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극장 : 손으로 직접 비닐을 뜯어서 만나게 되는 원테이크 합주 사운드의 재미
제8극장의 정규4집은 언제나처럼 원테이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멤버들이 녹음실에서 합을 맞춰 동시에 녹음하는 방식이다. 악기별로 한 트랙씩 따서 녹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수가 있거나 음악적인 표현이 뜻대로 되지 않았던 연주들은 그대로 버려지게 되지만, 메트로놈을 들으며 연주할 때보다 멤버들 간의 ‘합’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기에 이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4집 앨범을 녹음한 무중력 연구소는 락앤롤 밴드가 원테이크 방식을 원할 때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다. 50,60년대에 생산된 빈티지 앰프와 해먼드 올겐, 심지어 로터리 스피커까지. 갖춰져 있는 장비들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이 장소에서 프로듀스를 진행해온 프로듀서 무중력소년의 역량이 합쳐져 멤버들 스스로도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만족하는 작품을 완성 할 수 있었다.
제8극장은 스트리밍을 거부하고 피지컬 음반만을 판매하겠다고 선언하며 지난해 정규 4집 앨범 제작을 위한 텀블벅 펀드 모금을 진행했다.
펀딩은 뜨거운 호응과 함께 2550만 원 상당의 모금액을 달성했다. 그로부터 1년여의 제작 기간을 거쳐, 12월 4일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CD와 바이닐(LP)로 발매되며 재생장치가 없는 팬들을 위해 제8극장 홈페이지에서 음원을 다운 받을 수 있는 음원카드가 들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