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찬, 음악으로 돌아오다. 맥시싱글 [Convince Myself] 발매!
데뷔 16년차 가수의 갈증. 그는 마이크를 내려놓으면 어딘가 늘 공허했다. 각종순위프로에서 20회 이상 1위를 하고 골든디스크, 음반대상의 영예로도 해소되지 않는 무언가가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그를 늘 괴롭혔다. 그리고 이어진 군입대와 공백기. 그는 대중 앞에서 노래하던 본연의 임무를 잠시 내려둔 채 뮤지컬 톡식히어로와 전국노래자랑에 연속으로 도전하고 나름대로 호평을 받았다. 그렇게 흘러간 4년의 시간은 그의 심지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고 그 해소되지 않는 갈증의 해답은 무대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아티스트에게는 모든 찰나와 순간이 음악이 되고 가사가 된다. 물론, 4년내내 새 음반을 준비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음악 파트너로 대형기획사가 아닌 프로듀서 겸 작곡가 박성일과 손을 잡고 수십여곡을 쓰기에 도전했다. 화요비, 양파, 김준수, 박효신 등의 앨범을 프로듀싱하며 보컬리스트의 역량을 극대화 시켜왔던 박성일과의 만남은 작업은 보컬리스트로서의 이기찬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 이기찬으로 음악적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랑 때문에 고장난 심장을 위한 힐링 송! 단언컨데 새벽 한시에는 아마 이기찬의 "새벽 한시"를 듣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별후의 슬픔은 그의 애절한 보이스가 달래 줄 것이며 담담해진 후의 아픔은 그의 스윗한 매력이 토닥여 줄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탄생한 그의 4년만의 복귀작 [Convince Myself], 두 곡의 자작곡과 데뷔곡인 플리즈의 재해석이 들어있는 이 싱글앨범은 한국, 일본에 동시에 릴리즈 된다. 애초에 동시발매라는 것은 업계에서는 엄청난 모험이자 도전이다. 각국의 스케쥴 소화부터 저작권의 권리 등으로 인해 라이센스가 아닌 2개국어로의 동시발매란 사실상 국내를 통틀어 첫 사례나 다름없다.
이기찬, 음악으로 돌아오다! 이 모든 것은 그의 음악으로의 회귀본능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던 일이었다. 일단 아날로그 녹음방식을 고수했다. 국내 최고의 드러머 신석철은 그를위해 사운드 디자인을 해주는 수고를 기꺼이 감수하였고 덕분에 국내에서는 듣기 힘든 사운드를 완성할 수 있었다. 그 외 기타리스트 홍준호, 베이시스트 노덕래의 조합은 밴드에 가까운 유니크한 편곡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다.
이기찬, 무대로 돌아오다! 그는 앨범발매와 동시에 해소되지 않았던 갈증을 풀어낼 콘서트를 연다. 그리고 연속된 투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라이브를 보여줄 수 있는 음악방송,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라이브에 올인하기로 마음먹었다. 그것이 그의 공허함을 달래줄 진짜 이기찬이 되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인지 [Convince Myself]에는 무언가 달라진 이기찬이 담겨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