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Sabbath 가 구사한 여러가지 헤비메탈적 특징 중 느릿함, 블루지함, 암울함, 사악함의 극단화를 행하는 가운데, 그러한 특징을 뼈대로 하여 고전 헤비메탈, 사이키델릭, 하드락, 서든락 등 다양한 장르와이 만남으로 인해 탄생 된 느릿함과 어두움을 지닌 거대한 메탈 스케일의 미학 둠 메탈 (Doom Metal). 그리고 그러한 흐름속에 침투 된 80년대 하드코어 펑크 사운드와 애티투드로 인해 돌연변이화 해서 탄생 된 장르인 스토너/슬럿지 메탈 (Stoner/Sludge Metal). 이 두 장르는 데스메탈과 더불어 헤비메탈이라는 장르의 극단화를 대표하는 장르이며, 극단적인 스피드의 데스메탈과는 정 반대로 "극단적인 느릿함" 을 장르 특유의 색채이자 미학으로 추구하는 독특한 장르이기도 하다. 8-90년대에는 데스메탈과 더불어 극단적/비-타협적 메탈 음악의 간판으로 불리웠으며, 2000년대 들어서는 다양한 펑크-하드코어, 프로그레시브 락, 하드락/블루스와의 접목을 통해 예전의 통념과는 다른 매우 혁신적인 변화상을 자랑하는 장르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한국에서 이상할 정도로 매우 알려지지 않은, 마이너한 장르이다.
블랙 메디신은 바로 그러한 둠&스토너/슬럿지.. 메탈을 추구한다. 한국 데스메탈 1세대 밴드인 1991년 Scondrel 그리고 1995년 Sadhu 의 기타리스트였던 이명희 그리고 또 하나의 한국 데스메탈 2세대 아이콘 Seed 출신의 보컬리스트 김창유, 드러머 이성흠, 그리고 베이시스트 김대일과 함께 4인조 라인업으로 2005년에 국내 최초 둠/스토너/슬럿지 메탈 장르로 인천에서 결성하게된다 그리고 그 뒤에 갑작스럽게 개인사정으로 드러머인 이성흠 탈퇴후 그 뒤로 김현수이어 전 Sadhu 출신의 드러머인 이영호가 2011년에 블랙메디슨의 합류되였다 그들의 데스메탈 커리어와는 일맥상통 하면서도 정반대 방향의 행보를 걷는 중이며, 그 행보는 한국 메탈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조용히 써 내려가고 있기도 하다. Pentagram, St. Vitus, Trouble, The Obssessed 와 같은 둠/슬럿지의 텍스쳐적 사운드, 이를 더욱 독하게 갈고 닦은 Electric Wizard, Sleep, Weedeater 와 같은 극단형 밴드들의 사운드를 추구하며, 무엇보다 조용히 그리고 혹독하게 자신들을 갈고 닦으며 자신들만의 오리지널리티를 강하게 추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밴드는 수는 적지만 엄청난 라이브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 밴드, 업계인들에게 극단적인 호평을 확실하게 얻어 내었으며, 그 중 2014년 5월에 있었던 일본 둠/슬럿지 아이콘 Eternal Elysium 과 Junky Waltz 를 직접 초빙하여 Electric Road Festival 이라는 기획 공연의 주체로써의 맹활약은 최고의 하일라이트로 기록되며 자연스레 "현재 한국 헤비니스씬의 초특급 기대주" 로써 모든이들의 인정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명성은 매우 적은 수의 라이브 활동과 앨범을 비롯하여 데모, 싱글, 컴필레이션 참여 트랙 한곡도 없이 만들어 낸 유례가 없는 것이기도 했다.
밴드는 그렇게 10여년의 세월을 자신들만의 오리지널리티가 살아있는, 그리고 둠/슬럿지 메탈이라는 매니악한 장르가 지닌 컬트함을 갈고 닦아왔다. 그리고 2013년, 언니네 이발관, Lowdown 30, Cosmos, Julia Hart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광범위한, 그리고 뛰어난 작품들을 연속으로 발표 해 낸 한국 최고의 인디 레이블 석기시대 레코드와의 계약을 성사했고 10년여의 여정에 있어서 첫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Black Medicine -
Vocal – 김창유 . Guitar – 이명희 . Bass – 김대일 . Drums – 이영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