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하는밴드'의 이유 있는 시간여행. 다시, [0집]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사람, 눈을 감아야 만날 수 있는 사람 "1초 만에 만나는 방법"
"1초 만에 만나는 방법"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사람, 눈을 감아야 만날 수 있는 사람.
조금은 장난스런 말장난 같기도 한 제목의 이 곡은 '그리움'이란 감정을 생각하다 노래로 옮긴 곡이다.
- 이 곡은 2011년 발매된 [SAVe tHE AIR Green Concert] 컴필레이션 앨범에 속했던 곡이었다. '환경'이라는 주제는 별이 가득 떠있는 밤하늘을 생각나게 했고, 자연스럽게 "반짝반짝 작은별"의 인트로로 이어졌다. 밤하늘의 별과 그리움이 닮아있다 생각하던 무렵 만들어진 이 곡은 6년의 시간과 함께 좋아밴의 공연에서 조용히 불러졌다.
0집을 통해 새롭게 담고 싶었던 건, 첫 녹음 당시의 순수한 사운드와 편곡은 유지하되 시간이 흘러 다듬어진 목소리와 연주를 들려주는 것이었다. 그 결과 원곡의 산뜻함과, 차분한 따뜻함이 베어 나오는 목소리가 어우러져 정돈된 음원을 완성할 수 있었다.
-복진의 글-
보고 싶은 사람을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방법.
어쩌면 1초도 걸리지 않는 시간.
눈을 감고 떠올린다. 환하게 웃고 있는 당신이 그려진다.
눈을 감아야 진정 보이는 것들이 있다.
이 곡은 내 앞에 있지만 진짜 모습을 알 수 없는 것들 사이에서
내가 느끼는 공허함과 살아가며 배우는 '그리움'에 대한 곡이다.
너의 그리움은 무엇으로 그려질까.
나는 여러분이 노래를 들으며 그 무엇이든 꼭 그리워 했으면 좋겠다.
눈을 감고 떠올리는 것들이 당신을 미소 짓게 했으면 좋겠다.
-2017.06. 안복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