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인디 음악의 전성시대다. 그런 현시대를 오히려 ‘위기’라고 말하는 옐로우 몬스터즈. 인디 록 음악이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LIVE’라고 말하며 TV스타가 아닌 진짜 ROCK 스타를 외치는 그들. 2010년 4월 결성한 이후 매년 한 장씩의 앨범을 발표하며 식을 줄 모르는 왕성한 창작욕을 선보였고, 미디어에 결코 타협하지 않고 좋은 LIVE로만 소통한다는 고집 센 모토로 매년 150회 이상의 공연을 소화해왔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 9월 12일 드디어 3집 [RED FLAG]가 발매된다. 거칠고 험난한 인디씬의 정점에서 삶의 바닥으로 그리고 다시 일어서본 자들의 노래. 삶과 음악에 대한 애정과 상처가 응고되어 더욱 깊어지고 짙어졌다. 지난 앨범 이후 1년 동안 라이브 공연을 다니며 작곡한 곡이 총 32곡이라고 한다. 이만하면 폭주기관차다. 매일 연습실에 모여 9시간 이상 창작과 연습을 반복한 결과다. 이 밴드에게만큼은 ‘한계’, ‘쇠퇴’, ‘부진’, ‘슬럼프’라는 어느 뮤지션들의 공식도 빗겨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밴드의 리더인 이용원은 ‘계속 연주를 하고, 공연을 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 음악을 끊임없이 만드는 것이 우리의 전부이다.’라고 한다. 단순하지만 핵심을 포괄하고 있는 말이다.
총12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3곡씩 소주제를 지닌 피카레스크 구성 (독립된 여러 개의 이야기를 통일성을 갖도록 모아서 전개하는 방식)으로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다.
옐로우 몬스터즈 LIVE의 뜨거운 열기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1부 는 이 시대의 문화현상에 대한 폭동을 담은 테마이다. 변하지 않는 세상 속에서 꿈을 잃어버린 사람들에 대한 노래 2부 , 3부 는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리 없는 전쟁을 폭동으로 침묵시킨다라는 , 잘못된 세상이 변하지 않아도 절대 나의 노래는 끝나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은 4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