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는 요즘 시대에 좀처럼 보기 드문 깊고 무거운 사랑을 주제로, 쫓기는 여자와 쫓는 남자 그리고 쫓기는 여자를 숨겨주는 남자가 한 데 얽혀 숨 막히는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각 인물의 서사가 강한 격정 멜로물이다.
특별히 마지막으로 공개되는 사운드 트랙에서는,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드라마 속 [Stay With Me] 남자 버전의 숨은 주인공이면서 동시에 여러 사운드 트랙의 작곡가이기도 한 싱어송라이터 Shoon이 직접 노래를 불러 극 후반부의 복잡한 감정선을 완성시켰다.
[Run Away If You Can]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강렬한 사운드를 선보이게 될 사운드트랙 [Run Away If You can]은 절정으로 치달으며 광기에 사로잡혀가는 ‘인욱’을 표현하는 새로운 테마로써, 강렬한 코어 풍 기타 리프 위에 시니컬한 Shoon의 목소리, 그리고 감각적이고 존재감 뚜렷한 랩퍼 La.Q의 목소리가 함께 얹어져 위기 끝에 달한 드라마의 상황을 완벽하게 묘사해 내고 있는 곡이다. 자신의 사랑과 행위를 정당화한 채로 집착과 파괴를 일삼으며 끝없이 망가져 가는 ‘인욱’의 심리를 그대로 그려낸 두 사람의 가사는 마치 클라이맥스의 아슬아슬한 장면을 눈앞에 가져다 놓는 느낌까지 받게 만든다.
[외사랑]
이미 [슬플 때 사랑한다 OST Part.5]를 통해 시청자들로부터 아름다운 가삿 말에 대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송정림 작가의 또 다른 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새 노래. 음악감독 이시우와 작곡가 박정환, 싱어송라이터 Shoon이 모두 작곡과 편곡에 참여하였으며, 여기에 드러머 박계수, 베이시스트 김현규, 기타리스트 김범준 등이 연주를 더해 깊고 풍성한 발라드 사운드를 이끌어냈다.
이 곡은 서정적인 멜로디와는 반대로, 힘겨운 사랑에 지쳐가는 건조하고 쓸쓸한 목소리를 담아 유니크한 감정선을 표현해 내고 있는데, 이는 드라마 속 많은 캐릭터들의 상태를 대변해 주고 있는 곡 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2019년 4월 27일 종영된 MBC의 40부작 특별기획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는 최이섭/유병상 연출, 송정림 극본에 지현우, 박한별, 류수영, 왕빛나가 주연으로 참여했으며, 노지마 신지의 일본 드라마 [아름다운 사람]을 원작으로 삼아 각색된 작품이다.
유독 음악에 대한 호평도 많았던 작품인 만큼 이번에 공개되는 총 20트랙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이 지난 드라마의 여운을 더 진하게 남겨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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