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눌타리' [그 두 번째 희망울림]
'하눌타리'는 백혈병 등 소아암으로 투병중인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노래로 사랑을 실천하는 순수 비영리 자선공연단체이다.
팀장인 '최근호'를 필두로 '장미여관'의 '육중완'과 함께 '조하눌', '정동화', '박철수', '김규태', '박주영', '임송미', '정현식'이 함께 힘을 모으고 있으며, 특히 이들은 현재 부산과 경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언더그라운드 가수들로 다양한 무대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눌타리'는 2000년 11월에 처음으로 뜻을 모아 부산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내 공연장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모금공연을 하면서, 16년간 1억 3,000여만원의 모금액 전액을 백혈병을 앓는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기부했다.
또한 부산 카톨릭센터 콘서트를 시작으로 창원 대동백화점 공연 외 외부행사 및 공연에 수백회 이상 참가하고, 부산일보 보도를 비롯 'MBC 정오의 희망곡', 'KNN 최다희의 우리들의 밤' 출연 등 언론매체에도 꾸준히 노출되어 부산을 대표하는 정통 어쿠스틱 밴드로서의 입지를 천천히 다져가는 중이다.
삭막한 도시를 벗어나 힐링을 바라며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아낌없는 열정을 선사하는 '하눌타리'는 음악을 통해 잠시 잊고 있었던 추억을 되살림과 더불어 마음 한 켠을 채울 수 있는 따뜻한 기부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2001년 3월에 '하눌타리' 1집이 발매된 후 약 15년을 기다려 선보이는 2집은 '하눌타리' 맴버들의 자작곡과 기성곡이 어우러져 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타이틀곡인 "비가오고 바람이 불어와"는 '조하눌'이 작사/작곡한 노래로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화음과 경쾌한 리듬이 인상적이며, 무엇보다 '하눌타리' 멤버 9명 모두의 목소리가 조화됨으로써 '하눌타리'의 음악적 색깔을 잘 나타낸다.
'하눌타리'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아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아들을 위해 희망을 울리는 공연을 펼쳐나갈 것이다.
01. 비가오고 바람이 불어와 (작사/작곡:조하눌 편곡:한형민 노래:하눌타리 전 멤버)
- 사뿐사뿐 내리는 봄비 같은 라이드 심벌 비트에 육중완의 친숙한 보이스가 따스하게 다가오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이 곡은, 무려 15년 전 '하눌타리' 1집 앨범에도 수록됐던 곡으로 2016년도의 느낌으로 재탄생 되었다. 평균 연령이 어느덧 40대에 접어드는 '하눌타리' 멤버들의 파릇파릇했던 캠퍼스 동아리 시절을 추억하며 각자 맡은 한 파트 한 파트를 정성스레 부르고 있다.
02. 그런게 잘안돼 (작사/작곡/편곡:한형민 노래:박철수)
- 호소력 짙은 '박철수'의 보이스로 문을 여는 발라드 트랙. 이별을 실감하며 하루 하루 견뎌내는 남자의 모습을 묘사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2분33초의 "너라는 마법 같은 향기"로 인해 잊기 위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돼 버리는 절망감이 이 곡의 클라이맥스라면, 곡의 후반부엔 먼 미래에라도 다 잊고 덤덤하게 살아갈 내 모습에 대한 희망사항도 덧붙여진 곡이다.
03. 커피한잔 (노래:육중완 편곡:한형민 원곡:펄시스터즈)
- 미니멀한 어쿠스틱한 사운드에 능청스레 잘 부른 '육중완'의 보컬! '신중현' 선생님의 6~70년대 감성에 전혀 위화감 느껴지지 않을만한 변신에 성공했다 봐야 한다.
04. 민들레 홀씨되어 (노래:임송미 편곡:한형민 원곡:박미경)
- 4~50대 연령의 여성들의 애창곡 리스트에 꼭 포함될만한 트랙. 친숙한 가사와 멜로디에 현대적인 사운드와 깔끔한 전개가 장점인 곡이다.
05. 내마음 당신곁으로 (노래:최근호 편곡:한형민 원곡:김정수)
- 이 곡도 4~50대 이상에서 아실 만한 곡이지만 리드미컬한 편곡과 '최근호'의 안정적인 보컬이 고른 연령대에서 초이스 할 만한 트랙이다.
06.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노래:박주영 편곡:한형민 원곡:김목경)
-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과 어쿠스틱 기타의 섬세한 아르페지오 위에 살포시 얹혀진 '박주영'의 말하는듯한 창법이 어우러진 트랙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 곡보다는 밝고 경쾌해진 분위기이지만 결코 과하지 않고 적당히 먹먹하다.
07. 봄날이후 (노래:김규태 랩:조하루 작사:김규태.조하루 편곡:한형민 원곡:할아버지의낡은시계)
-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라는 누구나 들으면 알 만한 동요 멜로디에 트렌디한 힙합 비트가 친숙하게 다가오는 트랙. 올해도 어김없이 맞이하는 봄날에 떠올려 보는 내 생애의 봄날 이야기!
08. 슬픔속에 그댈 지워야만해 (노래:박철수,임송미 편곡:한형민 원곡:이현우)
- '하눌타리'를 대표하는 남녀 보컬의 혼성듀엣 트랙. 피아노 코드 위에 얹혀진 두 남녀의 목소리가 때론 슬픔을 속삭이고, 때론 슬픔에 외치고 있다.
09. 긴이별 (노래:조하눌 편곡:한형민 원곡:김경호)
- 곡의 도입부터 80년대 락발라드 느낌이 물씬 풍기며 '하눌타리'의 최연장자인 '조하눌'의 파워풀한 목소리가 묘하게 귀에 감긴다.
10. 우연히 (노래:정동화 편곡:한형민 원곡:이정선)
- 6~70년대 본토의 컨트리,락앤롤 사운드를 구현한 편곡이 인상적이다. 남성 보컬에 살짝 얹혀진 여성 코러스가 흥겨운 비트에 실려 매력적이고 간간히 들려오는 하모니카와 기타 오블리카토가 정겹다.
11. 잠 (작사/작곡/편곡:한형민 노래:정현식)
- 앨범의 막바지 자칫 피로해진 귀를 정화해 줄 만한 힐링송. 그녀와의 이별을 '잠'에 비유했다. 언젠가 잠에 깨어 다시 돌아올지 모를 순간을 기다리며 자장가처럼 속삭인다, 지금은 잘 시간이니 잘 자라고...
12. 내 지난 사랑을 (작사/작곡:조하눌 편곡:한형민 노래:김규태,최근호,박주영)
- 아직 잘 시간이 아니라고 살짝 다독여 주는 상큼한 보사노바 트랙^^. 아니면 '하눌타리' 앨범의 마지막 곡으로 이른 아침 또 다시 시작하는 멋진 하루를 예고하는 트랙일 수도 있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