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조윤섭 4집 앨범 [Another Universe]
한국 고유의 정서를 찾아 음악에 담고자 힘써왔던 기타리스트 조윤섭... 이번 4집 음반에서 그의 관심사는 우주로 날아가 버렸다. '빅뱅'(Big Bang)을 시작으로 '내안의 우주'(My Inner Space)까지 총 12곡에 담긴 우주는 그가 상상하고 표현하려는 우주를 직접적으로 느낄수 있다. '안드로메다 뉴스'(Andromeda News)를 듣고 '또 다른 우주'(Another Universe)에 대한 이야기와 '청색 떠돌이별'(Blue Stragglers), 펄서(Pulsar), 블랙홀(Black Hole), '의심받는 성운'(Suspected Nebula)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특히 우리가 사는 '태양계'(Solar System)는 Part1, 2로 나눴고 존재하지만 느끼지 못하는 유토피아(Utopia) 마음의 고향 'Galaxy Ih-0822'와 신나는 '우주 여행을'(Space Travel) 담은 이야기도 재밌다. 놀라운건 조윤섭의 기타뿐만 아니라 드러머 임정민과 콘트라와 일렉베이스를 오가며 단단히 뒷받침하는 신윤종, 그리고 피아노 조순종의 앙상블이 다소 난해하고 상당한 연주력이 필요한 음악임에도 때론 고요하며 때론 폭풍으로 감동적이다. 컨템포러리 재즈라 해야겠지만 락과 모든 장르의 음악들이 하나의 그림에 융합되어 조윤섭밴드만의 특징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음반 전체가 반전을 거듭하는 한편의 드라마이고 끝난후에도 신선한 상상력이 여운으로 남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