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세 명의 원주 뮤지션들이 함께 참여하고 재클린 라미레즈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컴필레이션앨범 [재클린 원주를 산책하다]
지금까지 볼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앨범 그 가능성을 보여주다!
팝, 락, 재즈, 블루스, 힙합, 모던락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곡들로 구성, 싱어송라이터, 연주자, 인디 밴드, 음악학원강사부터 의사, 가구디자이너, 라디오 DJ, 사회복지사 등 프로부터 서로 다른 직업의 아마추어 뮤지션까지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
원주의 뮤지션들이 함께 모여 스스로 만든 컴필레이션 앨범이 나왔다.
총 11곡이 담긴 [재클린 원주를 산책하다]는 23명의 뮤지션이 참여했으며 한 곡을 제외한 10곡이 모두 창작곡이다.
팝, 락, 재즈, 블루스, 힙합, 모던락 등 다양한 장르가 포함됐으며 각각 참여한 뮤지션들의 독특한 색깔을 한데 녹여낸 앨범이다.
이번 공동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것은,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음악을 사랑하며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창작 작업을 지속하고 있는 원주 지역 뮤지션들의 존재를 드러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의 한계, 실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각각의 서로 다른 뮤지션들이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 독립적으로 서서 연대하며 서로를 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재클린 원주를 산책하다] 앨범을 기획, 제작한 프로듀서 재클린 라미레즈 는 원주에서 나서 자라고 지금까지 음악활동을 해오고 있는 전방위 뮤지션이다.
싱어송라이터로, 기타리스트로, 작곡가로, 기획자로20년 가까이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개인 앨범도 낸 바 있다.
또한 자신의 창작작업은 물론 연극, 뮤지컬, 영화, 전시음악 등 타 장르와 결합한 다양한 음악작업을 해오고 있고 평창 감자꽃스튜디오와 연계한 여러 지역문화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대일밴드’ 등 지역의 스쿨밴드 멘토 활동도 꾸준히 했다.
이번 컴필레이션 앨범은 지금까지 그가 쌓아온 자신의 음악적 자산과 열정을 쏟아 부은 프로듀서로서의 정식 데뷔작이라 할 수 있다.
기획부터 섭외, 편곡, 녹음, 믹싱까지 앨범 발매 전 과정을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직접 작업했다.
참여한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싱어송라이터, 기타리스트, 드럼아티스트, 성인가요 가수, 인디밴드, 음악학원 강사 등 각자 음악활동을 하던 뮤지션들이 함께 작업했다.
여기에 의사, 사회복지사, 가구디자이너, 라디오DJ, 자영업자 등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음악적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나름대로 음악을 해오던 아마추어 뮤지션들도 참여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원주를 삶의 터전으로 삼으며 원주라는 지역을 중심으로 음악과 소중한 인연을 맺어 왔다는 것이다.
동시에 프로듀서인 재클린이 원주에서 오랫동안 만나고 함께 고민을 나누고 영감을 주고 받으며 쌓아 온 음악적 친구들이다.
타이틀곡 어여는 연극배우 솔가의 창작곡으로써 원주의 재래시장을 여행하고 탐방하며 만든곡으로
그녀의 감성이 잘 표현된 멋진곡이라 할수 있다. 솔가는 자기의 생각과 이야기들을 노래로 만들어 활동하는 싱어송 라이터로써
제주의 강정마을에서 양평의 두물머리까지 전국을 여행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뮤지션의 삶을 살고 있다.
5번 트랙인 [머리카락]이라는 곡을 만들고 부른 김문호(41)와의 인연은 더욱 특별하다.
재클린이 10대 후반에 만나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서울 출신이지만 스무살에 강원도를 여행하다
원주에 정착해 지금까지 지역에서 음악을 해오고 있다. 현재 우크렐레 강사로 활발히 활동하며
개인 창작작업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이번 앨범 참여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담은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또한 주목할만한 곡은 가장 많은 뮤지션이 함께 참여한 곡 [Friday Night Blues]이다.
마지막 11번 트랙으로 기타, 베이스, 하몬드오르간, 드럼 등 9명의 연주자들이 블루스곡을 각자 자기스타일대로 잼 형식으로 연주, 녹음한 9분 40초의 대곡이다.
참여한 각자의 사연 만큼10대(김정민, 17)부터 50대 중반의 기타리스트(이강모, 58)까지 연령대도 가지각색이다.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김정민은 6번 트랙인 [낡은 모자]라는 곡에서 우크렐레를 연주한 아버지와 함께 기타연주로 참여했다.
부자가 함께 만들고 연주한 듀엣 연주곡인 셈이다.
이밖에 5번국도의 멋스러움과 중앙선의 추억이 어우러진 신림을 거치는 길을 떠올리며 만든 재클린의 연주곡 [神林] 등 원주의 풍경을 담은 곡들도 만날 수 있다.
프로듀서 재클린은 “이번 앨범이 계기가 되어 스스로 어렵게 창작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원주 지역의 뮤지션을 비롯한 많은 예술가들이 함께 고민하며 컨텐츠를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한다.
한편 [재클린 원주를 산책하다]는 원주문화재단 창작예술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앨범은 원주문화재단과 원주미디어센터에서 무료로 한정 배포 중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1. 어여 (3:28) _ 솔가
90년대 중반 음악감독과 배우로써 처음만난 인연이었다.
원래 음악을 꿈꾸는 친구였는데 얼마전까지도 무대에서 연기자와 연출가로써 활동했다.
올해부터 자기의 생각과 이야기들을 노래로 만들어서 활동하는 싱어송 라이터로
제주의 강정마을에서 양평의 두물머리까지 전국을 여행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뮤지션의 삶을 살고있다.
이곡은 원주의 재래시장을 여행하고 탐방하며 만든 곡으로 그녀의 감성이 잘 표현된 멋진 곡이다.
2. I Can't Let You Go (3:30) _ 라온
10년전 원주에 P-Jay라는 Amateur Rock밴드가 있었다.
맴버들은 시간이 흘러 성인가요 가수로 데뷔하고 전자회사의 직원이 되었고
사회복지사가 되어 자기의 영역에서 열심히 살고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얼마전 그들은 10년전의 꿈을 잊지못해 다시 뭉쳤고
첫번째 곡을 같이 작업하게 되었다. 그들의 용기와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
3. 神林 (3:00) _ Jacklin Ramirez
내가 평창 정선 영월을 가기 위해서 항상 선택하는 길은 神林을 거쳐서 가는 길이다.
그곳은 아직도 5번국도의 멋스러움과 중앙선의 추억이 사이좋게 뒤엉켜 있고 여름철 마다 우리를 지기 품에 숨겨주고 위로해준다.
고속도로와 최근에 생긴 편의점을 빼고는 30년 가까이 변하지 않고 그곳에서 나를 지켜봐 준 영혼의 숲 神林에게 이 곡을 바친다.
특별히 이곡을 위해 참여해주신 기타리스트 이강모 형님과 솔로 드럼 아티스트 양태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4. UnderDrawing #4 (4:00) _ 김용진
지금의 그의 직업은 재활의학 전문의다. 하지만 난 단 한번도 그를 의사로써 생각해 본적이 없다.
왜냐하면 내가 처음 그를 봤을때부터 지금까지의 그의 일상과 목표는 항상 재즈 피아니스트였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의 대부분의 여가시간을 재즈공부와 연습에 매진한다.
이번곡은 최근의 그의 고민이 잘 담겨있는 Modal Jazz 스타일로 제목부터 그의 겸손함이 담겨있는 작품이다.
그의 솔로 앨범을 기대해 본다.
5. 머리카락 (4:40) _ 김문호
그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20대 초반 바다가 보고 싶어서 통기타 하나들고
강원도로 여행하던 중 원주에 정착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내가 10대후반 그를 처음 봤을때 그의 겸손함과 자상함에 바로 팬이 되어 버렸다.
그의 담백한 목소리와 기타는 Velvet Underground의 Lou Reed 를 연상시키고 그의 Ukulele연주는 Herb Ohta Jr를 연상시킨다.
2012년 발매될 그의 담백하고 정서적인 곡들이 담긴 솔로 앨범을 기대해 본다.
6. 낡은모자 (2:18) _ 김수일 김정민
사실 이두사람은 기타리스트 이면서 아버지와 아들 사이이며 아버지의 곡을 같이 연주했다.
고등학교 1학년인 정민이는 어쿠스틱기타를 아버지는 곡의 색감을 위하여 우크렐레로 연주했지만 기타를 사랑하는 부자지간인건 확실하다.
정민이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자기 기준이 너무 확실해서 아버지의 강요가 아니냐는 의심을 많이 받지만 옆에서 보기에는 아닌 쪽에 점수를 주고싶다.
사실 이번에는 어쿠스틱 스타일의 곡을 작업했지만 다음번에는 두 기타리스트의 전문분야인 Blues와 즉흥연주가 담겨있는 곡을 기대해 본다.
7. Dirty Hot (4:12) _ Stalking D. Bitz (스토킹 디비츠)
‘첫 디지털 싱글 준비중에 이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더리핫은 스토킹 디비츠의 음악 스타일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곡으로 풀어보았고
가사 내용 전달보다는 전체적인 곡 흐름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이런 좋은 취지의 컴필레이션 앨범에 다른 뮤지션들과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뜻 깊고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Stalking D. Bitz - 많은 젊은 친구들이 음악을 하기위해 서울에 머물러 있다.
이팀도 그들 중 한팀이며 자신들의 색깔을 찾기위해 수년째 작업하고 있다.
원주 출신의 주목할만한 음악적 재원들이며2012년 출시될 이들의 디지털 싱글도 기대해 본다.
8. LC-3 (Memory Of Apron) (3:16) _ 박종선
이분은 원래 뮤지션이 아니라 가구디자이너겸 아마추어 기타리스트다.
얼마전 이분에게서 10여년 넘게 작업하던 서곡 작업실을 귀래로 옮긴다는 전화를 받았다.
서곡 작업실은 가끔 들를때마다 내가 잊고있던 음악에 대한 순수함과 열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채워오던 휴식처며
사랑방이어서 그곳에 대한 추억을 내방식대로 기록할 의무가 생겼었다.
작업실의 녹음장비를 모두 챙겨서 서곡에서의 마지막 작업하는 소리와 그의 휴식시간의 기타연주를 설정없이 녹음했다.
이곡은 연주가 아니라 음악적 음향적 기록이며 그분과 나의 서곡 작업실에 대한 추억의 기록이다.
9. Noel (3:12) _ 김진봉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고 연락했을때 그는 극구 사양했었다.
녹음을 마친 이후에도 그는 가능하면 넣지 말아달라고 얘기 했었다.
그것은 음악에 대한 사양도 연주에 대한 부정도 아니었다. 창작곡에 대한 부담이었고 같이 만들어 가기엔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 대한 표현이었다.
비록 창작곡을 싣지는 못했지만 이번 작업은 또다른 도전이었고 노력이었다.
지금 만들고 있는 그의 창작곡들이 대중들과 만나는데 이번작업이 어느정도 역활을 할거라 생각된다.
10. Ahh (2: 18) _ 채태곤
이곡을 만든 사람은 다큐멘터리 음악감독이자 라디오 DJ 이다. 가끔식 라디오에서 목소리를
들을때마다 배철수랑 헛갈리기도 한다.
20여년전 낮잠자고 있던 내방을 열고 들어와서는 대뜸 ‘니가 기타좀 친다는 녀석이냐? ’ 라고 말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고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팝칼럼을 하면서 몇년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 만나기도 했었다.
지금은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볼때마다 항상 그자리에 서있는 작곡자이며 편곡자이다.
11. Friday Night Blues (9:38) _ Jacklin Ramirez
한판 놀아보기 위해서 블루스 곡을 구성해 놓고 기타리스트들을 초대했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가장 재밌게 즐기면서 녹음하고 편하게 믹싱한 곡인것 같다.
이곡에 참여해준 원주의 보석과 같은 모든 연주자들에게 이곡을 바친다.
- (Drum Technician) 이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