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종 작곡집 - 10집
황의종 작곡집 10집 음반에는 황의종 특유의 서정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가야금 연주곡과 성악곡 들이 수록되었다.
첫 번째 곡 ‘경복궁타령 변주곡’은 경기민요인 경복궁타령을 주제로 작곡한 18현 가야금 3중주 곡으로 경쾌한 선율이 박진감 넘치는 리듬을 타고 펼쳐진다. 가야금의 맑고 영롱한 소리가 경쾌함을 느끼게 하는 곡이다.
두 번째 곡 ‘기다림은 오랜 강처럼’은 25현 가야금 독주곡으로 김정자의 시를 읽은 감흥을 1장 ‘기다림’ 2장 ‘사랑’ 3장 ‘부치지 못한 노래’로 표현한 곡이다. 제목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마음을 서정적인 선율로 그려낸 아름다운 곡으로 트레몰로 주법으로 연주하는 선율이 애틋함을 더한다.
세 번째 곡 ‘아침 햇살에 꽃 피어날 때’는 실내악곡으로 아침 햇살이 어둠을 뚫고 피어오르고, 아침 이슬을 머금고 꽃망울을 더트리는 모습을 묘사한 곡이다. 2장의 여성 구음 선율이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
수로 부인은 신라 향가로 전해지는 헌화가를 소재로 한 국악칸타타로 작곡(2004)되었으나 이번 음반에는 서양 오케스트라로 편곡된(2012) 연주회 실황을 수록하였으며, 8장으로 구성된 원곡중에서 2,3,4,5,6장을 수록하였다.
2장 ‘우리가 아는 사소한 것들’은 소프라노와 테너의 이중창에 합창이 더해져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것들을 통해서 사랑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
3장 ‘누가 저 꽃을’은 소프라노의 애절한 선율과 합창의 빠른 선율이 대조를 이루며 처연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4장 ‘헌화가’는 소를 끌고 가던 노인이 꽃을 따 주겠다는 마음을 저음으로 합창과 함께 노래한다.
5장 ‘동해 용의 노래’는 바리톤의 힘찬 소리와 빠른 2박자의 박진감 넘치는 선율로 수로 부인을 향한 구애의 마응을 격정적으로 토해낸다.
6장 ‘내 아내 수로’는 애절한 전주 선율에 이어지는 테너의 노래가 사라진 아내 수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아름다운 선율로 그려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