니 아무 걱정 마옵소서 심봉사 깜짤놀래 아니 청아 네가 어떻게 삼백석을 올렸단말이냐 저-승상댁 부인께서 소녀를 수양딸로 정하자고 하신것을 대답치 못하였삽더니 오늘 제가 가서 사연을 엿주오니 공양미 삼백석을 몽운사로 올리면서 저를 아주 수양딸로 다려간다 하옵니다 심봉사 이말듣고 일희일비 기가 맥혀 양반의 자식으로 몸팔였단 말은 청문이 고히허나 승상댁 수양 딸로 가는 거야 어느 놈이 날 정개 하것느냐 참잘되었다 그러면 어느날 데려간다 하시더냐 내월 십오일 다려간다 하옵디다. 그럼 나는 어쩐다고 하시데 저-아버님도 모셔 가신다고 하옵신다 그럴것이다 그분인이 어떤 부인 이시라고 심청 같은 효성으로 부친을 속일이가 있으리요 마는 이난 속인것도 또한 효성이라 행선날을 기다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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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평중모리
우리는 남경장사 선인으로 임당수 인제수를 허는 고로 십오세나 십육세나 먹은 처녀가 있으며는 중 값을 주고 살것이니 몸 팔일 처녀 있읍나 이렇듯 웨는 소리 원근 산천이 떵 그렇게도 들린다. 아니리 심청이 듣고 반겨 천우신조 기회로다 생각 허고 동내 사람 모르게 선인을 청하여 하는 말이 나는 이 본촌 사람으로 부친이 안맹하야 공양미 삼백석을 불전에 시주 하면 어둔눈을 뜨신다 하오나 가세가 철빈 하와 주선할 길이 없어 내몸을 팔려하니 나를 사가심이 얻더하오 선인들이 듣고 과연 출천지대효녀요 삼백석을 어디로 받치리까 몽운사로 받쳐주십시요 그는 염려마오 행선날이 내달 십오일이니 그날 꼭 떠나셔야 합니다 중값 받고 팔린몸이 내뜻대로 하오리까 그는 염려 마십시요. 사공을 보내놓고 부친앞에 엿자오되 아버지 오냐 공양미 삼백석을 몽운사로 올렸아오니 아무 걱정 마옵소서 심봉사 깜짤놀래 아니 청아 네가 어떻게 삼백석을 올렸단말이냐 저-승상댁 부인께서 소녀를 수양딸로 정하자고 하신것을 대답치 못하였삽더니 오늘 제가 가서 사연을 엿주오니 공양미 삼백석을 몽운사로 올리면서 저를 아주 수양딸로 다려간다 하옵니다 심봉사 이말듣고 일희일비 기가 맥혀 양반의 자식으로 몸팔였단 말은 청문이 고히허나 승상댁 수양 딸로 가는 거야 어느 놈이 날 정개 하것느냐 참잘되었다 그러면 어느날 데려간다 하시더냐 내월 십오일 다려간다 하옵디다. 그럼 나는 어쩐다고 하시데 저-아버님도 모셔 가신다고 하옵신다 그럴것이다 그분인이 어떤 부인 이시라고 심청 같은 효성으로 부친을 속일이가 있으리요 마는 이난 속인것도 또한 효성이라 행선날을 기다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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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 ||||
from 김소희 - 김소희 판소리 일생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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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초향, 권금주 - Sp시대의 판소리 여류 명창들 1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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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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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 ||||
from 김소희 - 춘향가 4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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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 ||||
from 김소희 - 민요 1 (1994)
남원 산성 올라가 이화문전 바라보니
수진이 날진이 해동청 보라매 떴다 봐라 저 종달새 석양은 늘어져 갈매기 울고, 능수 버들 가지 휘늘어질 때 꾀꼬리는 짝을 지어 이산으로 가면, 꾀꼬리 쑤루룩 음허- 어허야 에헤야 뒤-여-- 둥가 어허 둥가 둥가 내 사랑이로다. ..............간 주............... 남원 산성 찾아가 후유 한숨 바라보니 수진이 날진이 해동청 보라매 떴다 봐라 저 종달새 산천은 푸르고 산새는 우니, 일만 꽃들이 보기가 좋은데 뻐꾸기는 짝을 지어 이 산으로 가면, 뻐꾸기 쑤루룩 음허- 어허야 에헤야 뒤-여-- 둥가 어허 둥가 둥가 내 사랑이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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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3 | ||||
from 명창 흥보가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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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 ||||
from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 춘향전(春香傳) 전집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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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 ||||
from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 춘향전(春香傳) 전집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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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 ||||
from 김소희 - 인간 문화재 김소희 민요 2 - 추모 작품집 (2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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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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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 ||||
from 김소희 - 춘향가 5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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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 ||||
from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 김여란.김소희 초기녹음선집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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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 ||||
from 김소희 - 김소희 판소리 일생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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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 ||||
from 김소희 - 김소희 판소리 일생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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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초향, 권금주 - Sp시대의 판소리 여류 명창들 1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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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 | ||||
from 명창 흥보가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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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아니리
이렇듯 점심밥 얻어먹고 그렁저렁 황성을 당도 허였겄다. 때마참 중중모리 어전 사령이 나온다. 어전사령이 나온다. 각도각읍 맹인 님네 오날 잔치 망종이니 어서나와 참례하소 네 골목골목 거리거리 이렇듯 웨는 소리 원근 산천에 떵그렇게 들린다. 아니리 이 때의 심황후는 석달 열흘 맹인잔치를 했어도 마지막 날까지 부친이 보이지 아니하니 다시 탄식을 하는 디, 진양조 “천지 신령님이 이다지 무심헌거나! 황송은 처분을 물어 맹인 잔치를 하옵기는 불쌍한 우리 부친을 상봉할까, 바랐더니 어이허여 못오신고 몽운사 부처님의 영험으로 감은 눈을 뜨옵시고 맹인잔치에 빠지셨나! 어이 허면 상봉을 헐거나 아무도 모르게 울음을 운다. 아니리 이렇듯 탄식허시다가 “오늘도 참례한 맹인들을 후이 대접하고 성명을 명백히 기록하되황주 도화동사는 심 학규 맹인이 계시거든 별궁으로 모시고 오너라.” 분부듣고 차례로 물어갈 제 말석에 앉인 심 봉사 앞에 당도허여 :여 봉사 성명이 뭐요.” “잔치에 오면 먹을 것을 주든 않고 이름을 알아 뭐할라요.” 여보세요! 성명을 일러줘야 밥도주고 옷도 주지 ㅇ낳소? 그러면 내 성명이 황주 도와동사는 심 학규요 심앤인 여기계시다. 여보시요 별궁으로 들어갑시다. 아니 다니 다른 봉사는 다 버리고 나만 가자고 그야 위에서 상을 주실지 벌을 주실지 모르나 별궁으로 모시라는 분부가 계시니 어서 들어 갑시다. 심봉사 이 말을 듣고 좋지 잘 되었다 내가 딸 팔어 먹은 죄가 있는 디 이 잔치를 배설키는 천하맹인 만좌중의 나를 내어 죽일랴고 이 잔치를 배설을 헌 것이구나. 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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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 ||||
from 김소희 - 심청가 4 (1995)
아니리
이렇듯 점심밥 얻어먹고 그렁저렁 황성을 당도 허였겄다. 때마참 중중모리 어전 사령이 나온다. 어전사령이 나온다. 각도각읍 맹인 님네 오날 잔치 망종이니 어서나와 참례하소 네 골목골목 거리거리 이렇듯 웨는 소리 원근 산천에 떵그렇게 들린다. 아니리 이 때의 심황후는 석달 열흘 맹인잔치를 했어도 마지막 날까지 부친이 보이지 아니하니 다시 탄식을 하는 디, 진양조 “천지 신령님이 이다지 무심헌거나! 황송은 처분을 물어 맹인 잔치를 하옵기는 불쌍한 우리 부친을 상봉할까, 바랐더니 어이허여 못오신고 몽운사 부처님의 영험으로 감은 눈을 뜨옵시고 맹인잔치에 빠지셨나! 어이 허면 상봉을 헐거나 아무도 모르게 울음을 운다. 아니리 이렇듯 탄식허시다가 “오늘도 참례한 맹인들을 후이 대접하고 성명을 명백히 기록하되황주 도화동사는 심 학규 맹인이 계시거든 별궁으로 모시고 오너라.” 분부듣고 차례로 물어갈 제 말석에 앉인 심 봉사 앞에 당도허여 :여 봉사 성명이 뭐요.” “잔치에 오면 먹을 것을 주든 않고 이름을 알아 뭐할라요.” 여보세요! 성명을 일러줘야 밥도주고 옷도 주지 ㅇ낳소? 그러면 내 성명이 황주 도와동사는 심 학규요 심앤인 여기계시다. 여보시요 별궁으로 들어갑시다. 아니 다니 다른 봉사는 다 버리고 나만 가자고 그야 위에서 상을 주실지 벌을 주실지 모르나 별궁으로 모시라는 분부가 계시니 어서 들어 갑시다. 심봉사 이 말을 듣고 좋지 잘 되었다 내가 딸 팔어 먹은 죄가 있는 디 이 잔치를 배설키는 천하맹인 만좌중의 나를 내어 죽일랴고 이 잔치를 배설을 헌 것이구나. 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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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 ||||
from 김소희 - 민요 1 (199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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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아니리
이렇듯 수궁에 머무를 제 하로난 천하에 옥진부인이 하강하시난디 뉘신고하니 세상에서 곽씨부인이 죽어 광한전 옥진부인이 디어껐다 심청이 수궁에 머문단 말을 듣고 모녀상봉차 내려오시난디, 진양세마치 오색채단을 기린에 가득 싣고 벽도화단계화를 사면에 버려꽂고 청학백학은 전배쓰고 봉황은 춤출제 수궁에 내려오니 용왕도 황겁하야 문전의 배려할 제 옥진부인이 들어와 심청 손을 부여잡고 “네가 나를 모르리라 나는 세상에서 너를 낳은 곽씨로다. 너의 부친 많이 늙었으리라. 나는 주어 귀신이 되고 광한전 옥진부인이 되었는디 너는 부친 눈 띠우랴고 삼백석에 몸이 팔려 이 곳에 왔단 말ㅇ르 듣고 너를 보러 내 왔노라.” 심청의 얼골을 끄러다가 가슴에 대고문지르며 “아이고 내 새끼야! 꿈이면 깰까 염려 로다 귀와목이 의젖한 게 너의 부친 도승 허구나.” 그제야 심청이 모친인줄 짐작하고 부인의 목을 부여 잡고 “아이고!! 어머니! 어미니 이게 꿈이요 생시요 불효여식 청이는 앞 어둔 백발부친 홀로 두고 나왔는디, 외로우신 아버지는 뉘를 의지하오리까?” 부인이 심청을 달래는 디, “내딸 청아 우지마라 너는 일후 너의 부친 다시 만나 만종녹을 누리리라.” “광한전 맡은 일이 직분이 허다하여 오래지체 어려워라.” 요령 소리가 쟁쟁 나더니 오색 채운으로 올라가니 심청이 따라 갈 수 전혀 없고 가는 모친을 우두먼이 바라보며 모녀 작별이 또 되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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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 ||||
from 김소희 - 심청가 3 (1995)
아니리
이렇듯 수궁에 머무를 제 하로난 천하에 옥진부인이 하강하시난디 뉘신고하니 세상에서 곽씨부인이 죽어 광한전 옥진부인이 디어껐다 심청이 수궁에 머문단 말을 듣고 모녀상봉차 내려오시난디, 진양세마치 오색채단을 기린에 가득 싣고 벽도화단계화를 사면에 버려꽂고 청학백학은 전배쓰고 봉황은 춤출제 수궁에 내려오니 용왕도 황겁하야 문전의 배려할 제 옥진부인이 들어와 심청 손을 부여잡고 “네가 나를 모르리라 나는 세상에서 너를 낳은 곽씨로다. 너의 부친 많이 늙었으리라. 나는 주어 귀신이 되고 광한전 옥진부인이 되었는디 너는 부친 눈 띠우랴고 삼백석에 몸이 팔려 이 곳에 왔단 말ㅇ르 듣고 너를 보러 내 왔노라.” 심청의 얼골을 끄러다가 가슴에 대고문지르며 “아이고 내 새끼야! 꿈이면 깰까 염려 로다 귀와목이 의젖한 게 너의 부친 도승 허구나.” 그제야 심청이 모친인줄 짐작하고 부인의 목을 부여 잡고 “아이고!! 어머니! 어미니 이게 꿈이요 생시요 불효여식 청이는 앞 어둔 백발부친 홀로 두고 나왔는디, 외로우신 아버지는 뉘를 의지하오리까?” 부인이 심청을 달래는 디, “내딸 청아 우지마라 너는 일후 너의 부친 다시 만나 만종녹을 누리리라.” “광한전 맡은 일이 직분이 허다하여 오래지체 어려워라.” 요령 소리가 쟁쟁 나더니 오색 채운으로 올라가니 심청이 따라 갈 수 전혀 없고 가는 모친을 우두먼이 바라보며 모녀 작별이 또 되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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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주인과 작별허고
중머리 주막밖을 나서더니 그래도 생각나서 섰던자리 벅석 주저 앉더니 아이고 뺑덕이네 뺑덕이네 덕이네 뺑덕이네야 뺑덕이네 모질도고 무정한년 네 그럴줄 내 몰랐다 에이 천하 무정한년 눈뜬 가장 배반키도 사람치고는 못할텐테 눈 어둔 날 버리고 네가 무엇이 잘될소냐 새서방 따라서 잘 살어라 바람만 우루루ㅡ 불어도 뺑덕이넨가 의심을 허고 나뭇잎만 벗썩 떨어져도 뺑덕이넨가 의심을 헌다 더듬 더듬 올라갈제 한곳을 당도허니 천리산내는 청산으로 돌고 이골물이 쭈루ㅡ 저골물이 솰솰 열이 열두 골물이 한데 합수쳤다 천방자 지방자 얼턱저 구부처 방울이 버큼저 건너 병풍석에다 마주 쾅쾅 마주때려 산이 울렁거리여 떠나 갈제 심봉사 좋아라고 심봉사 좋아라고 중머리 물소리 듣고 반긴다 얼씨구나 절씨구 얼씨구나 절씨구 얼씨구 절씨구 목욕을 헐양으로 더듬 더듬 들어가 상하의복 훨훨벗어 지팽이로 눌러놓고 더듬 더듬 들어가 물에 풍덩 드러서서 예이 시원허고 장이좋다. 물 한줌 덥퍽 쥐어 양치질도 콸콸하고 또 한줌 덥퍽쥐어 가슴도 훨훨 문지르며 어이 시원하고 장이 좋다 삼각산 올라선들 이어서 시원허며 동해유수를 다마신들 이어서 시원 헐거나 얼씨구 좋구나 지화자 좋네 얼씨구 절씨구 아니리 이렇듯 목욕을 허고 물 가상으로 나와 의복을 입으랴할 적의 어떤 무지한 놈인지 심봉사 의관의복을 몽땅 도둑질 해가 없것다. 심봉사는 목수 먹질 탱기듯 줄바르게 주우욱 나와 하! 내가 여기 다가 분명 놔뒀는디 어디로 갔을까 바람에 날라갔나 하! 응!! 지팽이가 여기 잇는 것이 분명 근방에 있겄는걸 하하…… 누가 작난헌 것이로구나 허 작난 그만허고 내 옷갖고와? 안갖어와? 내 옷가지고와 아무리 찾고 헤ㅔ여도 적막공산에 대답이 없으니 그제야 도적맞인줄 알고 우는디, 허허 이제는 꼭 죽었네 허허 이제는 영 죽었네 불꽃 같은 이 더위에 훨씬벘었으니 뜨거워서도 죽겠구나! 알몸이 되었으니 굶어서도 꼭 죽었네 백수풍신 sfmr은 몸이 우아래를 벘었으니 황성길을 어이갈고! 네이 무지한 도적놈아 옷 갖어오너라. 먹고 입고 남은 허다한 부자집 다 버리고 내 것을 갖어가니 그게 차마 될 말이냐? 봉사 것 갖어가면 열두대줄봉사 난단다. 내 옷 갖어오너라. 내옷 갖어오너라. 죽어도 양반이라, 체면은 아는 지라 여보시오 혹시 내 앞에 부인네 지나가거든 저리로 돌아서 가시요 나 어쪄다 훨신 벗었오 귀먹어리 앉은 뱅이 나보다는 상팔자라 일월이밝았어도 동서분별을 내 못허니 살어있는 내 팔자야! 모진 목숨 죽지도 못하고 내가 이 지경이 웬일이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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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 ||||
from 김소희 - 심청가 3 (1995)
주인과 작별허고
중머리 주막밖을 나서더니 그래도 생각나서 섰던자리 벅석 주저 앉더니 아이고 뺑덕이네 뺑덕이네 덕이네 뺑덕이네야 뺑덕이네 모질도고 무정한년 네 그럴줄 내 몰랐다 에이 천하 무정한년 눈뜬 가장 배반키도 사람치고는 못할텐테 눈 어둔 날 버리고 네가 무엇이 잘될소냐 새서방 따라서 잘 살어라 바람만 우루루ㅡ 불어도 뺑덕이넨가 의심을 허고 나뭇잎만 벗썩 떨어져도 뺑덕이넨가 의심을 헌다 더듬 더듬 올라갈제 한곳을 당도허니 천리산내는 청산으로 돌고 이골물이 쭈루ㅡ 저골물이 솰솰 열이 열두 골물이 한데 합수쳤다 천방자 지방자 얼턱저 구부처 방울이 버큼저 건너 병풍석에다 마주 쾅쾅 마주때려 산이 울렁거리여 떠나 갈제 심봉사 좋아라고 심봉사 좋아라고 중머리 물소리 듣고 반긴다 얼씨구나 절씨구 얼씨구나 절씨구 얼씨구 절씨구 목욕을 헐양으로 더듬 더듬 들어가 상하의복 훨훨벗어 지팽이로 눌러놓고 더듬 더듬 들어가 물에 풍덩 드러서서 예이 시원허고 장이좋다. 물 한줌 덥퍽 쥐어 양치질도 콸콸하고 또 한줌 덥퍽쥐어 가슴도 훨훨 문지르며 어이 시원하고 장이 좋다 삼각산 올라선들 이어서 시원허며 동해유수를 다마신들 이어서 시원 헐거나 얼씨구 좋구나 지화자 좋네 얼씨구 절씨구 아니리 이렇듯 목욕을 허고 물 가상으로 나와 의복을 입으랴할 적의 어떤 무지한 놈인지 심봉사 의관의복을 몽땅 도둑질 해가 없것다. 심봉사는 목수 먹질 탱기듯 줄바르게 주우욱 나와 하! 내가 여기 다가 분명 놔뒀는디 어디로 갔을까 바람에 날라갔나 하! 응!! 지팽이가 여기 잇는 것이 분명 근방에 있겄는걸 하하…… 누가 작난헌 것이로구나 허 작난 그만허고 내 옷갖고와? 안갖어와? 내 옷가지고와 아무리 찾고 헤ㅔ여도 적막공산에 대답이 없으니 그제야 도적맞인줄 알고 우는디, 허허 이제는 꼭 죽었네 허허 이제는 영 죽었네 불꽃 같은 이 더위에 훨씬벘었으니 뜨거워서도 죽겠구나! 알몸이 되었으니 굶어서도 꼭 죽었네 백수풍신 sfmr은 몸이 우아래를 벘었으니 황성길을 어이갈고! 네이 무지한 도적놈아 옷 갖어오너라. 먹고 입고 남은 허다한 부자집 다 버리고 내 것을 갖어가니 그게 차마 될 말이냐? 봉사 것 갖어가면 열두대줄봉사 난단다. 내 옷 갖어오너라. 내옷 갖어오너라. 죽어도 양반이라, 체면은 아는 지라 여보시오 혹시 내 앞에 부인네 지나가거든 저리로 돌아서 가시요 나 어쪄다 훨신 벗었오 귀먹어리 앉은 뱅이 나보다는 상팔자라 일월이밝았어도 동서분별을 내 못허니 살어있는 내 팔자야! 모진 목숨 죽지도 못하고 내가 이 지경이 웬일이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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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 ||||
from 김소희 - 민요 1 (199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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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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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 ||||
from 김소희 - 춘향가 5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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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 ||||
from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 춘향전(春香傳) 전집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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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 ||||
from 김소희 - 판소리명창 김소희 (1991)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노자 좋다어 노들매 강변에 비 둘기 한쌍 물콩 한나를 물어다 놓고 암놈이 물어서 숫놈을 주고 숫놈이 물어서 암놈주고 암놈 숫놈 어우는 소리 동네 청춘 과부가 지둥만 보듬고 돈다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요놈의 집구석 될랑가 말랑가 함박쪽박이 요동을 하고 나막신이 굴레 수염돗고 반침 밑에 갱아지랄놈이 투전골패만 하노라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울 넘어든다 담넘어든다 이웃집 총각이 울넘어 든다 문고루 달랑 개는 컹컹 요강 대우는 장단을 치고 이불귀 장단에 눈웃음 친다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주섰네 주섰어 돈 주마니르 주섰네헤 일패삯 금매답에 홍비단 주마니에가 은전이 담뿍 들었네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또랑또랑 객사또랑 연지복숭을 심겼더니 뿌리는 뻗어 상병이 되고 가지는 뻗어서 이병되고 가지가지 피는 꽃 기상의 잡년의 태도로세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어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야 얼럴럴 거느리고 방에흥에가 논다 일년은 열두달 나멩 집을 사랑서 청초매 밑에다 다 털어옇네 어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야 얼럴럴 거느리고 방에흥에가 논다 초저녁 방에는 찔만해도 새벽에 방에는 나는 못 찧겠네 어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야 얼럴럴 거느리고 방에흥에가 논다 아서라 말아라 나는 못놓겠네 모조리 상투가 열댓발 빠져도 나는 못놓겠네 어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야 얼럴럴 거느리고 방에흥에가 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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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 ||||
from 김소희 - 민요 1 (1994)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노자 좋다어 노들매 강변에 비 둘기 한쌍 물콩 한나를 물어다 놓고 암놈이 물어서 숫놈을 주고 숫놈이 물어서 암놈주고 암놈 숫놈 어우는 소리 동네 청춘 과부가 지둥만 보듬고 돈다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요놈의 집구석 될랑가 말랑가 함박쪽박이 요동을 하고 나막신이 굴레 수염돗고 반침 밑에 갱아지랄놈이 투전골패만 하노라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울 넘어든다 담넘어든다 이웃집 총각이 울넘어 든다 문고루 달랑 개는 컹컹 요강 대우는 장단을 치고 이불귀 장단에 눈웃음 친다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주섰네 주섰어 돈 주마니르 주섰네헤 일패삯 금매답에 홍비단 주마니에가 은전이 담뿍 들었네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또랑또랑 객사또랑 연지복숭을 심겼더니 뿌리는 뻗어 상병이 되고 가지는 뻗어서 이병되고 가지가지 피는 꽃 기상의 잡년의 태도로세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어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야 얼럴럴 거느리고 방에흥에가 논다 일년은 열두달 나멩 집을 사랑서 청초매 밑에다 다 털어옇네 어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야 얼럴럴 거느리고 방에흥에가 논다 초저녁 방에는 찔만해도 새벽에 방에는 나는 못 찧겠네 어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야 얼럴럴 거느리고 방에흥에가 논다 아서라 말아라 나는 못놓겠네 모조리 상투가 열댓발 빠져도 나는 못놓겠네 어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야 얼럴럴 거느리고 방에흥에가 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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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 ||||
from 김소희 - 口音 (1997)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노자 좋다어 노들매 강변에 비 둘기 한쌍 물콩 한나를 물어다 놓고 암놈이 물어서 숫놈을 주고 숫놈이 물어서 암놈주고 암놈 숫놈 어우는 소리 동네 청춘 과부가 지둥만 보듬고 돈다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요놈의 집구석 될랑가 말랑가 함박쪽박이 요동을 하고 나막신이 굴레 수염돗고 반침 밑에 갱아지랄놈이 투전골패만 하노라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울 넘어든다 담넘어든다 이웃집 총각이 울넘어 든다 문고루 달랑 개는 컹컹 요강 대우는 장단을 치고 이불귀 장단에 눈웃음 친다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주섰네 주섰어 돈 주마니르 주섰네헤 일패삯 금매답에 홍비단 주마니에가 은전이 담뿍 들었네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또랑또랑 객사또랑 연지복숭을 심겼더니 뿌리는 뻗어 상병이 되고 가지는 뻗어서 이병되고 가지가지 피는 꽃 기상의 잡년의 태도로세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어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야 얼럴럴 거느리고 방에흥에가 논다 일년은 열두달 나멩 집을 사랑서 청초매 밑에다 다 털어옇네 어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야 얼럴럴 거느리고 방에흥에가 논다 초저녁 방에는 찔만해도 새벽에 방에는 나는 못 찧겠네 어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야 얼럴럴 거느리고 방에흥에가 논다 아서라 말아라 나는 못놓겠네 모조리 상투가 열댓발 빠져도 나는 못놓겠네 어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야 얼럴럴 거느리고 방에흥에가 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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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 ||||
from 김소희 - 온고지신 (2009)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노자 좋다어 노들매 강변에 비 둘기 한쌍 물콩 한나를 물어다 놓고 암놈이 물어서 숫놈을 주고 숫놈이 물어서 암놈주고 암놈 숫놈 어우는 소리 동네 청춘 과부가 지둥만 보듬고 돈다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요놈의 집구석 될랑가 말랑가 함박쪽박이 요동을 하고 나막신이 굴레 수염돗고 반침 밑에 갱아지랄놈이 투전골패만 하노라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울 넘어든다 담넘어든다 이웃집 총각이 울넘어 든다 문고루 달랑 개는 컹컹 요강 대우는 장단을 치고 이불귀 장단에 눈웃음 친다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주섰네 주섰어 돈 주마니르 주섰네헤 일패삯 금매답에 홍비단 주마니에가 은전이 담뿍 들었네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또랑또랑 객사또랑 연지복숭을 심겼더니 뿌리는 뻗어 상병이 되고 가지는 뻗어서 이병되고 가지가지 피는 꽃 기상의 잡년의 태도로세 에헤용 에헤용 어허라 우겨라 방애로고나 나지나 얼싸 좋네 요날이 방애로 논다 어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야 얼럴럴 거느리고 방에흥에가 논다 일년은 열두달 나멩 집을 사랑서 청초매 밑에다 다 털어옇네 어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야 얼럴럴 거느리고 방에흥에가 논다 초저녁 방에는 찔만해도 새벽에 방에는 나는 못 찧겠네 어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야 얼럴럴 거느리고 방에흥에가 논다 아서라 말아라 나는 못놓겠네 모조리 상투가 열댓발 빠져도 나는 못놓겠네 어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헝 어허야 얼럴럴 거느리고 방에흥에가 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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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중중모리
어ㅡ유아 방아요 어 유아 방아요 떨쿠덩덩 잘 찧는다 어 유아 방아요 이 방아가 뉘 방아 강태공의 조작이로다. 허 유아 방아요 태고라 천황씨는 이 목떡으로 왕 허였으니 낭기안이 중할 손가! 어유 아 방아요 떨크덩덩 잘 찧는다 어유아 방아요 유소씨 구목위소 이런 낭기로 집지셨나. 어유아 방아요 옥빈홍안 비녀런가 가는 허리의 잠을 질렀꾸나. 어유아 방아요 머리 들어서 오르는 양은 창해노룡이 성을 낸듯 어유아 방아요 머리숙여 내리는양 주문왕의 돈수런가. 어유아 방아요 오고대부 죽은 후의 방아소리가 끊겼더니 우리 성상 직위하사 국태민안 하옵신디 하물며 맹인잔치 고금에 없는 지라 우리도 태평성대 방아타령을 하여보세. 어유아 방아요 자진모리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만첩 청산을 들어가 길고 곧은 솔을 비여 이 방아를 놓았는가 허 유아 방아요 방아만든 형용보니 사람을 비양턴가 두다리를 쩍 벌렸구나. 어유아 방아요 한다리 올려딛고 한 e리 내려딛고 오리락 내리락 허는 양을 이상허고도 맹랑하다 어유아 방아요 황성천리가는 길을 방아 찧기도 첨 이로구나. 어유아 방아요 덩크덩 떵떵 잘 찧는다.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고수하구나 깨방아 찐덕찐덕 찰 떡방아 어유아 방아요 재채기난다 고추방아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덩쿠덩 떵 자주 찧여라 점심 떄가 늦어진다. 어유아 방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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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 ||||
from 김소희 - 심청가 4 (1995)
중중모리
어ㅡ유아 방아요 어 유아 방아요 떨쿠덩덩 잘 찧는다 어 유아 방아요 이 방아가 뉘 방아 강태공의 조작이로다. 허 유아 방아요 태고라 천황씨는 이 목떡으로 왕 허였으니 낭기안이 중할 손가! 어유 아 방아요 떨크덩덩 잘 찧는다 어유아 방아요 유소씨 구목위소 이런 낭기로 집지셨나. 어유아 방아요 옥빈홍안 비녀런가 가는 허리의 잠을 질렀꾸나. 어유아 방아요 머리 들어서 오르는 양은 창해노룡이 성을 낸듯 어유아 방아요 머리숙여 내리는양 주문왕의 돈수런가. 어유아 방아요 오고대부 죽은 후의 방아소리가 끊겼더니 우리 성상 직위하사 국태민안 하옵신디 하물며 맹인잔치 고금에 없는 지라 우리도 태평성대 방아타령을 하여보세. 어유아 방아요 자진모리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만첩 청산을 들어가 길고 곧은 솔을 비여 이 방아를 놓았는가 허 유아 방아요 방아만든 형용보니 사람을 비양턴가 두다리를 쩍 벌렸구나. 어유아 방아요 한다리 올려딛고 한 e리 내려딛고 오리락 내리락 허는 양을 이상허고도 맹랑하다 어유아 방아요 황성천리가는 길을 방아 찧기도 첨 이로구나. 어유아 방아요 덩크덩 떵떵 잘 찧는다.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고수하구나 깨방아 찐덕찐덕 찰 떡방아 어유아 방아요 재채기난다 고추방아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어유아 방아요 덩쿠덩 떵 자주 찧여라 점심 때가 늦어진다. 어유아 방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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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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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 ||||
from 김소희 - 춘향가 1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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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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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 ||||
from 김소희 - 춘향가 5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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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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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 ||||
from 김소희 - 춘향가 1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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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8 | ||||
from 명창 춘향가 상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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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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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 ||||
from 김소희 - 춘향가 1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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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 ||||
from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 김여란.김소희 초기녹음선집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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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 ||||
from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 춘향전(春香傳) 전집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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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 ||||
from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 춘향전(春香傳) 전집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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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판소리명창 김소희 (1991)
어기야 차~ 어기야~차~
어기야 차~ 어기야 아 ~어기야 어기야 어기야 차~ 어기야 차차~ -후렴- 어기야 디여차~ 어야~ 디여차~ 어기야~ 아~ 어기야 뱃놀이 가잔다 만경창파 만경창파에 몸을 싣리어~ 갈매기로 벗을 삼고 노저어 가누나 창해~ 멀리 먼~ 바다에 외로운 등불만이 깜빡깜빡 거린다. 낙조청강 배를 띄우고 배띄우고 술렁 술렁 노를 저어라 달맞이 가잔다. 부딪히는 파도소리 잠을 깨우니 들려오는 노젖는 소리 처량도 허구나. 달은 밝고 고요헌데 어야 디야 어야~디야~ 고향생각이 절로 난다. 넘실대는 파도소리 너울너울 너울 너울 갈매기떼 춤을 춘다. 순풍을 돛을 달고 돛을 달고 원포귀범이 떠들어 온다. 고기잡아 가득 싣고 둥둥 둥둥 두리둥둥 둥둥 ***떠들어 온다 어기야디여차 어기야디어챠 흠어기야 디야 뱃놀이 가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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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口音 (1997)
어기야 차~ 어기야~차~
어기야 차~ 어기야 아 ~어기야 어기야 어기야 차~ 어기야 차차~ -후렴- 어기야 디여차~ 어야~ 디여차~ 어기야~ 아~ 어기야 뱃놀이 가잔다 만경창파 만경창파에 몸을 싣리어~ 갈매기로 벗을 삼고 노저어 가누나 창해~ 멀리 먼~ 바다에 외로운 등불만이 깜빡깜빡 거린다. 낙조청강 배를 띄우고 배띄우고 술렁 술렁 노를 저어라 달맞이 가잔다. 부딪히는 파도소리 잠을 깨우니 들려오는 노젖는 소리 처량도 허구나. 달은 밝고 고요헌데 어야 디야 어야~디야~ 고향생각이 절로 난다. 넘실대는 파도소리 너울너울 너울 너울 갈매기떼 춤을 춘다. 순풍을 돛을 달고 돛을 달고 원포귀범이 떠들어 온다. 고기잡아 가득 싣고 둥둥 둥둥 두리둥둥 둥둥 ***떠들어 온다 어기야디여차 어기야디어챠 흠어기야 디야 뱃놀이 가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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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온고지신 (2009)
어기야 차~ 어기야~차~
어기야 차~ 어기야 아 ~어기야 어기야 어기야 차~ 어기야 차차~ -후렴- 어기야 디여차~ 어야~ 디여차~ 어기야~ 아~ 어기야 뱃놀이 가잔다 만경창파 만경창파에 몸을 싣리어~ 갈매기로 벗을 삼고 노저어 가누나 창해~ 멀리 먼~ 바다에 외로운 등불만이 깜빡깜빡 거린다. 낙조청강 배를 띄우고 배띄우고 술렁 술렁 노를 저어라 달맞이 가잔다. 부딪히는 파도소리 잠을 깨우니 들려오는 노젖는 소리 처량도 허구나. 달은 밝고 고요헌데 어야 디야 어야~디야~ 고향생각이 절로 난다. 넘실대는 파도소리 너울너울 너울 너울 갈매기떼 춤을 춘다. 순풍을 돛을 달고 돛을 달고 원포귀범이 떠들어 온다. 고기잡아 가득 싣고 둥둥 둥둥 두리둥둥 둥둥 ***떠들어 온다 어기야디여차 어기야디어챠 흠어기야 디야 뱃놀이 가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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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초향, 권금주 - Sp시대의 판소리 여류 명창들 1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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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자진머리
강두를 당도허니 배이마에다가 조판놓고 건장한 선인들이 각 채비를 단속헌다 닷 감고 돗 달아 북을 두리둥 둥 울리며 어귀야 어귀야 진양조 범피중류 둥덩실 떠낙나다 망망한 창해이며 탕탕한 물결이로구나 백빈주 갈매기는 홍요안으로 날아들고 삼상의 기러기는 한수로만 돌아든다 요량한 남은소리 어적의 이언마는 곡종인불견의 수봉만 푸르렸다 애내성중 만고수난 날로두고 이름인가 장사로 지나갈제 가태부는 간곳없고 굴삼녀 어복충혼 무량도 허도든가 황학루를 당도허니 일모향관-하처시요 연파강상의 사인수는 최호의 유적이로구나 봉황대를 당도허니 삼산은 반락 청천외요 이수중분 백노주난 이태백이 노는데요 심양강을 당도허니 백낙천 이거후의 비파성이 끊어졌다 적벽강을 거져가랴 소동파 노던풍월 의구하여 있다마는 조맹덕 일세지웅 이금의 안재재요 월락오제 깊은밤의 고소성외다가 배를매니 한산사 쇠북소리는 원근을 상응하여 객선의 뎅뎅 떨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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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심청가 2 (1995)
자진머리
강두를 당도허니 배이마에다가 조판놓고 건장한 선인들이 각 채비를 단속헌다 닷 감고 돗 달아 북을 두리둥 둥 울리며 어귀야 어귀야 진양조 범피중류 둥덩실 떠낙나다 망망한 창해이며 탕탕한 물결이로구나 백빈주 갈매기는 홍요안으로 날아들고 삼상의 기러기는 한수로만 돌아든다 요량한 남은소리 어적의 이언마는 곡종인불견의 수봉만 푸르렸다 애내성중 만고수난 날로두고 이름인가 장사로 지나갈제 가태부는 간곳없고 굴삼녀 어복충혼 무량도 허도든가 황학루를 당도허니 일모향관-하처시요 연파강상의 사인수는 최호의 유적이로구나 봉황대를 당도허니 삼산은 반락 청천외요 이수중분 백노주난 이태백이 노는데요 심양강을 당도허니 백낙천 이거후의 비파성이 끊어졌다 적벽강을 거져가랴 소동파 노던풍월 의구하여 있다마는 조맹덕 일세지웅 이금의 안재재요 월락오제 깊은밤의 고소성외다가 배를매니 한산사 쇠북소리는 원근을 상응하여 객선의 뎅뎅 떨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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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민요 1 (199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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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 ||||
from 한국의 소리 시리즈 5집 : 남북 아리랑의 전설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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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아니리
심맹인 대령하였오. 심 황후 부친을 살펴보니 백수풍신 늙은 형용 피골이 상접이라 또한 산호주렴에 가리여 자세히 볼 수 없어 “여봐라 그 맹인에게 처자가 있나 물어보아라?” 심봉사는 처자 말을 듣더니 먼 눈에서 눈물이 뚝뚝뚝뚝뚝, 떨어지며, 중머리 “예 소맹이 아루리다 예 소맹이 아루리다 소맹이 사옵기는 황주 도화동이 고토옵고, 성명은 심 학규요 을축년 정월달의 산후 탈로 상처하고 어미잃은 딸 자식을 동량 젖 얻어 멕이여 이 만큼이나 자랐더니 십오세가 되어지니 효성이 출천하여 공양미 삼백석을 불전에 시주하면 정령 눈을 뜬다허니 효성 있는 내 딸 청이 남경장사 선인들꼐 삼백석의 몸이 팔려 임당수 제수르오 물에 빠져 죽었소. 눈도 뜨지를 못허고 자식만 팔아 먹었으니 자식팔아 먹은 놈을 살려두어 되오리까 비수검 드는 칼로 당장의 목숨을 끊어 주오. 자진모리 :심화후 이 말을 듣고 산호주렴을 걸쳐 버리고 보선 발로 우루루루 부친목을 덜컥안고 “아이고! 아버지!!” 심봉사는 깜짝 놀래 아니 이게 누구여 누가 날더러 아버지여~ 에잉 고연한 작난이지. 나는 아들도 없고 딸도 없는 사람이요. 무남독녀 내 딸 청이 물에 빠져 죽은 지가 우금 삼년이 되었는 디 누가 날 더러 아버지여 아이고 아버지 여태 눈을 못뜨셨오 임당수 빠져죽든 불효여식 청이가 살아서 여기왔오 아버지 눈을 떠서 심청을 보옵소서? 에잇 청이라니, 청이라니, 이 것이 꿈이냐 생시냐 내가 지금 죽어 수궁을 들어왔느냐 내가 지금 꿈을 꾸느냐 죽고 ㅇㅄ는 내 딸 청이 여기가 어디라고 살아오다니 웬말이냐 어디 어디 내 딸좀 보자 어디 아이고 답답허여라 내가 눈이 있어야 내 딸을 보지 어디 어디 내 딸좀 보자 심봉사 두눈을 꿈적 꿈적 하더니만 눈을 번쩍 떧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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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심청가 4 (1995)
아니리
심맹인 대령하였오. 심 황후 부친을 살펴보니 백수풍신 늙은 형용 피골이 상접이라 또한 산호주렴에 가리여 자세히 볼 수 없어 “여봐라 그 맹인에게 처자가 있나 물어보아라?” 심봉사는 처자 말을 듣더니 먼 눈에서 눈물이 뚝뚝뚝뚝뚝, 떨어지며, 중머리 “예 소맹이 아루리다 예 소맹이 아루리다 소맹이 사옵기는 황주 도화동이 고토옵고, 성명은 심 학규요 을축년 정월달의 산후 탈로 상처하고 어미잃은 딸 자식을 동량 젖 얻어 멕이여 이 만큼이나 자랐더니 십오세가 되어지니 효성이 출천하여 공양미 삼백석을 불전에 시주하면 정령 눈을 뜬다허니 효성 있는 내 딸 청이 남경장사 선인들꼐 삼백석의 몸이 팔려 임당수 제수르오 물에 빠져 죽었소. 눈도 뜨지를 못허고 자식만 팔아 먹었으니 자식팔아 먹은 놈을 살려두어 되오리까 비수검 드는 칼로 당장의 목숨을 끊어 주오. 자진모리 :심화후 이 말을 듣고 산호주렴을 걸쳐 버리고 보선 발로 우루루루 부친목을 덜컥안고 “아이고! 아버지!!” 심봉사는 깜짝 놀래 아니 이게 누구여 누가 날더러 아버지여~ 에잉 고연한 작난이지. 나는 아들도 없고 딸도 없는 사람이요. 무남독녀 내 딸 청이 물에 빠져 죽은 지가 우금 삼년이 되었는 디 누가 날 더러 아버지여 아이고 아버지 여태 눈을 못뜨셨오 임당수 빠져죽든 불효여식 청이가 살아서 여기왔오 아버지 눈을 떠서 심청을 보옵소서? 에잇 청이라니, 청이라니, 이 것이 꿈이냐 생시냐 내가 지금 죽어 수궁을 들어왔느냐 내가 지금 꿈을 꾸느냐 죽고 ㅇㅄ는 내 딸 청이 여기가 어디라고 살아오다니 웬말이냐 어디 어디 내 딸좀 보자 어디 아이고 답답허여라 내가 눈이 있어야 내 딸을 보지 어디 어디 내 딸좀 보자 심봉사 두눈을 꿈적 꿈적 하더니만 눈을 번쩍 떧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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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아니리
글랑은 그리하오 눈물섞여 밥을 지며 부친 앞에 사 올리며 아버지 진지 잡수세요. 아가 오늘 아침은 왜 이렇게 이르냐 지느라 진것이 이렇게 되였읍니다. 부녀 철륜의 몽조가 없을 소냐. 아가 내가 간밤의 이상한 꿈을 꾸었다. 네가 크나큰 수레를 타고 한없이 가보이드구나 그래서 내혼자 해몽을 했지, 수레라 허는 것은 귀한 사람이 타는 것이라 아마도 장성상댁 부인이 너를 가마 태 갈 꿈인가부더라. 심청은 저 죽을 꿈인줄 알되 아버지 그꿈 장히 좋읍니다. 진양조 진지상을 물린후의 사당으로 하직을 간다 후원으로 돌아를 가서 사당문을 감나히 열고 통곡 사배 허는 말이 삼대 할아버지 삼대 할머니 그 직차 불쌍한 우리 어머니, 불효 여식 심청이는 애비 눈을 띄우랴고 남경 장사 선인들께 삼백석의 몸이 팔려 임당수 제숙으로 죽으러 가옵니다 조종행화를 일로 쫓아 끊게가 되니 불스황감 하옵니다 사당문을 감나히 닫더니만 부친 앞으로 우루루 달려 들어 부친의 목을 안고 엎더지며 아이고 아버지 딱 기절허였구나 심봉사 마음 놓고 앉았다 깜짝놀래 아가 청아 어! 이게 어찌이러지 너 오늘 반찬이 매우 걸더니 무엇 먹고 체 했느냐 아가 소금좀 먹어라 소금 아니 이것이 기절한거 아니라고 아가 청아 어느놈이 봉사딸이라고 정개허드냐 정신 차려 말 하여라 이자식아 아가 청아 심청이 겨우 정신 차려 아이구 아버지, 오야 말해봐라. 공양미 삼백석을 누가 저를 주오리까. 그래서 남경 장사 선인들꼐 삼백석의 몸이 팔려 임당수 제숙으로 죽으러 가오니 청이를 망종 불러주오. 심봉사 눈뜨기 커니는 눈 빠질 말을 들었으니 어찌 되었겄느냐. 중중모리 심봉사 이말 듣고 떧다 절컥 주잔지며 허허 아가 청아 허허 금라 드름직 하다. 일천하 그런말을 네가 어디서 한단 말이냐 철없는 이자식아 애비 더러 묻도 않고 네 맘대로 헌단 말이냐 철없는 이자식아 애비 설움을 들어라 너의 모친 너를 낳고 칠일 안으로 죽은후의 어린 너를 품에다 앉고 동냥젖 얻어 멕여 이만큼 저만큼 이만큼 이나 자라끼로 너의 모친 죽은 설움을 차차 잊었더니 네가 이것이 웬말이냐 눈 팔아 너를 살띠 너 팔아 내눈 뜬들 뉘를 보자고 눈을 뜨랴 너희 선인 도적놈들 장사도 좋거니와 앞 못보난 무남독녀 철 모르난 어린것을 날모르게 유인 하여 값을 주고 산단 말이냐 동리 방장 사람들 저런놈을 그저 두어 너희 천하상놈 들아 옛말을 못드렀나 칠년대한 가물제 사람 잡아 빌랴허나 탕임금 어지신 말삼 내가 지금 비난밴 사람을 위함이라 사람 잡어 빌량이면 내몸으로 대신허리라 몸으로 희생하야 신영백모 전조단발 상림뜰 비렀더니 대우방수천리 풍년이 들었단다. 그런 일도 있었으니 내몸으로 대신 감이 어떠허냐 마른땅의 새우 뛰듯 여산폭포 돌궁 굴듯 치둥굴 내리둥굴 가삼 쾅쾅 뚜다려 발둥둥 구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