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마티니의 십육 년을 회고하는 앨범 [A Retrospective]
세상의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음악! 리틀 오케스트라 핑크 마티니의 베스트 앨범 [A Retrospective]. "Sympathique", "Amado Mio" 등 핑크 마티니의 대표곡과 그동안 앨범에 수록되지 않았던 미발표 곡 포함 21곡 수록. 일본의 국민가수 Saori Yuki, 프랑스의 보물 Georges moustaki, 영화감독 Gus Van Sant 참여. 16년간의 밴드의 역사가 담긴 리더 토마스 로데데일의 폴라로이드 사진과 희귀 엽서, 포스터 이미지가 담긴 48페이지 북클릿. The Anthology나 The Best가 아닌 'A Retrospective 회고'라는 낭만적인 이름을 붙인 이 앨범은 창단 이후 지금까지 발표한 핑크 마티니의 음악 가운데 가장 사랑받은 곡들과 그동안 앨범에 릴리스하지 않은 귀한 트랙들을 손질하여 추가한, 명실상부한 베스트 앨범이다. [Hang On Little Tomato]에 수록한 것과는 다른 "Una Notte A Napoli(나폴리에서의 하룻밤)"과 "Aspettami(나를 기다려요)"의 처음 레코딩 버전(트랙1, 19)과 [Sympathique]에 페페 라파엘의 목소리로 레코딩된 "Donde Estas Yolanda?(욜란다는 어디에?)"의 차이나 포브스 버전(트랙3) 등은 베스트 앨범을 위해 이전과는 다른 버전 트랙을 집어넣은 것들이다.
좀 더 흥미로운 트랙은 조르지 무스타키의 앨범에 핑크 마티니가 피처링했던 "Ma Solitude(나의 고독)"(트랙9)와, [The Sinatra Project](2008)에서 미국 스탠더드 팝 가수 마이클 파인스타인과 함께 부른 "How Long Will It Last?"(트랙13)로서 정작 핑크 마티니의 앨범에는 처음 수록된다. 일본의 베테랑 가수인 아오리 유키를 참여시킨 "Mas Que Nada(무슨 일이 일어났는지)"(트랙10)나 토머스 로더데일의 친구인 영화감독 구스 반 산트가 꾸밈없이 노래한 "Moon River"(트랙16)도 재미있다. 그리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요청으로 그의 영화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을 위해 성의껏 만들어주었으나 결국 영화에는 쓰이지 않은 "The Man With The Big Sombrero"(트랙18) 등 총 21트랙의 곡에 핑크 마티니의 어제와 오늘이 담겨 있다. 이 앨범은 핑크 마티니의 십육 년을 회고하면서 그들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반영한 것이고 새로 추가된 트랙들의 면모 또한 그들다운 위트와 센스를 충분히 보여준다. 물론 이후로도 핑크 마티니는 고전과 스탠더드, 지역음악을 아우르는 세계음악을 지향하며 세상의 모든 가족들을 위한 먹음직스런 음악의 테이블을 준비하는 행복한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