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퍼커션' 두 번째 앨범 [Natal De Sambista (쌈비스타의 크리스마스)]
'Rapercussion' (라퍼커션) 이 신보가 발표되었다. 70여 명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국내 최대의 Bloco (블로코 : 브라질 음악을 연주하는 거대 집단) 인 '라퍼커션' 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기념하여 브라질 음악과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한 앨범을 준비했다. 1집에서 대규모의 인원이 원테이크로 녹음하여 그들만이 들려줄 수 있는 힘과 색깔을 보여주며 큰 주목을 받은 라퍼커션이기에 곧 발표될 새 앨범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을지 큰 기대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번 앨범의 주제는 [Natal De Sambista (쌈비스타의 크리스마스)] 로 쌈바 리듬이 녹아 있는 캐럴 앨범이다. 디지털 사운드에 익숙해져 있는 요즘 대중 음악들 사이에서 '라퍼커션' 의 최대의 장점인 언플러그드만이 들려줄 수 있는 아날로그 적 감성을 살려 표현하고 있는 이번 캐럴 앨범은 분명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캐럴 앨범 이후에도 판이한 느낌의 앨범이 1월 중에 발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Pbrosound의 대표이자 아티스트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Zion Luz (자이온 루즈)의 편곡과 프로듀싱을 통해 이번 앨범에서 들려주는 사운드는 대부분 연주자들의 참여로 이루어 졌으며 드럼프로그래밍까지 사용하여 완성도 높은 프로듀싱 능력을 발휘했다. 쌈바 리듬을 통해 따뜻한 캐럴로 재 탄생한 "White Christmas" 는 Linda (링다) 와 Zion Luz의 듀엣, 그리고 선덕 합창단의 하모니로 풍성한 브라질 파티 음악 Samba Pogode (쌈바 파고지)와 Samba Harmonia (쌈바 하모니아) 느낌을 담아내었다.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는 감수성 짙은 편안한 쌈바곡이다. 브라질 음악의 특징인 베이스 드럼 악기 Surdo (수르두) 의 잔잔한 떨림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설렘을 표현하기에 충분하며 Zion Luz와 선덕 합창단의 장난기 넘치는 하모니는 순수함마저 느끼게 만든다. 앞서 자이온 루즈의 작사, 작곡, 편곡을 통해 발표된 Zion Luz Project (자이온 루즈 프로젝트) 와 또 다른 모습의 음악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흥겨운 브라질 리듬 Afoxe (아폭쉐) 리듬에 힙합 올드스쿨의 느낌을 살린 "Jingle Bells (징글벨)" 은 라퍼커션의 보컬 Linda와 래퍼 지조의 참여로 더욱 세련되고 조화로운 크리스마스캐럴로 재탄생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