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휴업
졸업하면 내게 봄이 올거라 했던 그 언젠가의 이야기 이번이 마지막일지 모르는 면접에서의 마지막 한마디 늘어나는 뱃살과 카드값, 줄어드는 그녀와의 대화 오늘 내일이 어제와 같을 것 같은 불안감…
쇼윈도에 진열된 기타를 보며 전설의 밴드를 만들자던 아이들은 구직과 보직에 목숨을 걸다 하나 둘씩 특유의 사는 법을 잃어버렸다. 노래가 일상, 일상이 노래가 되던 아이들의 삶
임시휴업이라는 제목처럼 조대득밴드의 이번 앨범은 그런 “잃어버린 이야기”들을 노래하고 있다.
평범하게 나약한 사람들이 간직하던 꿈들이 “폐점”이 아닌 “임시휴업”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부르는 일상의 노래.
꾸밈없는 언어와 조곤조곤 부르는 그의 노래에는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함이 있다. .... ....