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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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1:21 | ||||
2. |
| 2:48 | ||||
수다쟁이) 불 꺼진 Underground Club 관중들은 몇 걸음 떨어진 자리에 섰지
처음 보는 것 같은 랩퍼는 단어들을 던져넣고 있네 그 순간, 그 공간에 있는 그 어떤 것도 그를 멈출 수 없지 DJ가 CUE를 눌렀기에 Huckleberry P) 그의 Freestyle에 유난히 많이 들어가던 단어들 그 중 "연결고리"가 내딛게 만든 작은 한 걸음 계속 멈춤 없이 걷길 원하고 바란다는 말 나 역시 다짐하곤 했네 '언제나 그들만큼만' 수다쟁이) 눌러쓴 모자 아래 빛나는 눈, 꽤나 두꺼운 봄버 그대로 쫒아 하네 "Keep it up, Be real" FUCK Thong Song CD 샵 HIP HOP 코너만 가면 두 발이 멈춰서 급식비와 심부름으로 번 용돈 싹 털렸어 Huckleberry P) 허나 털렸던 용돈보다 훨씬 값진 걸 선물로 받네 받은 느낌을 돌려주고자 밤새우며 Rhyme을 주고받네 그들의 등을 보고 자란 나 다른 건 기억도 잘 안나 그때 그 느낌만 가슴 한구석에 온전하게 담아놔 수다쟁이) 담아놨던 기억을 닮아가는 삶은 생각보다 빨라 많은 갈망과 바람, 그 단 한 가지 꿈으로 자란 나무들 앞선 발자국을 따라가는 중 만나게 된 사람 뗏목 대신 리듬 타는 벗 : Huckleberry Huckleberry P) 그를 이 뗏목에 태워 끊임없는 둘만의 수다 받은 만큼 돌려주려 떠나 자, 출발의 순간 수다쟁이) 그 뗏목이 때론 배고프고 외롭지 그래도 빼곡히 메모지에 적어가는 Rhyme 뱉고 뱉어봐 늘 새롭기에 Huckleberry P) 늘 새롭게 지나간 것들을 잊지 않으면서 어차피 각오했잖아 여행은 비바람의 연속 그래도 우리는 우리가 세운 이 깃발 아래 서서 그들이 말한 '약속의 장소'로 들어가길 바라고 있어 수다쟁이) 엉터리들이 매긴 이 문화의 값어치 시장 논리로 수갑을 채우고 음악을 팔았지 수다 & Huck P, 우린 별 말없이 그 수갑을 꺾지 수많은 법칙, 다 필요 없어 이 문화에 어중간은 없지 Huckleberry P) 그들이 지켜나가는 것 우리도 지켜나가 또 그들에게 받은 것 거리로 뛰쳐나가 모두에게 전달하는 우리 연결고리의 연결고리 Get Backers in the house 흔들림 없는 고집 Hook 수다쟁이 & Huckleberry P Fuck you, Trend Setter 정상을 노리는 Backpackers 수다 & Huckleberry YES, We're Get Backers 스스로 택했어 목표는 'Spread Message' 우린 환자, We the illest 병명은 'Black Cancer' Fuck you, Trend Setter 정상을 노리는 Backpackers 수다 & Huckleberry YES, We're Get Backers 스스로 택했어 목표는 'Spread Message' 우린 환자, We the illest Get Back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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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11 | ||||
Huckleberry P)
Mos Def & Kweli 또 Big Pun Big L & Nas, J5 때론 G-Funk 비자 없이도 미국에 가는 비법 친구들과 알고 있었기에 웃음 짓던 20살 직전 말 많은 CDP 이어폰을 찔러넣어 귓속 깊이 Stress를 날리는 Rock Spirit Linkin Park 또는 RATM Limp Bizkit 잠을 자거나 음악을 듣던 수업시간 그 덕에 엉덩이, 손바닥에 수없이 많은 회초리 자국을 남겨주었지만 It's okay 계속 꿈꿨지 난 Award Tour의 충격 ATCQ Rest in peace, Biggie I'll be missing you 따라 부르고 또 불러 계속 Bust a move 무슨 노래던 끝엔 Chino XL, Fuck you too Hook 손에 든 한 장의 티켓 여권 없이 그곳으로 직행 우리를 무사히 도착할 수 있게 해 주는 건 올바른 태도와 Respect Go Go to the NY Go Go to the Europe Back Back to the old school Back Back to the future The Ticket The Ticket 수다쟁이) Cypress Hill의 Black Sunday CD를 산 건 TAIJI BOYS Comeback Home 표절 시비 사건 때문이지 그때 우리 집 분위기, '내 아들 잘못됐구나'하는 초상집 분위기 완전 죽이지! 1년 내내 Dr.dre - Chronic을 듣던 내가 Wu-Tang Clan 테이프를 뜯게 된 날, 문제 내봐? "과연 몇 번째 Track까지나 듣게 됐나?" 정답은 5번 Track 그다음엔 졸았대 DAMM 그땐 내게도 힙합은 되게 어려웠네 AFKN 밖에 없던 매체, 먹먹했네 어렸을 때 "ABC"도 모른 열다섯, Micheal Jackson과의 첫 만남 Oh my god! 힙합이 주던 포만감 Dilated People 만난 순간 도망가 "Worst comes to worst my peoples come first" 내 정점의 정서의 마침표 이게 내 성서 Hook Olltii) 난 Rap Battle 영화 '8mile' 보고 나서 Papa Dog이랑 붙는 꿈도 진짜 꿔봤어 영화 속 장면 흉내 내려 산 BB탄 깝치다 친구 쐈던 기억... 아직도 입이 타 Jay-Z를 필두로 Lil Wayne & Drake Redman까지 I spit it all day 허나 나의 구미에 가장 잘 맞았던 건 Kanye West의 'Power & Stronger' 'Monster'를 듣고 느껴본 열등감 아마 이름이 Nicki Minaj였던가? 이 느낌을 너는 몰라 Moment 4 Life 듣고 느꼈던 여러 혼란 여자한테도 랩 밀린다는 생각 든 후에 일부러 신예들의 랩만 들었어, 근데 J.Cole과 Kendrick Lamar 내 정신 깨뜨리잖아 멘탈붕괴 되풀이만 하는 난 힘든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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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15 | ||||
수다쟁이)
3밀리 까까머리 절룩거리는 걸음걸이 여드름 난 고딩 끄적거리는 가사 더미 길거리 여기저기 끌고 다녀 흐느적 터진 교복 바지 그 모습은 안 궁금하지? 동네 놀이터는 우리들 힙합의 아지트 각자 고민거리로 빼곡한 Rhyme Book을 가지고 토하고 토해 가능한 쓰레기가 안 되게 엄마는 반대해 "나 죽기 전엔!!!" 절대로 안 된대 주말이면 클럽 앞에 나갔어 그것밖에 할 줄 몰라서 긴장돼 Freestyle로 랩을 할 땐 교복 차림 학생은 나뿐이라 더 빡세 외워둔 Rhyme 한 구절도 기억 안 나 God Damm 머릿속은 하얗게 텅 빈 채로 혼탁해 다들 나 때문에 지루한 표정 짓는 것 같아 이런 날 탓해봐 "하~ 뭐 이렇게 안될까" 삐삐에는 집 번호 엄마 곧 집에 갈게요 Hook 다들 같은 길로 가는데 우리는 반대쪽 길로 가네 절뚝절뚝 엉금엉금 성큼성큼 그러다가도 껑충껑충 Huckleberry P) 6밀리 까까머리 절룩거린 걸음걸이 길거리를 지껄임으로 가득 채우는 짓거리 하굣길을 채우더니 삶 전체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든 그 흥얼거림 Freestlye 신이 내게 보내준 선물꾸러미 동경하듯 바라본 무대 물끄러미 입술을 떼면 도망가는 부끄러움이 참으로 흥미로워 한없이 꿈꾸던 입 With ma man, with ma crew Rhyme을 주고받아 좋은 에너지를 값싸게 얻는 중고나라 가끔 날 열등감의 바다로 끌고 가는 5me5m의 Freestyle '나중에 두고봐라' 2009 Minor League, UMF 썩 괜찮은 Freestlye을 들려줄 때 내 악수를 받아주신 META 형 어깨를 두들겨주셨어 잘했다며... Hook Sool J) 9밀리 까까머리 절룩거린 걸음걸이 Freestyle 참 까리 하네 Battle이나 한따까리 할래 마, 서울 촌놈 싸움을 거는 거니? 상대가 아무리 소리쳐도 30초면 내 따까리 거침없이 세운 무의식의 영역 거짓이나 억지 따윈 무시해 영영 가사를 써왔다니? 허 무식한 말이여! 가서 더 느껴 빨리 이 눈부신 향연 허나 선수로서 휩쓸었던 전투와 Battle Rhyme이 쑥스럽고 씁쓸했어 반성하며 뱉은 말 "함께 원을 그립시다" 집어든 확성기 문명을 전했고 우린 시대를 앞섰지 즉흥 랩은 내 친구 참 좋아 니가 날 드러내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니까 술제이는 문화를 위해 자라난 인간 과거 현재 미래 다 날 참조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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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09 | ||||
수다쟁이)
힙합은 돈 없고 빽 없는 아이들의 놀이터 그저 그렇게 치부되는 시선, 그게 고질병 힙합 클럽? 유치원 아니면 노인정 햇병아리나 굶주린 영감쟁이만 모인 곳 Sex에 미친 벌레들 그 입에는 걸레를 물고 인터넷 게시판에 질문을 던져놔 "요즘 물 좋은 클럽 어딘가요?" 니들 땜에 나 진짜로 뻑이가요 아니 거짓말이야 그냥 욕이 나와 여기도 매미 저기도 매미 너무 붐비는 Stage 위 Groove 따윈 없이 하는 매미질 취했으면 들어가, 학생 내가 줄게 대리비 Huckleberry P) 대세는 일렉트로닉 제대로 실력발휘 "이제 Nas is like 같은 음악, 질렸잖니?" 'Made you look' 한번 나오면 다 벙쪄 왜, 이런 음악엔 셔플댄스 못 춰? 나이트보다 힙합 안 트는 클럽 당연하게 생각해 힙합 안 트는 걸 힙합에 대한 편견을 못 바꾸는 것? 의식 있는 DJ들은 죄다 빠꾸를 먹으니깐 차트엔 온통 발라드 랩 뭐? 발라드 랩? 웃기지 좀 말라 그래 홍대나 TV나 어딜 가도 정신없어 오늘날 힙합은 형태만 남고 멋이 없어 수다쟁이) 니들이 아는 거 그건 힙합이 아냐 힙합은 원래 그렇게 촌스럽지 않아 여기서 놀지 말고 국빈관이나 가 애써 들어온 Lady들 힘 빠지잖냐 Hook When I say HIP 하면 너는 Hop 하지마 돈과 여자에 눈 먼 너는 핫바지야 Say HIP (HOP) HIP (HOP) 하지 말란거 해야 그게 바로 힙합이야 Verse 2 Huckleberry P) 스키니진 입고 백날 힙합 외쳐봐라 랩만 할 뿐 아이돌 그대로 베껴다 놔 메이크업 필요한 니 양심과 혓바닥 그 혓바닥 놀릴 때마다 꽤 열받아 바지 내려 입는 걸 바라는 게 아냐 힙합이 아닌데 왜 힙합인 체 하냐? 그 느낌, 태도, 정신, 사상 이런 거 다 거세할 거면 대체 랩은 왜 하냐? 성공을 위한 발판 정도로 생각한다면 넌 내 편이 아냐 엄한 땅 그만 파 마음 아파 너 같은 애들 때문에 Underground가 우스운 이미지 되는 게 수다쟁이) 네 맨몸에 살아있는 철학에 근거해 행동해, 증명해 그때쯤 되면 분명해져, 너의 존재가치 흔한 돈에 팔릴 수 없는 거라는 걸 알게 돼 노예같이 Beat에 두드려 맞고 몇 마디 막대기 안에 갇혀 불협난 Flow 그건 시련도 아냐 근데 두렵다고...? 이런 씨벌놈 봐라 사장이 팔린다고 입을 뻐끔거려서 피아노 선율에 발라드 랩을 퍼뜩 얹었어? 그래, 너 억쯤 벌었어? 더 벌어! 얼마 안 가 그 거품 걷어져 Huckleberry P) 니들이 아는 거 그건 힙합이 아냐 힙합은 원래 그렇게 촌스럽지 않아 여기서 놀지 말고 국빈관이나 가 애써 들어온 Lady들 힘 빠지잖냐 Bridge DJ들은 있는데 LP는 없고 MC들은 많은데 Club 역시 없어 B-Boy들은 다행히 연습실이 있지만 락커는 있어도 다들 깡은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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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32 | ||||
Huckleberry P)
본의 아니게 미안해 매번 니가 이번에 낸 새 앨범 완전 묻히게 된 건 우리 잘못이 커 해서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니 부디 너그러이 받아주기를... 니가 노력하는 타입이라는 거 우리도 알아 그렇게 열받아 하는 것도 무리는 아냐 좀 살살하고 싶은데 그게 마음처럼 잘 안돼 진짜 미안하게 생각해 니 기분 망쳐놓자 한 게 아닌데 매번 이런 식이니 나도 난감해 그러려던 건 아닌데 니 팬들 다 도망갔네? 비꼬는 거 아니고 진짜로 미안해서 하는 소리야 그러니까 인상 좀 펴 친구야 I'm sorry 수다쟁이) I'm sorry 완전히 마음 정리 하기 전에 이런 Track 내서 사람 할 도리 다하는 매너 챙기고 있다는 사실 그럴 수 밖에, 니가 이 문화에 빌려 쓴 사채 아주 얕은 관심 안 갚을 거 알지 넌 MIC 들었던 깡패니까 니 Rap 사이 빈칸 같던 Rhyme들 '있나?' 넌 긴장도 안 하더라 '까먹을' 가사도 없어서 빈 '깡통' 새로 산 옷 'Snap Picture' 찍어주면 좋아하지 'HIPHOPPER' 가입도 못 해 How to be a rapper? 그냥 깍두기 됐어 Hook 우리도 이러는 거 원치 않아 근데 자꾸 니가 눈에 밟히잖아 화부터 내지 말고 여기에 좀 앉아 진심으로 너에게 사과하잖아 I'm sorry 너 때문에 예매한 애들에게 I'm sorry 헛소문에 낚여 CD 산 FAN들에게 I'm sorry 너네 어머니 아버지 니 전 여친 니가 더럽힌 무대, 관객, Speaker & MIC 말하자면 끝없지 Huckleberry P) 미안해 그래도 명색이 랩퍼인데 주말에 집에서 쉬게 해서 사실 나 때문에 니가 불효자라는 걸 부모님이 아시게 됐어 새로 산 모자, 또 새로 산 신발이 방구석에 쳐박히게 돼서 나도 참 안타까울 따름이야 너만 괜찮으면 주말에 치킨에 소주 한잔하면서 자연스럽게 쌓인 오해들 풀었으면 해 괜히 뚱한 표정 짓고 있어봤자 전부 헛수고네 다음 앨범 준비 중이라면서? 잘되길 빌어 다만 나랑 겹치지만 말아줘 이런 얘기하는 거 나도 되게 싫어 수다쟁이) 강제 반, 구걸 반으로 겨우 하는 공연인데 반의 반, 무거운 발걸음 한 친구들만 모여있네 황금 같은 토요일에 너 하나 때문에... 목이 메여 몇 '곡'이나 부를 거니 '귀신' 같은 놈 '고시레' 미안해 내 지금엔 '이쯤(ism)'이 없어서 매일 변하지 신선한데도 My Fan에게만 친절한 '매너(Manner)' 너같이 실력 안 돼서 피곤한 랩퍼 일일이 지적 안 해도 괜찮을 거라 생각한 게 죄야 니 친구들은 근데... 왜? 하품하고 박수 한번 짝 치고 나서 바쁘다며 밖으로 나서 앞으론 아무도 나서질 않아 Why? 니 실력, 말 뿐이잖아 니 Rap, Beat에다가 화풀이 하냐 하품하고 박수 한번 짝 치고 나서 바쁘다며 밖으로 나서 앞줄 말고는 다 너랑 싸웠나 삐쭉 입술 친구님 또 히죽이는 찍순이 그 뒷줄, 이쁜이는 찌푸린 눈 힘주지 그게 바로 너 때문이야 Victory? 뒤풀이나 가라 이 BEAT 위 식충이 Bridge 수다쟁이 I'm sorry 단도직입적으로 말할 게 음악 포기하는 게 어때 I'm sorry I'm sorry 이 말 아니면 방법이 없어 내가 할 소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I'm sorry I'm sorry 망설일 필요 없어 아니면 넌 완전히 하얀 손이 될 조짐 I'm sorry 이 말 아니면 방법이 없어 내가 할 소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I'm sor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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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10 | ||||
Huckleberry P)
축구 얘기만 나오면 너는 말하곤 하지 "메시는 얼어 죽을 메시, 역시 마라도나지" 자기도 모르게 깊게 박아놓은 아집 항상 과거에 빗대어서 판가름하지 타이슨의 핵 주먹이 새겨진 뒤로 계속 부정해 심지어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팩맨의 강펀치도 인정하지 않으려 발버둥쳐, 억지로! 조던은 조던 코비는 코비 물어뜯고 싶어 안달나 덤비는 좀비 코비 그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다워 더 즐거울 수 있어 그만 좀 막으라고! 시대는 빠르게 바뀌어 도대체 언제까지 모른 체 할껴? 그만 벗어라, 끼고 있던 그 색안경 부정하지 말고 반갑게 반겨 Huckleberry P) 힙합 얘기만 나오면 너는 말하곤 하지 "요즘 랩은 Bullshit? 랩은 딱 가리온까지!" 자기도 모르게 깊게 박아놓은 아집 항상 과거에 빗대어서 판가름하지 우린 뿌리 깊은 나무의 열매들 보여줄게, 우리가 맛본 맛의 10배를 이젠 외국에서도 통하는 한국 힙합 근데 왜 넌 계속 귀를 막고있냐? 나도 사랑해, 90년대를 허나 그것들이 눈부신 현재를 가리진 못해 이걸 계산기 마냥 계산하지 마 비교 대상이 아냐 스스로 거세하지 마라 여전히 이 문화는 보여줄 게 아직 많아 이제 부숴버려, 그 색안경 너의 즐거움을 현재에게 맡겨 Hook Nu skool's comin' 이른바 새로운 시대 Press the F5 어서 새로고침 해 색안경을 벗고 바라봐 몇 배로 멋지네 이 노래는 모두를 더 지혜로워지게 해 Hey, Break it down now Hey, Hey, Break it down, What! Hey, Hey, Break it down now Hey, Hey, Break it down, What! Huckleberry P) 어떤 의미에선 일종의 반항심 세대는 흐르고, 똥고집만 남아있지 과거에 대한 향수가 다른 걸 악취로 느끼게 해 급기야 코를 막았지 넌 A와 B를 비교해 또 C든 D든 비교하고 또 비교해 우리에겐 B와 C와 D 모두 필요해 왜 자꾸 이곳에서 그들을 밀어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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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51 | ||||
Huckleberry P)
애들이 말해 "Huck P는 Freestyle에 비해 가사가 별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도 안 들어놓고... 그런 녀석들이 꼭 귓구멍에 손가락 꼽고 다른 의견들은 안들어 성급하게 지어버린 결론 원래 아는 만큼 보이는 법 지겨워 너의 그 이분법 쓰레기 같은 댓글 분위기 전부 니들이 키운 것 비교하기 좋아해 죄다 저울에 올려놔 온전히 평가받는 날, 대체 언제 오려나 'Nightingale Film' : "Sool J 따라 했잖아" '알콜램프' : "E-Sens 따라 했잖아" 그럼 'Shower' : 그건 Fana 따라 했잖아 내 Freestyle, Eminem 따라 했다고 말해봐라 그런 올챙이들 몇 마리한테 내가 휘둘릴 것 같냐? 그건 말이 안돼 난 계속 던져 니들이 좋아할 떡밥 아무리 헛소리해도 PISH EP는 절판 수다쟁이) 애들이 말해 "수수수수다쟁이 랩 못한대" Huck P) "키비랑 똑같네" 수다쟁이) "넋이랑 똑같네" Huck P) "화나 닮았나?" "하나 마나한 노래 또 왜 한대?" 수다쟁이) "어떤 노래는 괜찮게 해" Huck P) "들어봐야돼, 내가 왜?" 수다쟁이) 애들이 말해 "누누누누누구누구 랩 못한대" "또 얘랑 똑같애" Huck P) "아니 쟤랑 똑같애" 수다쟁이) "사람 많지 않아, 하나 마나한 공연 왜 한대?" Huck P) "왜 내 탓해!" 수다쟁이) 그래 너 대단해 상식 이하의 말들만 판치니까 잡히지 않는 개념 성숙은 아직 이야 양치기가 하는 말에 혹해? 네 귀는 장식이야? 단지 귀만 얇으면 다행 고막 상태는 살찐 비만 "누가 누구 Style을 뒤 따라 해" 가짜, 진짜라네 그런 거 심판하네 다들 칭찬하네? 그럼 칭찬할래! "기깔나네" 아니면 Diss 잘하래 주어진 빈칸 안에 RT 'ㅋㅋ' Tweet질하게 남 따라 하는 건 내가 아닌데 이말 저말 XOXO 날리는 Gossip Man 걔들 덕분에 마치 이게 망치게임 또는 판치기에 가까운 도박처럼 비춰져 내 보기엔 망측해 "네까짓 게, 뭘 안다고 그래" 실망인데? 너 발 담근 물에 코 막고서 싼 똥 그거 누가 치워 좀 귀찮지만 나선 Huck P와 수다지 뭐 Huckleberry P) 네이버 지식인을 통해 이 문화를 처음 접한 꼬마애들의 먹잇감 불쌍한 Underground 인터넷 케이블 타고 소문은 번져가 제발 쉽게 믿고 판단하지 마 멍청아 제발 좀 적당히 해 다 멈춰봐 우리가 언제까지 다 맞춰줘야 돼? 음악 얘기는 없고, 노가리만 터네 원래 붕어들과는 말이 안 통해 수다쟁이) 내가 몇 줄 댓글이나 베플 받고 싶대? 맥주 거품보다 빨리 꺼질 개뿔 같은 건 됐고 어차피 쉽게 꺼질 거야 가쉽적 관심들 그 자식 또 같잖게 딴지 걸다니 건방진 놈 그렇게 할 일 없냐 그럼 ㅈㅈ나 만지거나 숙제나 과제 안 내준 담임에게 따지거라 컴퓨터 빨리 꺼라 그렇지 않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넌 이 문화를 망칠 거야 Hook 애들이 말하네 "얘네는 잘하네" 애들이 말하네 "얘는 모자라네" 또 애들이 말하네 "얜 누구 짜가네" 숨어있는 아무개들 우리가 잡아내 이쪽도 따라 해, 저쪽도 따라 해 어느 장단에 우리가 맞춰가야 해? 이쪽도 따라 해, 저쪽도 따라 해 지금 장난해? 아이고 대단하네 차라리 우릴 따라 해 우릴 따라 해 우릴 따라 해 따라 해 따라 해 차라리 우릴 따라 해 우릴 따라 해 우릴 따라 해 따라 해 따라 해 차라리 우릴 따라 해 우릴 따라 해 우릴 따라 해 따라 해 따라 해 차라리 우릴 따라 해 우릴 따라 해 우릴 따라 해 따라 해 따라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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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4:50 | ||||
내 Pen이 긋는 금... 난 괜히 쓴 웃음...
Huckleberry P) 여백을 채우려 나를 여백으로 만드는 새벽 끝없이 고개 드는 허무를 곤히 잠재우며... 일어나지 않은 일을 일어나게 하는 일을 이른 아침이 올 때까지 하는 게 내 운명 절뚝거리는 시대의 목발이 되고자 하는 이들을 계속 주목하지 그들을 위해 내 단어는 크게 호흡하지 살아서 꿈을 이루지 못한 그의 몫까지 가사와 싸우는 사이 쌓이는 상흔 그 상처를 자랑스레 여기는 현상은 날 이 시간까지 깨있게 만들어 어제의 나를 무너뜨리고 재개발을 허락했지 편하게 지내는 편이 아닌 내 혓바닥 오히려 편한 게 불편하겠지 내 고민의 무게를 재봐라 고민을 주고 산 시, 고민에게 되팔아 Verse 2 넋업샨 내 말은 랭보가 빌려주는 한철 허기진 활자리듬 짐승들의 간청 소통과 단절을 한 곳에 섞어 바람에 녹이는 그 작업 어떻게 너무나 좋아 고통의 낙원 이곳은 박자를 일으키는 사건들이 너무나 당연한 광경 Rap Jesus 봤어? 불신은 잊었어 정신을 잃은 리듬들이 깨어나 소리쳤어 이걸 듣는 이 당신이 증인이여 즉시 흐름을 타고 미친개처럼 날뛰어 Jazz 샘플과 Sex & Dance, So Hot 단어가 드럼을 두드리는 괴상한 동화 누가 널 자유케 하는가? 비밀은 쉽지 난 이곳이라 말해 진리가 아닌 비트 위 누가 널 자유케 하는가? 비밀은 쉽지 난 이곳이라 말해 진리가 아닌 스테이지 위 Verse 3 수다쟁이 '죽은 말들의 지옥' 이곳은 너무 뜨거워 말로 들끓어서 활자들이 늘어놓은 성공담들은 금(金)을 그려, 그는 부러워 잠깐만 끓어도 안 수그러드는 불은 그을음들을 남기며 물었어 "너는 가난이 즐거워?" 금으로 벌어들인 금(金)은 그런 그를 구제해 줄 게 분명해 그는 글을 쓰네 허나 그게 왜 금의 그늘에 그를 무릎 꿇게 해 불을 끄게 해 그의 양심에 불을, 그저 금(金)을 향해 눈을 뜨게 해 그믐쯤에 거울 앞에 그는 눈을 부릅뜨네 끝없는 슬픔 외엔 없는 금의 성에 갇힌 그대 지금에 그의 얼굴엔 그 옛날에 그의 꿈에 그때는 없는데 불행의 무게는 두 배쯤 해 금(金)인가 글인가 지금인가 아니면 꿈인가 금의 지옥에서 그는 고개 숙인다 그어진 금 그 안에 웃음 그의 선택, 그 순간에 죽음 Bridge 이곳은 지옥이야 이것은 치욕이야 이곳은 시험이야 이것은 기억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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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11 | ||||
창문을 열어 오래된 먼지를 털어내고 그다음 찬물을 버려
냉랭한 유리잔 안에 독한 술을 붓고 '똑딱' 초침 소리가 싫어서 방문을 걸어 잠근다 알콜향기 가득한 잔을 털어 넣고 '관둘까?' No 버려졌던 생각의 칼을 잡는다 서러웠던 암흑과의 싸움에 지친 작은 발 호흡! 이것은 일종의 거친 호흡 누군가 내게 말해 "넌 너무 착해" 안 된다는 얘기만 해 그 버릇 탓에 어느 카페 안, 북적이는 테이블 가운데 풀어놓는 이야기처럼 적응 안 돼 창틀 넘어 코끝으로 가만히 스며드는 바람이 제 스스로 말하길 가난이란 잔가지 끝에 매달린 잎사귀 같아 외롭고 높아 근데 빛나진 않아 아름답지 않아 내가 걸어온 길들은 다들 같지 않나? 웬만한 일에는 시큰둥 흥미를 못 찾는 중, 매일 똑같은 꿈 흐르는 강물 속 돌멩이들을 꼭 닮은꼴 그저, 살아지다가 사라지는 법 살아지는 동안 절대로 안 낮아지는 벽 늘어나는 벽돌 수만큼 더 많아지는 적 가진 하나를 잃은 것 때문에 더 많아지는 겁 창문을 닫아 밖으로 나갈 시간이야 하늘은 얼마나 높고도 환한 빛깔인가 나 비록 사람 같지 않아 보이는 삶을 살지만 그만큼 타락하진 않았다고... 바닥은 아니야 오늘도 난 친구를 묻네 익숙한 침묵 잔에 닿은 입술은 굳게 다물어진 지금 흘러가는 흰 구름 끝에 걸려있는 질문 어디에 있나 소중한 나의 옛 친구 사는 동안에 나름 골라낸 많은 선택안 중에 하나 뽑아내 보면 별거 없이 그저 초라해 하찮은 욕망 때문에 알고도 속았기에 문제는 끝도 없이 생겨났고 돈 안 되는 일에는 고개를 돌렸던 나 '누가 보답해준대?' 그런 생각들이 결국 이 나를 농락했는데 못 찾겠는 해답에 매달린 매일 밤 남겨진 일기가 과연 내 대답이 될까? 사실은 난 살고 싶어서 아니면 갖고 싶어서 뭔가를 받고 싶어서 산 건 아니야 단지 갈 곳이 없어 출구를 찾고 싶어서 문턱을 밟고 싶어서 섰을 뿐이야 잠시 이곳, 지옥과도 같은 미로 안에 피로 아물지도 않을 상처들이 지독히도 싫어 신께 올리던 기도 빌고 빌어, 나는 아니길 피노키오 (하지만 그게 나) 허나 또 다른 늪이야, 벗어나 봐야 진흙 속 그 안에서 피는 꽃? Hell, No! 지는 꽃 떨어진 꽃잎에서 같은 싹이 돋아날까? 난 아니라고 말한다 또 다른 숲이야, 벗어나 봐야 어둠 속 머뭇거리는 발걸음은 안개를 머금고... 꺾어진 가지에서 값진 삶이 솟아날까? 난 아니라고 말한다 Geppetto 당신은 날 가만 바라보고 있다 기어이 망치는가 바닥으로 잠기는가 아니면 삼키든가 다치든가 잡히는가 속삭이는 자를 믿다 바다에 빠지는가 당신은 날 가만 바라보고 있다 기어이 망치를 든 자 그건 당신 아니던가 누가 날 앞지를까 겁나 욕심만 살찌운 나 그래도 반기는가 그래, 그것이 삶이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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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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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Kuan)
일 년에 한번 용감해지는 마법 Huckleberry P) 1년에 한 번, 오늘이 아니면 안 돼 벌써 몇 번이고 전화기를 열었다 닫네 통화 버튼을 누르는 건 내게는 아주 오래된 짐 '잘자'라는 문자만 매번 보내댔지 똑같은 고민으로 밤새우던 1년 전 오늘 조심스럽게 눌러 너의 전화번호를 자다 깬 목소리, 웬일이냐고 물어보는 너에게 아무 말도 못해 내가 걸어놓고는... 가까스로 뗀 입에서 나온 내 한마디 전화기 너머로 느껴지네, 니 망설임 그때와 똑같은 대답, '좋은 친구'로 남자며 그 '좋은 친구'라는 단어는 내게는 커다란 벽 "놀래켜서 미안, 오늘 만우절이잖아 사과할 필요 없어 난 아무렇지 않아" 오늘도 '잘자'라는 말로 전화기를 닫네 1년에 한 번, 오늘도 상처로 남네 Hook Kuan) 보고 싶단 말 매일 꿈에서도 널 본다는 말 (다) 거짓말 좋아한단 말 하루 몇 달 째 반복하는 말 (다) 거짓말 수다쟁이) 오랫동안 널 바라만 봤어 난 좋은 오빠니까 널 향한 내 마음의 증거 난 고백 못하니까 우리 관계 '일기예보'는 매일 똑같지만 "너무 좋아, 니가" 이 말 한마디는 소나기야 그 어떤 '비밀'에 대한 질문이건 '1분 1초' 망설임 없이 필수 입력 해 버리게 되는 건 니 이름인걸 그 '다음'은 없어 바로 너... 넌 나의 신문 1면 왜 하필 오늘일까? 봄 하늘을 닮은 너는 내 마음을 모르니까 이건 거짓말이야, 웃어줘 어디까지나 1년에 한 번, 난 나름 성실하니까 용기가 없어 앞글자를 이어서 보낸 말 답장도 없어 내가 봐도 이런 나 '바보' '멍청이' 말해줘 제발... 거짓말이라도 내가 듣고 싶은 말... "좋아해" 오늘은 만우절이니까 Hook Kuan) Bridge Huckleberry P & 수다쟁이) 1년에 한 번, 오늘이 아니면 안 돼 1년에 한 번, 오늘이 아니면 안 돼 1년에 한 번, 오늘이 아니면 안 돼 1년에 한 번, 오늘이 아니면 안 돼서 하는 말이야 끝까지 답 없을 거 알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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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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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ckleberry P)
시끄러운 클럽은 No 맥주 한잔, 그리고 치킨이 어울리는 주말 밤 10년을 넘게 본 녀석들과 마주앉아 헛소리 가득한 대화를 주구장창 어슬렁거리며 떠나는 맛집 투어 무라와 파쿠모리에 내 돈 다 쏟아부어 한 숟가락 딱 물면 아놔 껌뻑 죽어 야밤에 끓이는 라면은 내 볼살의 주범 새벽에 깨 있게 만드는 El Clásico Ronaldo의 Free-Kick! 모두 댓글 다시고 에라 모르겠다 일단 맥주 따시고 다음에 뭐할지는, 이제 대충 아시죠? 남자라면 Winning Eleven 친구고 형이고 뭐고 피 튀기는 Battle 어쩌다 지는 날이면 찾아오는 불면증 하하, 근데 요 몇 달간은 계속 숙면 중 Hook 김박첼라 & 수다쟁이 & Huckleberry P) Ooh Yeah Yes, All I need Yes All I need huh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우리에겐 만점짜리 인생의 증거라네 Ooh Yeah Yes, All I need Yes All I need huh 누구는 SOSO 하다지만 우리에게는 소소한 아름다움 그 자체 수다쟁이) 품절 되어버린 줄 알고 있던 모자를 발견한 탓에 신 나게 결제하다가 늦잠을 잔 주일 그녀가 걸어준 핸드폰 벨 소리 알람 눈 비비고 일어나 모닝 에스프레소 한잔 오 나의 Brikka 넌 나의 Chica Bonita 누더기 같은 우리 집 부엌이랑 진짜 안 어울린다 조금만 참아, 오빠 꼭 성공할게 이어폰 너머 그녀 목소리 "제발 면도나 해" 자전거 타고 상암동 가는 길 페달을 밟고 달릴 속도는 보통 빠르기 그녀와 함께라면 같은 길도 매일 다르지 팝콘과 콜라, 영화 한 편도? 대단한 일! 해 질 녘 망원지구 맥주 하는 아버지들 사이에 앉아서 먹는 컵라면! 그 맛이 꿀맛이야 이런 시간들 꿈 같지만 매일 기도 올리지 언제까지나 '지금 같이'만... 아날로그 소년) 어제는 늦게 잤어 가사가 안 나와서 "거짓말 아냐?" 사실 드라마 조금 봤어 한번 손을 대니까 난 멈출 수가 없더라 정신 차리고 보니까 어느새 해가 떴더라 연인들에게는 '연애시대'는 필수 '네 멋대로 해라'는 이나영에게 다 집중 줄을 서시오 '허준'과 '하얀거탑' 송혜교라면 내 인생을 '올인'해도 좋을까? "야!" 미안 미안 그거 다 농담이야 아 참 오늘 야구장에 같이 가는 날이야 준비하고 종합운동장역으로 빨리 와 근데 미안하게 하필 또 외야 자리야 영화 하면 팝콘 또 야구하면 치맥 우리는 야구광이라는 걸 막 티 내 우리 팀이 이기기를 간절히 비네 때마침 4번 타자가 홈런을 치네 Lupi) 멋들어진 차에 잘 나가는 직장 그런 건 없어도 꽤나 아름다운 긴 밤 눈빛만 봐도 딱 아는 놈들 삥 둘러앉아 나누는 술잔들 치킨? 보쌈? 뭐 좀 시킬까? 지갑을 확인하고는 그냥 "아냐, 됐다" 꺼내던 쌈짓돈 도로 다 넣어 오늘은 내가 요리사, 부엌으로 Go! 자투리 반찬과 시든 야채도 내 손을 거치면 호텔 안 부럽네 비결은 타고난 재능의 결정체?! 실은 자취 생활만 벌써 12년째 하정우처럼 먹어주는 친구들 어느덧 그릇을 비우고 밤은 깊어가고 별들은 빛나 오늘도 꽤나 아름다운 우리의 긴 밤 Ho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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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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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ckleberry P)
Errbody Good Afternoon 아침에 잠드는 Producer & Rapper 들 뜻대로 되지 않아 모니터에 소리 지른 너의 퀭한 두 눈 밑에 축복 있기를 Once Again, Good Afternoon 너의 해가 올 거야 Say Happy New Year 작은 호기심으로 시작한 그 길에 축복 있기를 너무 목매지 마 '방송불가' 어차피 좋은 음악은 금방 소문나 그저 넌 너의 속도를 유지해 흘리는 땀의 대가로 떠오를 무지개 새벽을 불태우는 일을 업으로 삼은 내 친구들이여 맘껏 떠들어봐 기어이 해를 보고 감기는 눈 우리의 첫인사는 'Good Afternoon' Hook Soulman) Don't be afraid 들려줄 수밖에 없을 테니까 펼쳐진 Note 위에 쓰여진 너의 이야기를 It's our day 날아갈 수밖에 없을 테니까 천천히 저 멀리 저 태양 가까이 "Good Afternoon" 수다쟁이) 오늘도 기분 좋은 오후야 냉수 한 모금 마셔 갈아입을 옷을 고른 다음 실내조명을 낮춰 문밖으로 나서는 오른발 햇살이 밟혀 비워진 Rhyme 공책에다 생각을 막 써 이건 나만의 얘기가 아니라 네 얘기일걸? 그저 막 재미있고 신 나는 하루는 아니더라도 나름 살만해, 해 보니까 구멍가게 할매 담배 팔기 같지 왜? 매일 영감이 오니까 가끔은 복권 일등 터지기도 해 누구는 뻑치기도 해 남 얘기 듣다 보면 머리 피곤해 동네 꼬마들 멈칫, 거리는 뻘짓 지겹기도 하지만 이젠 귀엽지 뭐 어쨌든 기분 좋은 오후야 이 길은 오르막이지만 네 얘기를 모은 다음 이름 모를 남에게 들려주게 돼 오늘 밤 신 나지 않니 아이스께끼 하나 또 줄까? 자, 무대에 오르자 Hook Soulman) Huck P) 다음 날 아침의 모양새를 바꾸는 것은 새벽을 대하는 태도 각자 나름의 Hustle 수다쟁이) 책상 위에 닿은 햇볕은 끝내 불가능의 덫을 벗어날 수 있다는 걸 아는 이들 그 마음에 적금 Huck P) 전부 가능해져 꿈꾸는 이들의 Note 그 안에 적힌 모습 그대로 피우는 꽃 수다쟁이) 오늘 일을 내일로 절대 못 미루는 놈 24/7 종이 위에 Pen으로 꽃 피우는 봄 Huck P) 백지였던 내 메모장의 절반을 글씨로 채우는 일 수다쟁이) 때로는 내 혓바늘의 원인이 되네 Huck P) 허나 이걸 어떻게 참아 수다쟁이) 침대로 날 던지기 전까지 Pen을 꽉 잡어 Huck P) 꽉 잡어 Ma friend, 너무 신경 쓰지 마 수다쟁이) 형들도 너만할 땐 못 믿었으니까 Huck P) 언제든지 우리를 만나게 되거든 수다쟁이) 처음 태어난 날처럼 외쳐줘, Good Afternoon! Hook Soulman) Outro) HEY HO HEY HO HEY HO HEY ~ Everybody Good Aftern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