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시에 노래를 붙여 만든 음반으로, 신경림 '눈 온 아침', 김소월 '접동새', 윤동주 '새로운 길',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등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 대표 시들을 포함한 15편의 시가 노래가 되어 수록되어 있다.
신재창씨는 이미 2011년에 발표한 1집 [길]로 탄탄한 작곡 능력을 인정받은바 있으며, 노래에 인문학적인 요소를 가미한 북 콘서트, 도서관 콘서트, 인문학 콘서트 등 다양한 책 관련 공연을 꾸준히 펼쳐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음반에서 신경림 시인의 "눈 온 아침"은 가사에서 느껴지는 애잔한 서정을 담담한 멜로디로 시작하여 격한 감정의 폭발까지 이끌어 냄으로써, 보이지 않는 시의 함의까지 뛰어나게 표현하였다는 평을 받고 있어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들의 시선에 맞게 동요부터 록까지 다양한 리듬으로 제작된 이 음반은 또한 "이등병의 편지"로 알려진 음유시인 김현성씨와 중견 포크 가수 이지상씨 등 아름다운 가삿말 보급에 힘써왔던 가수들이 함께 참여하여 음반의 재미와 깊이를 더하였다. 범람하는 성인문화와 입시경쟁으로 청소년들만의 문화가 점차 사라져가는 현실앞에서, 적어도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기 전까지만이라도 의미 있고 아름다운 가삿말을 통해 문학적 서정과 동심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음반을 만들게 되었다고 말하는 신재창씨는 앞으로도 꾸준히 교과서 시 노래 음반을 제작,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