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타계주(吹打繼奏)
본래 취타(吹打)는 조선시대 취고수(吹鼓手)의 전통을 이은 행진음악 대취타(大吹打)를 관현악기에 맞추어 편곡한 곡으로, 임금의 행차와 군중(軍中) 행진 및 개선 의식 등에 쓰였습니다. 취타, 길군악, 길타령 등의 음악은 행악(行樂)이라 하여 거동할 때 연주하는 음악입니다. 따라서 관악기와 타악기를 중심으로 연주하게 되며 음악은 힘차고 경쾌하며 씩씩한 악상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들 음악에 현악 선율을 입혀서 연주하는 관행이 생겨났으며, 자연스럽게 관악기와 타악기 중심에서 관현합주로 연주되고 있습니다. 피리, 대금, 해금, 장구뿐만 아니라 가야금, 거문고, 양금이 포함된 편성으로 연주하게 되는데, 현악의 섬세함이 동반되게 되면 기존의 꿋꿋하고 씩씩한 취타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취타는 원래 행진이 마칠 때까지 한 곡을 반복적으로 연주하는 형식이었지만, 1976년 국립국악원에서 처음으로 취타에 이어 길군악-길타령-별우조타령-군악을 계주한 이래 현재까지 계주 형식으로 연주되고 있습니다.
■ 취타·길군악·길타령·별우조타령·군악
● 관악영산회상(管樂靈山會相)_표정만방지곡(表正萬方之曲)
관악영산회상은 관악기 편성의 영산회상으로 대(竹)풍류 또는 피리·대금·해금·장구·좌고의 삼현육각 편성이라 하여 삼현영산회상(三絃靈山會相)이라고도 합니다. 음향이 풍부한 향피리가 주선율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거문고 중심이 되는 실내악 분위기의 현악영산회상과 대비되며 장중하고 활달하고 씩씩한 느낌을 줍니다. 궁중무용(呈才) 반주음악으로 자주 연주되기 때문에 화려한 의상과 장삼자락이 흩날리는 궁중연례의 모습이 연상되는 음악입니다. 현악영산회상에서 하현도드리가 빠진 8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명은 표정만방지곡(表正萬方之曲)입니다.
■ 상령산(上靈山)·중령산(中靈山)·세령산(細靈山)·가락덜이(加樂除只)·삼현도드리(三絃還入)·염불도드리(念佛還入)·타령(打令)·군악(軍樂)
● Chwitagyeju (Chwita Suite)
“Chwita,” literally meaning “blowing and striking,” with reference to wind and percussion instruments, is derived from Daechwita, royal military processional music of the Joseon Dynasty played for the King when he traveled for national affairs and attended national ceremonies. Over time Chwita has become an instrumental suite consisting of three pieces, including chwita, gilgunak, and giltaryeong, in which its melody and timbre are primarily based on percussion and wind instruments (piri, daegeum, and haegeum) with a strong and lively character. However, in recent times, the melodic components of string instruments (gayageum, geomungo, and yanggeum) have been added to create a majestic work naturally incorporating all three instrumental families, namely, wind, string, and percussion, as a complete orchestral piece. In doing so, the overall musical character is shifted to a more delicate and subtle quality adding to the strong and lively sound. Since 1976, the orchestral division of the National Gugak Center has played Chwita with two added movements byeolujotaryeong and gunak, performed as a complete five-movement suite in the order: chwita, gilgunak, giltaryeong, byeolujotaryeong, and gunak.
● Gwanak Yeongsanhoesang
Gwanak Yeongsanhoesang is one of the versions of Yeongsanhoesang, which played mainly by wind instruments, and performed for court banquets and ceremonies. Gwanak Yeongsanhoesang consists of eight pieces, and the sequence of the pieces is the same as Hyeonak Yeongsanhoesang, except excluding Hahyeondodeuri. Since Gwanak Yeongsanhoesang is mainly for the wind instruments, beginning part of the first piece Sangnyeongsan differs from that of string ensemble version, Hyeonak Yeongsanhoesang. When bak signals the beginning, Janggu follows with specific rhythms, then Piri begins the melody and then all other wind instruments play melody all together. This playing structure is very unique to wind ensemble.
The first piece Sangnyeongsan is in raletively free rhythm, which brings majestic and mysterious feeling. From the second piece Jungnyeongsan, tempo is getting faster gradually. Samhyeondodeuri, Yeombuldodeuri and Taryeong are in the fast tempo and often used as an accompaniment music for the court dance.
The final piece Gunak is quite cheerful. The latter part of Gunak, all the instruments perform in a high register and it reminds of grandeur marching. Before the melody reaches its climax, Piri suddenly stops playing and rest for a while then plays again, increasing the tension of the piece. While all the instruments develop melodies to a climax, Janggu and Jwago also plays loudly to ensure a dramatic grand finale of the piece. The leading instrument of Gwanak Yeongsanhoesang is the Piri due to its loud and rich sounds. The music sounds very lively compared to indoor chamber music. It is also called as Pyojeongmanbangjigok, meaning “righteousness governs the whole nation.”
● 강은일
한국음악계에서 가장 개성있고 창의적인 연주가로 꼽히는 ‘해금의 디바’강은일은 40년간 국악계에 종사하면서 국악의 대중화·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창작곡 연주를 바탕으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해금을 한국전통음악의 대표적 악기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접목을 끊임없이 시도해온 ‘크로스오버 음악’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26회의 독주회 개최 및 4장의 음반을 발매하는 등 전통의 계승과 발전이라는 전통예술인의 본분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서로 다른 민족 악기들의 이질적인 소리를 해금을 통하여 조화시킴으로써 “동서의 화합과 세계의 조화”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국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현재, 단국대학교 음악예술대학 국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해금플러스 대표, 해금앙상블 활 예술감독, 해금연구회 이사, 전라남도립국악단 운영위원, 강릉아트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고 서울돈화문국악당 예술감독, 경기문화재단 이사를 역임하였다.
□ 수상경력
1988 : 동아일보사‘동아콩쿠르 대상’(일반부)
2004 : 대한민국국회‘국회 대중문화&미디어 대상’(전통부문)
2004 : 한국방송공사‘KBS국악대상’(관악부문)
2005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전통부문)
2006 :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전통부문)
2009 : 기독문화예술원 ‘기독교문화대상’(전통부문)
2019 :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예술상’(전통부문)(대통령포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