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er Project 2021]
매달 한 곡의 피아노 곡이 계절의 단상을 담은 짧은 글과 함께 공개된다.
3월의 곡 “Rhythm Smog”
"다음날 아침,
일찍 호텔에서 나와 카페에 가서 커피와 빵을 먹었다.
밤새 눈이 꽤 내려서 녹음실 주변 호숫가와 잔디밭, 길 곳곳에 눈이 한껏 쌓여 있었다.
나는 그 정경 속에서 새로운 기분을 느꼈다.
그건 무엇이었을까.
그 순간 나는 내 이야기를 풀어놓을 대상이 필요했고,
이것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나를 매번 피아노 앞으로 돌아가게 만든다.
내 이야기란 무엇이었을까."
피아니스트 최민석의 자작곡 Rhythm Smog는,
비밀스러움에 대한 기억이며,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자욱한 안개가 남기는 질문에 대한 자신의 되물음이다.
결코 해결되지 않는 이야기.
끊임없이 같은 자리로 되돌아오게 되는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 속의 두려움 섞인 한 걸음, 한 몸짓이다.
2021년, 매달 한 곡의 피아노 연주곡을 발표하는 [Winter Project 2021]은
작가 이수빈의 계절의 단상을 담은 짧은 글과 사진 또한 함께 공개되는 협업 프로젝트다.
인스타그램 @winterproject2021에서 확인할 수 있다.
"Rhythm Smog"
(최민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