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ternmost' [On Voyage]
동쪽의 끝자락으로부터 압도적인 선율이 불어온다. 긴 밤의 침묵과 갈증을 새로운 바람으로 날릴 뮤지션들이 모였다. 그들의 바람은 동녘 햇살의 떠오름과 함께 시작도 끝도 경계도 없이 아름다운 선율을 타고 불어온다. 여명이 타오르는 이른 새벽, 퍼커션 위로 클래식 스트링과 재즈 리듬섹션, 금관과 일렉트릭한 현대 악기의 향연이 펼쳐진다. 활질, 두드림, 화려한 손놀림과 거친 호흡이 눈부신 태양과 바다의 심연을 향해 웅려한 스펙트럼의 하모니를 만든다. 곧 소리꾼의 예리한 소리가 그 위에 올라탄다. 태양 빛을 견주는 화룡점정의 순간. 이 기치 세운 젊은이들이 출항을 선포하며 만든 타이틀곡 "On Voyage(항해)"
이것은 '이스턴모스트'가 추구하는 의지의 세계 그 자체다. 동서양과 신구의 화음을 황홀히 녹여 신세계를 창조해내려 한다. 장르와 국경, 관습을 뛰어넘어 모험을 갈망하는 이들의 음악은 영원한 청춘이라는 은유의 시를 꿈꾼다. 다채로운 악기, 뉴 스타일, 이들의 추구는 몰아치는 감동을 향해 나아가길 멈추지 않을 것이다. 동쪽 끝에서 터져 나온 모던 오케스트라 '이스턴모스트'. 경계와 한계 없이 세계를 비출 선율의 포부다. 바람과 파도와 태양처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