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이 되어 버린 사랑, 지귀(志鬼)설화를 모티프로 만들어진 노래.
에몬(Emon)의 새 싱글 “지귀(The Spirit Of Fire)”
수많은 음악 장르 중에서 포크(Folk)는 아마 가장 자유롭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장르일 것이다. 내가 생각한 ‘포크’는 말 그대로 민요, 옛 이야기와 문화, 시간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담긴 음악이다. 선덕여왕을 사랑하여 그 열정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화귀(火鬼)가 되어 버린 지귀설화는 그 모티프나 이야기의 전개에 있어서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문화가 잘 녹아있는 설화라는 평가를 받는다.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이 곡을 작업하면서 언젠가 내가 이 노래를 발표하게 된다면 꼭 ‘포크’ 라고 소개하고 싶었다. 우리나라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스스로 생각해볼 때, 내 노래 중 가장 포크적인 노래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