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응플라워와 그런지 두 번째 이야기.
네이버 웹툰 OST 그런지 Part.2
두 번째 이자 그런지의 마지막 이야기가 되어버린 응플라워의 Crossroad.
웹툰의 마지막 편 BGM으로 실린 이 곡을 끝으로 아쉽지만 더 이상 응플라워와 그런지의 음악은 들을 수 없게 되었다.
Part.2에 실린 "Crossroad"는 음악의 갈림길에서 멤버전원의 우여곡절을 이겨내고 다시 하나되어 음악을 향한 열정을 계속 불태우겠다는 그런지의 “대일밴드”의 입장이 잘 묻어나 있는 곡이다.
“육중하고 날카로운 기타소리는 나의 울분을 대신해 주었다.”
“나의 꿈? 오육십이 넘어도 밴드를 계속 하는 거...”
“원하는 건 쉽게 손에 넣었다. 기타만 제외하고...”
“밴드가 겁나게 멋있다! 이러다 굶어죽을 지도 몰라...”
멤버 전원의 의지가 들어가 있는 곡으로써 3박자로 구성된 이 곡은 마치 한치 앞도 모르는 미래를 더듬거리며 한발 한발 걸어가는 듯 읊조리는 신인가수 “다메”의 보컬 또한 매력적이다.
김이랑 작가의 작화를 이용한 뮤직비디오 역시 그런지를 아쉬워하는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이다. 그리고 그런지를 위해 만들어진 응플라워의 공개되지 않는 음악들 또한 조만간 정규앨범으로 찾아 올 계획이다.
훗날 응플라워와 김이랑 작가의 두 번째 프로젝트를 기대해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