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의 월간 윤종신 11월호 이야기
가장 우아하고 가장 일찍 깨우치고 가장 타고난 동료 그리고 가장 먼저 프로듀서 특집에 초대했고 가장 빨리 흔쾌히 허락한 프로듀서 김현철. 10월호의 윤상과 마찬가지로 김현철과 나는 처음 작업했다. 친구가 된지 22년 만에.. 털털한 성격에 항상 뭐든 오케오케를 연발하는 김현철이라 녹음과정도 많은 부분 뮤지션들에게 맡길 줄 알았는데 이게 왠걸.. 아주 연주자들을 두 시간 연습 시키더니 녹음에 들어가 한 곡의 반주를4시간 반 만에 걸쳐 녹음했다. 그의 플레이어 장악력은 그리고 디렉팅 디테일은 그 어떤 프로듀서들 보다 훌륭했다. 이래서 김현철 김현철 하는구나..
'보싸할까?' '그래!' 그래서 만들어진 보사노바 곡 "Lonely Guy" 김현철의 쓸쓸한 노래 만들잔 제의에 노래 녹음당일 저녁 먹고 급체한 상태에서 손 닦고 화장실 왔다갔다하며 썼던 가사.. 결국 가사 다 쓰고 우웩~~힘들고 짜증난 상태에서 썼더니 좀 시니컬하게 나왔다.. 외롭다 못해 무심하고 건조한 상태가 되어버린 한 사람 이야기.
Drum 신석철 Contra Bass 이순용 Guitar 정재원 Flute 권병호 Chorus 하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