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뜨겁고 빛나던 그때가 있었다, 정동하 [밤이 두려워진 건]
'밤이 두려워진 건'은 청춘을 그리워하는 이의 노래이다. 뜨거운 정열로 사랑하던 그 시절, 빛나는 열정으로 꿈을 꾸던 그 시절. 그 시절에 품었던 별을 잃어 차갑고 어두운 오늘의 나는, 어른이 되지 못한 눈부시던 그때를 그리워한다. 그래서 이 곡은 삶에 대한 노래이기도 하고, 또한 사랑에 대한 노래이기도 한 것이다.
노랫말은 직관적이진 않다. 그러나 이 시적인 노랫말은 우리의 일상을 닮았다. 우리 모두에게는 뜨겁고 빛나던 그때가 있었다. 현실에 치여 차갑고 어두운 오늘을 살아가지만 그래도 자유를 꿈꾼다. 어른이 되지 못 한 그때 그 마음으로.
이번 곡은 '정동하 스타일', '정동하 표 락발라드'의 음악을 기다리는 리스너들에 대한 화답이다. 곡을 작업하며, 전보다 더 정동하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밴드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심혈을 기울였다. 수많은 라이브를 통해 독보적인 가창력을 입증한 보컬리스트인 만큼 정동하 하면 떠오르는 분위기의 곡을 만들고자 했고, 장르의 본질적인 면을 생각하며 서정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곡으로 선보이고자 했다.
작사, 작곡, 편곡으로는 작곡가 이래언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황치열 '그대가 내 안에 박혔다', 에일리 '얼음꽃' 등과, 작년 월드스타 진혜림(Kelly Chen)의 곡으로 중국 내 차트 1위를 기록한 '尾站天國(My Love)'을 작곡한 그는 지난 정동하 정규 1집 [CROSSROAD]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데에 이어 이번 곡에서 다시 의기투합하여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정동하는 "내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이 무엇일지 깊이 고민했다. 작업실에서 작곡가와 함께 충분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그가 연주해주는 피아노 연주 위에 즉석에서 멜로디를 입혀보는 등, 곡 작업에 몰두했다. 이번 싱글은 그러한 가운데에서 탄생한 곡 중 하나다."라고 작업기를 설명했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서로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야 하는 일이었지만 기꺼이 함께하였고, 마음이 가는 대로 작업에 임했다. 서로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 곡을 만드는 과정부터 연주자들의 녹음 과정 하나하나에 참여하며 곡을 완성함 자체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앨범 전반을 아우르는 사운드 역시 주목할 만하다. 연주에는 국내 정상의 기타리스트 정재필과 베이시스트 이훈형, 드러머 정동윤, 피아니스트 조성태까지 내로라하는 연주자들이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도입부에 부드럽게 흘러나오는 섬세한 보이스와 피아노, 곡이 진행될수록 더해지는 드럼, 베이스, 기타, 그 연주 위로 정동하의 목소리는 비상한다. 연주를 뚫고 나오는 정동하의 섬세하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에 이어 흘러나오는 흡인력 있는 기타 솔로 사운드는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곡의 후반부로 갈수록 풍부한 질감의 사운드는 점점 고조되며 감정이 극대화되어 듣는 이로 하여금 전율케 하는 감동을 선사한다.
정동하는 이번 곡 '밤이 두려워진 건'을 온전히 그의 것으로 소화하여 정동하 그만의 스타일을 구축해냈다. 이 곡을 통하여 정동하의 색깔을 대중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키며, 아찔한 쾌감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정동하는 꾸준한 음원 발표와 더불어 개인 유튜브 채널을 오픈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음악 소통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