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선물의 진한 감동, 에반스뮤직이 선물하는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 [Evans Espresso (Christmas Album)]
유난히 추운 겨울이지만 그래도 마음 한 켠이 따뜻해 지는 건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는 기대감 때문일 것이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오면 거리마다 퍼지는 캐롤들을 에반스뮤직을 대표하는 열 두 개의 Unit이 한데 모여 뮤지션들 각자의 개성을 담아 팬들에게 선사한다. 특히 에반스 에스프레소 컴필레이션 앨범은 팔색조와 같은 매력을 지닌 저마다 제 색깔을 가진 에반스뮤직 뮤지션들이 이미 익숙한 캐롤들이지만 그들만의 음악 세계를 담아 내어 표현한 작품들이란 점에 주목할 만하다.
1. 메인스트릿 "The First Noel", 설레임을 안은 듯 모던한 편곡의 연주 곡으로 음반의 시작을 알리는 컨템포러리 재즈 밴드 메인스트릿의 ‘The First Noel’은 캐롤의 트레디셔널 격인 원곡을 세련된 폴리 리듬으로 풀어내 오랜 팀웍만큼 독창적 색깔을 띠며 문을 연다.
2. 허소영 "Christmas Time Is Here", 재즈 보컬의 차세대를 잇는 담백한 멜로우 톤의 재즈 보컬리스트 허소영의 "Christmas Time is Here"는 마치 눈 오는 창 밖을 바라보며 푹신한 소파에 몸을 파묻고 마시는 핫초코처럼 고즈넉하게 마음을 녹인다.
3. 더 버건디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더 버건디의 보컬 루 시에나가 당신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빌며 귓속말로 속사이듯 불러 주는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는 나일론 기타의 따뜻한 질감과 묘하게 맞물리며 릴렉스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4. 민채 "Blue Christmas", 에반스뮤직의 새로운 그녀 민채가 불러 주는 "Blue Christmas"는 차분함 속에서 나오는 멜랑콜리가 묻어 있는 민채만의 독특한 보이스로 어쿠스틱 밴드만이 가질 수 있는 편안한 매력으로 마치 흔들의자에 앉아 무릎에 포근한 담요를 덥고 듣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5. 살롱 드 오수경 "The Christmas Song", 살롱 드 오수경이 연주한 "The Christmas Song"은 넓은 어깨를 가진 남자 친구와 같은 듬직한 베이스와 재잘대며 이야기하는 듯한 소녀들 같은 현악기들이 피아노의 드라마틱한 진행 위에 아름다운 앙상블을 들려준다.
6. 오영준 트리오 "Sleigh Ride" (Feat. 김혜미 From KUMAPARK), 썰매를 타고 달릴 설레이는 마음을 노래하는 듯한 "Sleigh Ride"를 연주한 오영준 트리오와 쿠마파크의 홍일점 보컬리스트 김혜미는 넓은 스펙트럼 안에 잠재되어 있는 김혜미의 재즈 보컬적 노래와 반전되며 나오는 스윙잉한 매력이 백미이다.
7. 윤석철 트리오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행보마다 창의적 아이디어로 놀라움을 일궈 내는 피아니스트 윤석철이 연주한 크리스마스 캐롤의 대명사인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은 자칫 무료할 수 있는 곡을 전형적 피아노 트리오 편성과 신스사이저로 힙합적인 리듬과 전자 음악적 요소로 우주적 반전의 미학을 표현해 냈다.
8. 라 벤타나 "It Came Upon A Midnight Clear" (Feat. 전소영), 찬송가로도 잘 알려진 "It Came Upon a Midnight Clear"를 연주한 독보적 탱고 재즈 밴드 라 벤타나, 리더 정태호의 목가적인 반도네온 연주로 시작되는 이 곡은 성탄의 본연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곱씹게 한다. 중간에 가미되는 호소력 짙은 보컬리스트 전소영의 보컬은 그 감동을 더욱 배가시킨다.
9. 김재은 "O Holy Night", 에반스뮤직에서 새로이 소개될 소울풀한 보이스를 보석같이 품고 있는 보컬리스트 김재은이 노래하는 "O Holy Night". 마치 성스럽고 고요한 밤의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느낌으로 안개 내린 아일랜드의 숲길을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10. 조영덕 트리오 "Hark, The Herald Angel Sing", 지난 한해 재즈씬의 라이징스타로 누구보다 주목을 받은 기타리스트 조영덕 트리오가 연주한 "Hark, The Herald Angel Sing"은 낭만주의의 거장 작곡가 멘델스존의 최고의 작품 중 하나답게 클래시컬한 멜로디를 기타-베이스-드럼의 미니멀한 편성으로 긴밀한 짜임새로 곡을 이끌어 간다.
11. 이나 "Winter Wonderland" (Feat. 어쿠스틱 라운지), 달콤상콤 보사노바 보컬 이나와 SAZA 최우준과 정영준으로 결성된 듀오 어쿠스틱 라운지가 함께한 "Winter Wonderland"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연주로 노련함을 반증하는 어쿠스틱 라운지와 여름 나라의 음악인 라틴으로 느껴 보는 색다른 캐롤을 느낄 수 있다.
12 크리스탈 레인 "White Christmas", 크리스탈 레인의 마스코트 Crissie가 부른 "White Christmas"는 아카펠라를 하듯 혼자서 여러 개의 성부를 불러서 만 들어낸 아주 재미있는 아이디로 만들어진 곡이다. 보고만 있어도 미소 지어 지는 Crissie의 밝고 예쁜 보이스가 듣는 이로 하여금 한없이 즐거워 지게 하는 곡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