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경' [사랑하는 사람]
얼마 전 친한 동생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제 친동생의 둘도 없는 친구 녀석이었죠. 어렸을 때부터 허물없이 지낸 동생이라 같이 함께한 추억도 참 많았어요. 형 제 결혼식에 축가 좀 부탁드리고 싶어서요. 질문을 받고 잠시 고민했습니다. 제 곡들이 워낙 차분한지라 자칫 결혼식 분위기를 너무 차분히 만들면 어쩌지 하는 노파심에 그 친구에게 말했죠. 그래 일단 며칠 생각 좀 해볼게. 이 말을 던지고 며칠 뒤 이 노래를 지었어요. 특별히 그 친구의 연애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지만 누군가 내일을 함께할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글을 써 내려갔던 것 같아요. 꼭 연인뿐만 아니더라도 나와 추억을 함께 공유할 가족, 친구들, 그리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생각해보며 감상해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네요. 올 한 해에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많은 추억을 만들기 바라며.
2018년 1월 3일 배영경 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