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건 트리오 (Lee Myoung Gun Trio) [좋은게 좋은거지]
이명건은 한국 피아니스트들 중 가장 강렬한 타건을 지닌 연주자로 평가 받으며 한국 재즈의 미래를 짊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젊은 피아니스트이다.
서울예술대학을 졸업한 이명건은 2008년 가을부터 클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했다.2010년 오디오가이 콩쿨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2010년 제1회 맥(mac)재즈 콩쿨 단체 부문 3위에 올랐다. 2012년 Jazz People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하며, 2012년 1월 이명건 트리오의 첫 앨범 [The Best Is Yet To Be]를 발표하였다. 그리고 이명건은 2011년 제5회 자라섬 국제 재즈콩쿨(5th jarasum international jazz concours)에서 ‘심사위원 특별상(Special jury prize)’과 ‘베스트 솔로이스트(Best soloist)’를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2016년 2월, 4년 만에 발표한 2집 앨범 [피고지고]는 서른 언저리에 있는 청년들이 한국 사회를 살아가면서 느끼는 꿈과 희망, 아픔과 고민, 그리고 우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앨범이며, 2017년 제 14회 한국대중음악상(Korean music awards) KMA에서 최우수재즈 & 크로스오버 재즈음반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9년 3월 이명건 트리오 3집 앨범에 앞서 싱글 ‘에르베르베르(Er BerBer)와 ‘집으로 가는길’(On my way home) 2곡을 선보이고, 2019년 4월 3년 만에 3집 앨범 [좋은게 좋은거지]를 발표하였다.
이번 앨범에서는 1집, 2집 앨범과 달리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겪을 수 있는 공감대와 잘 어우러져 곡들이 표현되었다. 그리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베이시스트(bassist) 정영준과 드러머(Drummer) 이도헌이 참여하여 조화를 이룬다. 특히, 8번 트랙(The Best Is Yet To Be)에서는 기존1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알려져 있는 곡으로 가사를 붙여 스캣의 여왕인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Malo)가 피처링으로 참여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지극히 유쾌한 것만 같은 음악 이면에는 이명건의 놀라운 기예가 숨어있다. 그는 초기재즈의 래그타임부터 가스펠, 스윙을 두루 활용하면서 안 그런 척 지금의 젊음을 노래한다. 이런 연주자가 정말 무서운 연주자다.” -황덕호(재즈평론가, KBS라디오 '재즈수첩' 진행자)
일상의 소소한 경험과 즐거움을 음악으로 표현해낸 피아니스트 이명건의 세번째 앨범은 변함없이 유쾌하며, 특유의 낙천성으로 충만하다. 우리의 정서와 감성을 어루만져주는 그의 피아노 타건은 노트 하나하나가 명료하고 생동감있게 살아 움직이며. 스윙이 가진 고유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트렌드와 모던함이 대세가 된 지금
이런 '전통의 언어로 이루어진 손맛'은 어느샌가 무척 귀해져 되레 신선하게까지 다가온다.
-MM Jazz 편집장 김희준
-곡 상세 설명
1. 좋은게 좋은거지 (Something good is good)
더 좋음으로 가기 위해 욕심을 버리자.
나눔은 조화를 이루고, 조화는 아름다워 보인다.
대화에는 말하기, 듣기, 공감하기가 어우러지고
사랑은 따스한 온도, 배려의 거리, 진솔한 표현이 조화를 이룬다.
나는 피아노 트리오의 조화를 생각해 본다.
2. 귀여운 여인 (A cute woman)
어느 날 곡 의뢰를 받았다. 자신을 생각해 보며 곡을 써 보라고.
그녀는 귀여운 여인이었다. 순간 Rag Time이 떠올랐고, 나는 곡을 쓰기 시작했다.
이 곡에는 즉흥 연주가 없지만 Jazz의 본질적인 Swing한 느낌을 담아내었다.
멜로디에 glissando가 돋보이는 곡으로 그녀의 사랑스러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3. 홍대의 오후 (The afternoon of Hongik University)
나의 작업실은 홍익대학교 부근에 위치해 있어서 피아노 연습과 곡 작업을 위해 자주 젊음의 거리인 홍대 앞을 걷는다. 활력이 넘치고 즐거운 표정이 이 거리를 가득 채운다. 포장마차의 떡볶이조차 뭔가 다른 매운 맛을 품고 있는 듯하다. 다양한 놀거리와 먹을거리가 가득한 이 거리를 바라보며 들려오는 멜로디를 적어 보았다.
간단명료하게 연출하여 빠른 장면 전환이 즐거움을 더한다.
4.에르베르베르 (Er Berber) (album ver.)
최근 인터넷 상에 어그로(aggro)라는 단어가 많이 쓰이는데, 이것은 튀는 행동이나 말로 대중의 관심을 끄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러한 특이한 현상에 영감을 받아 이 곡을 작곡하게 되었다.
장난기 가득한 멜로디와 빠른 템포감으로 생동감이 넘치는 집시풍의 swing곡이다.
5. 내일은 휴일 (Tomorrow is a holiday)
내일이 휴일인 오늘이, 휴일인 내일보다 더 즐거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즐거운 생각이 나에게 행복감을 가져다주고,
상상 속에서 행복은 너무나 아름답고 완벽하다.
휴일인 내일 무엇을 할 것인가? Samba rhythm은 언제나 나에게 어깨춤을 추게 한다.
밝은 멜로디와 기분 좋은 리듬이 날 미소 짓게 한다.
6. 휴일에 출근 (Go to work on holiday)
텅 빈 버스
조용한 지하철
한산한 거리
휴일에 출근
텅 빈 사무실
문 닫은 식당
편의점 혼밥
휴일에 출근
오늘은 몇 일?
내일은 무슨 요일?
내일도 출근
휴일에 출근
7. 집으로 가는 길 (On my way home) (album ver.)
퇴근길, 귀성길, 여행 후 돌아오는 길.
‘집’ 이라는 곳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안정감을 주는가?
떠나고 싶을 때는 그저 신나게 떠나지만 돌아올 때는 그저 감사한 곳. 그 곳은 ‘집’만한 곳이 없다.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평온한 나의 집으로 돌아간다.
그 곳엔 나의 이불과 베개, 익숙한 화장실과 거실이 날 기다리고 있기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모든 것을 비우고 쉴 수 있다.
8. The Best Is Yet To Be (Feat. 말로)
이명건 트리오 1집 타이틀곡인 'The Best Is Yet To Be’에 가사를 붙여 새롭게 표현하였다.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공감하고 싶었다.
더 좋은 날이 오게 될 거야!
All composed & Arranged by 이명건
Piano 이명건
Bass 정영준
Drum 이도헌
Featuring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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