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이오에스)' [Shall We Dance]
EOS 가 2019년 3월 10일, 새 앨범 [Shall We Dance]를 발표하며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다. 새 앨범의 발표와 함께 팀명의 표기와 발음을 기존 ‘이오스’에서 '이오에스‘ 로 새롭게 바꿨다. 그들은 EOS에 Excuse Our Survival, 즉 우리의 음악이 바로 ’우리의 살아남음에 대한 변명’ 이란 실존적인 의미를 더함으로 보다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귀 밝은 음악 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 EOS의 중심에는 원년 멤버이자 탁월한 보컬리스트로 자신의 입지를 구축해 온 김형중이 있다. 그는 이승환, 신승훈 밴드의 마스터로 활동해 온 일명‘세션 특급’ 조삼희 (a.k.a 32) 그리고 Kona와 W의 브레인으로 늘 시대를 앞서가는 음악성을 표출해 온 ‘일렉트로닉의 장인‘ 배영준 두 사람을 영입해 새롭게 EOS를 재편했다. 2018년, 자신들이 직접 설립한 레이블 [파자마 공방]을 통해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앨범 [25]를 발표한 그들은 캐리어에 걸맞은 화려한 연주와 노래가 집약된 새로운 사운드로 멤버들 각자의 명성을 증명했다.
전작인 [25]가 일렉트로닉과 Rock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였다면 신작 [Shall We Dance]는 무게 중심을 일렉트로닉 쪽으로 한 발 더 옮겨 왔다. 모두 5곡으로 구성된 새 앨범의 신곡들은 저마다 더욱 댄서블한 리듬과 경쾌한 비트로 듣는 이들의 이른바 ‘내적 댄스 본능’을 자극한다. 한 번에 귀에 와 걸리는 멜로디 라인은 여전히 강력하고 감각적인 노랫말은 가슴에 직접 부딪혀 온다. 이 모든 음악적인 요소가 결합된 시대를 앞서 가는 사운드는 ‘EOS는 언제나 우리보다 미래에 살고 있었다‘ 고 한 평론가의 비평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공동 프로듀서이자 객원멤버로 참여한 신예뮤지션 ‘온기호’의 이름이 눈에 띄는 가운데 ‘롤러코스터’의 멤버이자 현재는 프로듀서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Hitchhiker’의 참여도 기대를 증폭시킨다. 수많은 작품이 있지만 조용필의 19집 [Hello]의 프로듀서와 믹싱 엔지니어인 ‘박병준’이 전곡의 믹스와 마스터링을 맡았다는 사실 또한 EOS의 새 앨범 [Shall We Dance]에 대한 신뢰에 확신을 더함은 물론이다.
앨범의 제작은 지난 앨범과 마찬가지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이루어졌다. 멤버들 스스로 홍보와 마켓팅을 담당하고 김형중은 앨범 자켓의 디자인과 뮤직 비디오를 직접 감독하는 고난(?)의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러한 열정은 그들 스스로가 다른 누구보다 EOS의 음악을 즐기고 있음을 말해준다. 앨범의 수록된 5곡의 신곡에는 그들이 얼마나 서로를 존중하는지 그리고 자신들의 일을 즐기고 있는지 고스란히 담겨있다. 작곡과 편곡은 물론 작사까지 모든 음악적 요소를 공연무대에 집중했다는 멤버들의 말은 다가올 3월 30일, 이태원에 위치한 공연장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증명될 것이다. 오랜 맹우이자 든든한 지원군인 ‘유희열’이 직접 큐레이팅한 EOS의 공연을 기다릴 이유가 이제 충분해졌다.
앞서 말했듯 EOS는 자신들의 팀명에 ‘우리의 음악이 우리의 생존에 대한 변명이다’라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이름의 무게에 걸맞은 음악적인 성과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우선은 3월 30일의 공연에서, 그리고 앞으로의 행보를 통해 완벽하고 당당하게 자신들의 생존에 대한 변명을 들려주길 기대한다.
수록곡 소개
Skydive
- 선명한 멜로디 라인과 다양한 사운드의 변화를 통해 마침내 터져나오는 강력한 후렴은 EOS가 이번 앨범에서 시도하고자 하는 음악이 어떤 것인가를 압축해서 보여주고 있다. 스카이 다이빙 직전, 긴장감 넘치는 비행기 안 풍경을 묘사한 노랫말은 폭발적인 라이브 현장의 흥분으로 절묘하게 이어진다. EOS는 이 한 곡으로 다른 여타의 전자음악 뮤지션들과 그들이 어떻게 다른지를 여실히 증명한다.
잊혀진 스파이로 사는 법
- 80년대, 뉴 웨이브 사운드를 재현하는 신디사이저의 연주가 인상적이다. 심플하지만 유려한 멜로디 라인은 제임스 본드나 제이슨 본이 등장하는 영화의 서사를 그대로 가져온 것 같은 노랫말로 인해 EOS만의 색채를 가진다. 들썩이는 댄스 음악은 넘쳐난다. 하지만 지금 가장 지적이고 우아한 댄스 음악은 바로 이 곡이다.
Sentimental Airline
- 단번에 가슴에 와 닿는 배영준의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은 누구라도 이 곡을 따라서 부르고 싶게 만든다. 흔하디 흔한 이별 노래임에도 신파라고는 1도 없는 세련된 노랫말은 김형중의 목소리로 인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완벽한 그루브의 드럼과 베이스 위로 섬세하게 쌓아 올린 조삼희의 기타는 EOS의 전자음악에 또 하나의 오리지널리티를 부여한다.
19禁의 세계
- 펑키한 하우스 비트 위로 모든 악기가 조화롭게 어울려 하나의 그루브로 완성된다. 스피커의 좌우를 폭 넓게 사용해 치밀하게 구성된 사운드 디자인은 잘 지어진 건축물처럼 탄탄하다. 섹시한 김형중의 저음이 알듯말듯한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에서 자조적인 자신의 과거 이야기로 전환되는 한 순간의 유머 감각은 음악장인으로서 그들이 도달한 어떤 경지를 짐작케 한다.
과호흡 (feat. Hitchhiker)
- 질주하는 드럼의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는 다름 아닌 Hitchhiker의 전매특허다. EOS의 전자음악과 Hitchhker의 전자음악이 부딪혀서 만들어 내는 시너지는 고성능 스포츠카의 엔진소리처럼 요란하다. 강력한 속도감에도 고급스러움과 세련됨을 잃지 않는 멜로디 라인은 EOS가 지향하는 전자음악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곡 정보
Skydive
작사 배영준, 조삼희, 김형중, 온기호
작곡 배영준, 조삼희, 김형중, 온기호
편곡 배영준, 조삼희, 김형중, 온기호
잊혀진 스파이로 사는 법
작사 배영준, 조삼희, 김형중, 온기호
작곡 배영준, 조삼희, 김형중, 온기호
편곡 배영준, 조삼희, 김형중, 온기호
Sentimental Airline
작사 배영준, 조삼희, 김형중, 온기호
작곡 배영준, 조삼희, 김형중, 온기호
편곡 배영준, 조삼희, 김형중, 온기호
19禁의 세계
작사 배영준, 조삼희, 김형중, 온기호
작곡 배영준, 조삼희, 김형중, 온기호
편곡 배영준, 조삼희, 김형중, 온기호
과호흡 (feat. Hitchhiker)
작사 배영준, 조삼희, 김형중, 온기호, Hitchhiker
작곡 배영준, 조삼희, 김형중, 온기호, Hitchhiker
편곡 배영준, 조삼희, 김형중, 온기호, Hitchhike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